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행정학과, SSAT시험,토익 940, 고되었지만 취업에는 충분히 도움되었던 인턴생활, 그리고 S회사 취직 이 모든게 내가 걸어 왔던길이다. 누구나 부러워할 그런 인생의 마침표인 취업까지도 나는 완벽했다. 대학시절 또한 흔히 공대엔 아름이가 있다하면사회과학학부에서는 내가 있다고 모두들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곤할만큼 준수한 외모이기도 했다. 그런 완벽한 나에게 그는 인생의 걸림돌이나 마찬가지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었다.
그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아역스타로 유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남동생이라는 칭호는 자신의 것이란듯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늘 그가 하는 작품은 소년에서 남자라며 떠들썩대며 난리였고, 연령대 무관하고 모두들 그의 바라기가 되어 그 어린나이인 자식을 위해 온갖 정성은 다했었다. 그러던 와중 아직까지 물어보지는 못하지만 내 생각엔 그냥 그 전 학교에서 지를 귀찮게해서 전학이였을거지만 말로는 연기생활과 함께 더불어 학교생활도 충실하기위해 소속사와 가까운 곳인 학교를 골랐다고하는 아주 뻔하디 뻔한 뻥을 쉽게 이빨을 깟다. 학교 사정상 동아리는 누구든 불문하고 들어야 되었는데 나는 학생부에 들어가고싶어 난리를 쳤거늘 가위바위보에 져서 결국 인기가 거지같이 없다는 비즈부에 들어왔다. 그는 연예인이라 동아리 정하는 시간에 없어서 결국 자리남는 비즈부에 들어왔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고 물과 기름같이 안맞았다. 그 큰덩치의 아이가 꼼지락 거리며 구슬을 꿰어맞추는것이 지금도 생각해보면 웃길뿐이였다.
중학교졸업식을 할때에도 그는 기자들을 대동하여 등장했고 그날 인터넷은 난리가 났다. 이제 중졸인 박찬열이 기대된다는 둥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많아서 질투난다는 둥, 많은 글이 있었지만 나는 딱히 별 관심도 느낌도 없었다. 동아리 수업때도 빠지기 일쑤고 난 그저 얌전한 전교권 학생이였으닌깐 아무 관심없는게 맞는일인데 사실 묘했다. 흔히 인터넷상에 나 연예인이랑 동창이라고 티내도 괜찮을법한 그런 사이까지 된듯한 느낌이 들지만 현실로 돌아와 특별공로상을 받고 환히 웃는 그를 바라보고 의미없는 박수를 친다. 아…. 졸업식날이면 어디가든 다터지겠네,
어렸을적부터 워커홀릭에 빠져 나를 낳으시고 단 6개월만에 복직하셔 일하신 어머니손에 자라 딱히 졸업식까지 기대는 하지 않아 모두들 서로를 그리워하고 우는 행위인 이 시간에 나는 의자를 끌어 일어서서 무수히많은 인파를 뚫고 체육관밖을 나가 반으로 들어와 마지막 남은 짐들을 가방에 넣고있었던 찰나 뒷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 가방을 그만 놓쳐 나의 발에 안착되어 말할수 없는 고통이 일렁였다.
" 으…, 아…, 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중에 가오나시마냥 앓는 소리를 내자 들어오는 사람도 놀랬는지 뒷문에 서서 나를 바라보고있는것을 느꼈다. 아픈것도 잠시 딱히 좋은 광경은 아니라 서둘러 가방을 들어 나머지 짐을 꺼내 가방에 넣는중 변성기가 끝난듯한 그런 아주 훌륭한 목소리가 나의 귓가로 들렸다.
" 너 비즈동아리 맞지? "
" 어? "
너무 놀래서 짐을 들고 있는 채로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뒷문을 닫고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있었다. 사실 엄청 놀랬었다. 박찬열와 나라니 세상이 어이가 없어 지구온난화가 온거라고 생각할만큼 그와 나는 접전도 없을뿐더러 딱히 서로를 알만큼 깊은 사이도 아니였으니깐 그는 나와 같은 반인건 중학교 졸업식날 알았다고 나는 굳게 믿고있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비즈동아리 들어가자마자 알았다고 억울하듯 말하던 박찬열의 억울한 목소리가 생각난다.
" 어느 고등학교로 가? "
" 어? "
" 어느 고등학교 가냐고 "
" 여기 앞에 고등학교…. "
" 아… "
내 말이 끝마치자 그는 외마디 말을 마치곤 뒤로 돌더니 자신의 사물함을 뒤져 종이쪼가리를 펄럭펄럭 들어 나의 앞에 와 척, 소리나게 종이를 내밀었다.
" 번호 "
" 어? "
" 번호말이야 번호 "
" 아, 어...어 "
대충 앞주머니에 늘상 찔러 다니던 검은색 미피볼펜을 꺼내들어 딸깍 소리내어 심을 내어 번호를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내가 적는 순간에도 왜 달라는것은 모르겠으나 그냥 비즈동아리와 반친구로써 친하게 지내자는것이겠지 하며 그냥 넘어갔다.
" 그 고등학교 나도 조만간갈거라 궁금한게 많아서 물어보는거야 "
" 어…, "
그는 자신의 말이 끝마치곤 종이를 여러번 접더니 자주 안입은게 티가 나는 뻣뻣한 마이주머니속에 집어넣고는 뒤로 돌아 문을 벌컥 열어 나가더니 다시 문을 닫을려고 문에게 손을 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 안녕 "
그는 놀란듯 그 큰눈으로 나를 쳐다보자 나는 민망함에 천천히 손을 내려 다시 나의 짐에 손을 뻗는 순간 그가 드라마에서 자주 보여줬던 소년같은 미소로 웃곤 나에게 인사를 건냈다.
" 안녕, 조만간 만나 "
제목은 미정인데 그냥 생각없이 지어서 패기있게 걸었다.
추천을 해줬으면 하는 솔직한 바램 (소심)
그냥 생각없이 쓴건데 뒷편을 써야되나 말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