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 좀 더 많은 분량으로 돌아왔어여!
10 포인트가 아까울정도로 별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설렘도 없었는데
신알신도 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다니 독자님들 내 사랑 드세여..♡
이번편은 미리 신청받은대로 종대편입니당.
다음편은 이미 신청받은 멤버인 루한과 레이에요(순서는 비밀,쉿)
이 두멤버말고 다음편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멤버를 댓글에 적어주시면 바로 다음 주인공이 됩니다(찡긋)
양에 따라서 구독료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번편은 한번도 공개되지않은 편이기 때문에 구독료는 40p에요!
너징은 스엠연습생이야,연습생으로 들어온시기는 거의 종인이랑 비슷하지만 데뷔는 하지못하고 몇년째 계속 연습생만 하고있어.
그래서 너징은 연습생으로 같이 지낸 시간이 있어서인지 엑소로 데뷔한 애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팬이 되었주었어.
하지만 너징은 종대는 별로 맘에 들어하지는 않아.왜냐고?
이유가 뭐냐면 너징이나 준면이는 오랜시간동안 연습을 해야만 데뷔를 하는데
종대는 실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얼마 안지나서 바로 데뷔한거잖아,그거는 백현이도 같은데 왜 종대만 싫어하냐고?
사실 너징은 종대보다 백현이를 더 싫어했지만 백현이가 딴 애들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백현이는 데뷔해도 된다고 생각한거야.
그렇지만 종대가 속한 엑소엠의 멤버들하고는 별로 친하지않은 너징이라 종대가 연습하는 모습을 못 본 너징은 그냥 종대가 달갑지않은거지.
"ㅇㅇㅇ,우리 갈건데 너는 여기서 더 연습할거야?"
"응,조금만 더 연습하고 내가 정리하고 갈테니까 먼저 가."
너징은 엑소가 데뷔하고나서 유일하게 남은 최고참 연습생이야,제일 오랫동안 연습기간을 가진 연습생이라는 뜻이지.
하지만 이 타이틀이 좋지만은 않아,오랜 연습기간에도 데뷔하지못하면 다른 소속사로 옮겨져 다시 연습기간을 가질수도 있거든.
그래서 그런 지 너징은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하다가 연습실을 정리하다가 이제 연습생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불이 켜진 연습실을 보고 멈칫해
저 연습실은 너징이 맨날 밤새도록 연습을 했을때마다 켜져있던 연습실이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볼때마다 계속 켜져있는 연습실이기때문에 너징은
다른 연습생들이 연습을 하고나서 불을 끄지않은 연습실인줄알고 조심스레 다가가서 문을 열어보는데 후끈한 열기가 훅 다가오는거야.
그리고 그곳에는 땀을 뻘뻘 흘리고 춤과 노래를 동시에 연습하고있는 종대의 모습이 보였어,너징은 노력하지않을 것 같았던 종대가 밤늦도록
저렇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는 의외라고 생각해,실력 하나믿고 노력은 안하는 앤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으니까.
"여기는 연습생전용인데,왜 여기서 연습해?"
"아,우리 연습실은 매니저형이 과도한 연습은 안된다고 잠궈놔서 방해됐으면 미안"
"아...아니야"
너징은 음악이 끝나고 연습실바닥에 들어누워 숨을 고르고있는 종대에게 다가가 자기들 연습실을 두고서 왜 여기서 연습하냐고 말을 걸어.
연습하고나서라 귀찮고 힘들어서 화낼법도 한데 종대는 평소에 자신을 무시하던 너징에게 웃으면서 사과를 해
솔직히 말하면 종대는 그냥 연습만 했을 뿐이고 방해된 점은 하나도 없는데 사과를 하니까 너징은 괜히 민망한거야.
궁금했던 것도 해결된 너징은 더이상 할말도 없고 어색해서 가만히 있는데 종대는 뭐가 그렇게 좋은 지 게속 실실대면서 웃고있어.
그런 종대를 본 너징은 이참에 종대에게 사과하기로 해.
"내가 여태 너한테 오해가 있었어"
"오해?"
"니가 실력 하나믿고 노력도 안 하는 앤 줄 알았어."
너징은 종대가 화낼 줄 알았는데 너징의 말을 듣자마자 하하하,거리며 특유의 웃음소리로 웃는 종대를 보고 의아해.
여태동안 자신을 오해했다는 게 어디가 웃긴지 이해가 안된 너징은 계속 웃어대는 종대가 답답해서 인상을 써.
그러자 그런 너징의 표정을 본 종대가 큰소리로 웃던 걸 멈추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로 입을 열어.
"노력 안했던 거 사실이야,근데 너 때문에 이렇게 연습하는거지."
"나 때문에?"
종대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너징은 약간 당황했어,자신때문에 연습하는거라니 이게 무슨 말이지? 싶던 너징은
종대를 빤히 바라보며 다음 대답을 기다렸어,그런 너징과 눈을 마주하던 종대는 시선을 피하고 뒷머리를 긁적였어.
"내가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왔을때 다들 노래 잘한다고 칭찬하고 그러는데,유독 한녀석만 계속 날 못마땅해하는거야."
종대는 스엠에 연습생으로 들어왔을때 상황을 얘기하는데 아무래도 처음 너와 종대가 만났을때를 얘기하는 것 같아.
다들 노래를 잘 부르는 종대를 둘러싸고 박수치고 하는 순간에도 너징은 종대가 그냥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위해 가수가 되는 것처럼 보여서
그 순간에도 멀리서 팔짱을 끼고 종대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종대는 너징이 그렇게 보고있는 걸 알고있었나봐.
"그래서 걔한테 인정받으려고 연습실에서 틈만 나면 노래도 열창하고 그랬거든,그러다가 난 들어온 지 얼마안되서 데뷔조가 됐고
이제 걔한테 인정받을수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걔는 날 더 못마땅해하는거야,그래서 어떻게든 인정받으려고 하다보니까 연습하는 게 습관이 돼서"
또 다시 실실대면서 웃는 종대를 보고 너징은 왠지 모르게 설레임을 느껴.
그런 너징의 마음을 모르는 건지,아님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지 종대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물어.
"나 이제 이정도면 너한테 인정받을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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