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인듯 미자아닌 미자같은 너
번외
w.따순밥
아...저번에 풀었던 얘기는 진환이랑 내가 처음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쓴거야..!그래서 이번에는 요즘 우리가 어떻게 사귀고 있는지 좀 써보려구. 벌써 600일이 다 되어가!아무튼,그때 홍대에서 진환이가 무대위에서 나한테 꼬맹아라고 한 이후에는 애칭이 꼬맹이가 되어버렸어. 내 키가 좀 작니...근데 김진환 걔도 만만치 않게 작아...나보다 크면 얼마나 크다고 꼬맹이래 나보고. 아, 꼬맹이말고 애칭이 하나 더 있긴해. 야마꼬...야마꼬는 꼬마야를 뒤집은거...으어..다 키에 대한거야. 남의 컴플렉스를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건들이냐 진짜.
아니 그나저나, 진환이랑 나랑 알고보니까 학교도 같았어...서로 몰라서 그랬지...나는 패디과, 걔는 실용음악과. 우연히 학교도 같아서 우리 학교의 떠오르는 CC가 되긴했는데....그랬는데...학교에서는 별로 안마주치는 편이야...학교에서 내 강의가 항상 진환이보다 10분에서 20분정도 늦게 마치는 편인데 그때마다 교문 앞에서 나 기다리는 정도?그게 끝이야 끝.
아무튼, 얼른진환이랑 사귀면서 있었던. 그런일을 쓸게...
때는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서, 우리 둘다 아주 풋풋?할때, 내가 잊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선배들이랑 후문쪽에 술집에 갔었을 때였어. 과제에 대해서 얘기할것도 있고 그냥 술도 땡기는 날이였고. 근데 하필이면 진환이가 기다리는곳은 정문이고, 내가 그냥 잊고...하..아무튼 그랬어. 초저녁부터 선배들이랑 부어라 마셔라하고 있는데 진환이가 전화가 엄청 왔어. 그래...안오는게 이상한거지.
진환이 전화가 내가 좀 취해서 알딸딸할때, 그러니까 진환이가 아마 기다리기 시작한지 한시간이 좀 지났을때, 진짜 많이 와서 내가 그냥 정신없이 전화를 받았어. 그 전 까지만해도 휴대폰이 가방속에 있어서 진동이 울리는지도 몰랐었어. 거기 있던 선배가 말해줘서 딱 폰을 꺼냈을때 진환이 전화를 확인한거였지...
"여보세여"
[꼬맹. 어디야]
"나?요기가 어디냐며는...음...진우썬배!요기가 어디에여?"
[야 너 술마셨어?]
"웅, 나 진쨔 쪼-끔 마셔쪄!헤헤 지나니 어디에요?"
[하, 옆에 아무나 좀 바꿔봐. 너 취했어]
"시러어. 나 지나니랑 통화할건데!헤헤"
그때, 옆에서 보다 못한 진우선배가 전화를 뺏어서 우리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가르쳐줬어. 내가 계속 진환이한테 말만 걸고 여기가 어딘지 정확하게 말을 안해줬거든. 정문이랑 후문이랑 그렇게 먼 거리인것도 아니여서 진환이가 우리쪽으로 오는데에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 한 10분?쯤 지나서 진환이가 들어오는 걸 내가 봤어. 내가 문쪽을 바라보는 자세라서 그런지 우연히 본거였어.
진환이가 들어오는 와중에, 아까 진환이랑 전화한것도 잊고 우연히 본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완전, 혼자 좋아했지...
"어?지나나!"
"야마꼬. 너 많이 마셨냐. 아니 선밴 얘 술 약한거 아시면서 왜이렇게 많이 먹였어요"
"야, 나는 그래도 가만히 있었다?○○이가 혼자 마신거지"
"전혀 생각조차 못했는데 정말 니네 꼬맹이 진짜 술 약하다ㅋㅋㅋㅋ"
"아 형은 왜 얘보고 꼬맹이라고 하냐. 나만 부를수 있으니까 형은 그렇게 부르지마"
"너 요즘 왜그러냐..ㅋㅋㅋㅋㅋ이상해지고 있어"
내가 이때 민호오빠랑 진우선배를 술집으로 데리고 온게, 과제랑 술이 먹고싶은 날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날 술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그래서 술집 들어오자 말자 나는 소주랑 맥주시켜서 혼자 막 마시고, 진우선배랑 민호오빠는 그때 나랑 술 처음 마시는가...그랬는데 신기하게 나 쳐다보고...이 날 진환이가 안왔더라면, 나 혼자 부어라 마시고 취해서 아무것도 못했을지도 몰라...
