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연필심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빅뱅 변우석 엑소 세븐틴
연필심 전체글ll조회 1209l 3

[iKON/김한빈] 회상 | 인스티즈

 

 

 

 

브금 들으면서 보시는걸 적극!추천해 드립니다:) 

 

 

 

 

 

 

 

 

벌써 겨울이다. 

재작년 이맘 때 쯤 이였나,너를 만났던게. 

 

첫 눈 오는 날이였을 것이다. 

 

그때 나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너는 급하게 횡단보도를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왔다. 

 

뛰어오느라 엉망이 된 머리를 보곤 울상을 지으며 정리하던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한눈에 반하는게 이런 느낌인가,멍하니 너의 모습만 바라보고 있던 그 때,버스가 도착했다. 

 

네가 앞서 버스에 올라타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려 몸을 틀던 그 때, '잔액이 부족합니다.'하는 기계 소리가 들렸다. 

 

순간 당황한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을 허겁지겁 꺼내는 모습이 왠지 귀여워 그 상황에도 웃음이 났었다. 

 

손에는 만원짜리 지폐를 들고 연신 어떡하지,어떡하지, 만 남발 하던 너를 보곤 얼굴에 웃음기를 거두고 두명이요.하며 버스카드를 찍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여서요.같이 찍어드렸어요." 

 

"어...고맙습니다.아,어떡해.정말 고마워요..." 

 

뜻 밖의 행동이였던 건지,놀란 토끼눈을 하며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하며 고개를 꾸벅이던 너였다. 

 

 

 

 

버스에 자리가 맨 뒷쪽 두자리밖에 없던 터라,너와 내가 나란히 앉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였다. 

 

털썩.하고 앉는 소리를 들은 건지,핸드폰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눈을 거두고 나를 잠시 바라보곤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옮긴 너였다. 

 

잠시 뒤 무슨 할 말이 있는 건지,입을 열었다 닫았다,손을 꼼지락 거리다 마음을 굳힌건지 고개를 번쩍 들고는 소심한 목소리로 저기요,하며 나를 불렀다. 

 

"네?" 

 

"아깐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말도 못 했는데,정말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별거 아닌데요,뭐." 

 

"아,그럼,이거라도...드실래요?" 

 

무언가 생각 났다는 듯 가방을 여러차례 뒤적 거리더니,사탕을 꺼내들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내게 건넸다. 

 

"어,안 주셔도 되는데...고마워요." 

 

"아,아니에요!대신 찍어주셨는데..." 

 

"저,그럼." 

 

"...네?" 

 

"번호,주실수 있으세요?" 

 

 

 

 

 

그렇게 우리는 첫눈 오는 겨울 날 만났으며,그 다음해 초겨울,여느 연인들 처럼 헤어졌다. 

 

또,1년동안 무식하게 너를 그리워하고 있는 나도,참 바보같지. 

이제 잊을 때도 됐지 않냐던 친구들의 말에 별 짓을 다 하며 널 잊으려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 

 

너는 지금 너를 그리워 하는 나 처럼 나를 그리워 하고 있을까,아니면 그저 옛 추억으로 남아 있을까. 

괜스레 너에 대한 원망이 들어 고개를 들곤 허공에 한숨을 내 뱉었다. 

 

 

 

 

 

 

 

--------------------------------------------- 

 

방금 미친듯이!한치 앞도 안 보이게!눈이 내리는 걸 보고 감성 터져서 충동적으로 싸지른 글인데..... 

망글도 이런 망글이...(눈물) 

게다가 결말도 뭐 싸다가 뒷처리 안 한 느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게 바로 단편의 묘미 아니겠습니까...하하! 

이렇게 펑펑 오는 눈을 한빈이도 봤으면 좋으련만 아쉽네요...ㅠㅠ 

 

 

지금 내리는 눈처럼,새하얀 미소 잃지 않고 지어 주길 바래,한빈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작가님 저 너무 울컥했어요 왜이렇게 한빈이를 주인공으로 한 아련한 작품만 보면 이렇게 울컥하는건지..저희 지역에는 눈이 안내렸지만 눈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기분좋았어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작가님의 선곡센스란...오늘은 뭔가 밝으면서도 아련하네요..그리고 저는 오늘 저는 작가님께서 쓰신 글의내용에서 울컥하고 사담하실 때 마지막에 하신 말에서 너무 울컥해서 눈물이 나올뻔했답니다..작가님 정말 새벽에 재밌게 잘 봤어요 다음글도 기대하면서 기다릴게요 혹시..암호닉은 받으시나요?저번부터 묻고싶었는데 이제서야 묻네요!ㅎㅎ
9년 전
연필심
항상 댓글 써 주시는 것 같은데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도 제때제때 못 보고 며칠 지나서야 답글 달아드리는데도
이런 망작들 항상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암호닉 이라면 저는 좋습니다!

9년 전
독자3
오오 저 [준회]신청이요!!!
9년 전
연필심
확인 했습니당!으헣...고마워여...
9년 전
비회원124.195
아련하고 좋네요ㅠㅠㅠㅠㅠㅠ 잘보구갑니다!
9년 전
연필심
감사해여!
9년 전
독자2
우와 ㅠㅠ 되게 글이 아련한데 브금이랑 잘어울려요. 잘읽고갑니당
9년 전
연필심
감사합니당 기분 좋네여!
9년 전
독자4
아내용왜이렇게슬퍼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1 유쏘10.16 16: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아이콘 [iKON/김지원] Oceans. Sand. Trees4 연필심 03.22 23:37
아이콘 [iKON/김진환] 그리움은 잠들지 않는다26 연필심 12.15 00:00
아이콘 [iKON/김한빈] 회상9 연필심 12.03 01:06
아이콘 [TeamB/김지원] One more time,One more chance23 연필심 11.05 22:19
아이콘 [TeamB/구준회] 간격은 허물어졌다22 연필심 10.29 20:29
아이콘 [TeamB/김한빈] 네가 되어 내리는 비15 연필심 10.27 22:12
아이콘 [TeamB/김진환] 봄날,벚꽃 그리고 너9 연필심 10.21 23:22
아이콘 [TeamB/김한빈] When The Love Falls14 연필심 10.20 19:52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2 0:08 ~ 11/12 0: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