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지훈 평소에 친하던 남사친이었고 다른 여자애들과는 말을 잘 안하면서 나랑은 사소한 대화도 많이 하고 은근 챙겨주기도 했다. 아.. 이게 쌍방이구나 싶기도 하고 다른 여자애들이 자꾸 눈독들이길래 냅다 고백해 버렸다. "박지훈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귈래?" "야... 김여주 장난 치지마 나 간다, 진영이가 불러서"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눈을 피하고 내말을 장난으로 치부해 버리곤 친구가 부른다며 다급하게 나간다. 그 이후로 계속 평소보다 더 친구처럼 대하는 박지훈. 2. 배진영 같은 학원 남학생, 말은 딱 한마디 했었다. "너 샤프심 있어?" "아.. 응" "나 하나만 빌려주라" 이때부터 나는 망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내가 좋아서 굳이 그 많은 애들 중 나에게 말을 건걸까? 하고 생각했다. 뭐 수업시간 때 대답도 꼬박꼬박 잘 하고 예의도 바르고 좋아, 넌 내 남친으로 딱이다!! 했을 때 쯤 학원에 예쁜 여자애가 새로 들어왔고 배진영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 헉 위급한데? 하고는 친해지기 작전에 돌입 했고 많이 친해졌을 무렵 쉬는 시간에 몰래 말을 건넸다. "야 배지녕 나 할 말 있어" "왜 이렇게 진지해" "진영아.. 그 동안 나...널 ㅈ.." "김여주. 미안 더 좋은 사람 만나" 고백도 미처 다 하기전에 차여버렸다... 이제 학원 어떻게 다녀... 3. 박우진 불×친구라고 할만한 정~말 오래전부터 봤던 놈. 진짜 볼 거 다 본 사이인데 저번주에 우연히 윗통 벗은 걸 본 이후로 얼굴을 볼 수도 없고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아마 내가 걔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러다가 차이면 친구도 못 하잖아 ㅠㅠㅠ 심지어 걔는 좋아하는 여자애도 있다. 그냥 천천히 다가가 보기로 했다. 늘 그랬듯이 치킨을 시켜놓고 티비를 틀고 떠드는 중이였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는 치밥을 만들기 위해 박우진 집 주방으로 가서 밥을 푸고 있었다. "야. 김여주. 니 내 좋아하나" 아니 얘 어떻게 알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다급하게 거실로 가서 핸드폰을 들여다 봤더니 --이대삐-- 그래서 박우진한테 할 고백 작전은 잘 되고 있냐? 아 미친. 미친놈이. "김여주" "아니? 아니거든? 와나완 박우진!! 걔 이제 생일이라서 팬들이 서프라이즈 파티 내용 얘기하는거야!!!!" "아 아라따 아라따 화는 왜 내는데" 이렇게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내 진짜 혹시 몰라서 말 하는긴데 나 지은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제" "아 안다고!! 너 아니라고 시발새끼야!!!" 고백하기 전에 역시나 차여버렸다. 4. 황민현 나는 방송부 신입이다. 일도 잘하고 빠릿빠릿한 나를 선배들은 많이 이뻐해 주셨고 내가 일을 잘할수 있었던 이유는 부장인 황민현 선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수해도 혼내지 않고 넘어가고 다음에 실수하지 않게 부드럽게 알려주신다. 한 번은 내가 왜 챙겨주시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 "선배는 저 안 귀찮으세요?" "우리 여주는 내가 아끼는 후배니까 ㅎㅎ" 이거 그린라이트 맞아? ㅠㅠㅠ맨날 선배 때문에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선배는 방송부 부장으로도 모자라서 학생 회장까지 하고 있는데 부회장 언니랑 유독 친해보인다. 하지만 나에게도 기회는 있다! 친구일수도 있잖아! 방송부 큐시트를 쓸 때를 틈타서 커피를 한 잔 사와 선배의 앞에 올려 놓고 고백을 했다. "선배! 이거 드시면서 해욤.. 힘드실텐데" "아 여주 고마워 ㅎㅎ 우리 여주가 준 건데 맛있게 먹을게~" "선배 그... 저 선배 좋아해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봤어요. 진심이에요! 받아주세요..." "아...ㅎㅎ;; 나 공부해야 해서 연애 할 틈이 없어 ㅎㅎ 미안 여주야" 해맑게 거절하고 방송실을 나가는 선배.... 이럴줄 알았어... 만인의 인기인이니까... 첫 글이라 많이 어색하지만 잘 봐주세요 ㅎㅁㅎ 이번 편은 학교를 배경으로 했구요 원하신다면 후속편과 다른 배경 버전으로도 나올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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