"야, 꼬맹. 정신차려, 응?"
"헤헤-지나나"
"어, 왜. 나 여기 있어"
"지나니. 우리 지나니. 야!"
"나?ㅋㅋㅋㅋㅋ"
"그으래!너!김지난!야아, 너는 너도 키 짝으면서...나한테만 꼬맹이라고 하냐..어?"
후...내가 진짜. 미쳤지...이 날 술 마신고 진환이한테 했던게 기억이 안나면 좋았을텐데 생생하게 기억나. 저 말하면서 진환이 볼 늘이면서 말했었어. 어휴...우리 진환이 힘들었겠다. 더 웃긴건 이때가 아직 초저녁이였다는거..!5시쯤? 강의가 4시쯤에 끝났었으니까...한시간 뒤에 진환이가 왔고...나는 한시간도 안되서 인사불성으로 취했고...! 하...참...나도 진짜 대책없네...
내가 너무 취해있으니까, 진환이가 어쩔수 없이 민호오빠랑 진우선배한테 인사를 하고 나를 챙겨서 나왔어. 민호오빠랑 진우오빠는 둘이서 남아야된다고 좀만 더 있다가 가라고 했었는데 그냥 매몰차게 냅두고 나를 데리고 나왔어. 그러고는 가까운 공원같은데에 벤치에 둘이서 같이 앉아있었어.
"김-지난!"
"왜애-"
"너는!어쩜 그르케 나쁘냐아. 미노어빠랑 지누선배가 가지말라고했쟈나..."
"어이구, 꼬맹아. 그랬어?"
"웅...미노오빠랑 진우선배 삐지면 어뜨케.."
"괜찮다고오"
술에 취해서인지 쓸데 없는 걱정을 하게되더라. 진우선배랑 민호오빠는 진짜 쓸데없이 왜 걱정한거지? 진환이한테 너가 나쁘다고, 어떻게 오빠랑 선배를 저기 방치해두고 올수있냐고, 삐지면 어떻게 하냐고, 때문에 내가 계속 걱정아닌 걱정을 하니까 진환이가 참다, 참다 좀 짜증이 났었나봐...
"아니 너는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건데"
"왜그래ㅠㅠㅠ"
"아니 너는 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 둘이랑 술을 마시러가냐, 어?"
"미노오빠는 잘 아는데에...진우선배도 같은과잖아...왜 그래애.."
내가 이때 술에 취해서 미쳤지, 평소에. 아니, 절대 하지않는 말 늘이기...?혀가 살짝 짧은소리..?그 목소리로 막 말했어. 근데 진환이도 평소에 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봐서 어이가 없었는지 헛웃음을 치면서 말했어.
"됐다, 됐어. 내가 술 취한 꼬맹이를 데리고 무슨 얘기를 하겠냐"
"꼬맹이 아니라고오"
"그래, 그래. 너 꼬맹이 아니니까, 제발 막 다른 인간들이랑 술마시고 그러지마. 술 마시고 싶으면 나 부르면 되지, 뭐하러 쟤들을 부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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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벽에 왔어요...근데..음..독자님들이 있나요...?
진환이 번외로 왔는데 싫어하는 분들 없죠?ㅋㅋㅋ외고자퇴썰 아니라고 화내는 분들도 없겠죠?
아..있을수도...ㅋㅋㅋ왜냐면 지나니번외가 별 내용이 없어서...
죄송해요...ㅋㅋㅋ으어..쓰는데 저도 이상했어요...글이 주저리 주저리 하는면도 없지않아 있을거예요...(콘무룩)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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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언제나환영해요~
헐..?ㅇ0ㅇ벌써 암호닉분들이 20명...우와...ㅋㅋㅋㅋ
댓글은 ㅋㅋㅋㅋㅋ라도 달아주세여...ㅠㅠㅠㅠ짧은 댓글이라도 저에게 큰힘이 된답니당..
요즘글 댓글이 첫글댓글의 7분의1정도로 줄었어요...;ㅁ;
흐이...(콘무룩)
아 요새 다시 추워지니까 다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