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사귀어요! 제가 아니라 저 둘이...!"
Q. 무슨 생각이셨나요?
A. 저요? 별 생각 없었어요ㅎ~
그냥 한빈이를 막아야겠단 생각 뿐이었음
무작정 뱉고나니 정신이 들더라ㅎ
전에도 머리에 빨간불 켜져서 이런 사단이 난건데 나란 빠가... 그걸 망각하고 또 이런 일을 일으켰네?ㅎ난 죽어야해...
내 말로 인해 한빈이와 바비 얼굴엔 당황스러움이 서렸고, 물론 양사장님도 당황한 얼굴을 피해갈 수 없었음
곧 페이스를 되찾으신 양사장님은 헛웃음을 지으시며 나를 쳐다보셨어
"그럼 뭐, 쟤네 둘이 사귄다는거야?"
"지금...은 아닌데 아마.. 곧...?"
"야,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ㅇㅇ야!"
내 어물쩡한 대답에 양사장님의 안색은 점점 경악으로 물들어갔고, 그걸 바로 캐치한 바비와 한빈이가 서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나를 말렸어
바비는 내 양 팔을 붙잡고, 한빈이는 내 입을 틀어막고.
왼손으로 이마를 짚으신채로 잠시 눈을 감았다 뜨신 양사장님은 '한빈아-' 하고 부르셨고, 뭔가 결심한 얼굴의 한빈이가 사장님을 바라봤어
"네."
"너가 한 번 얘기해봐."
"아... 저랑 바비형 그런 사이 아닙니다."
"그래? 그럼 ㅇㅇ랑 사귀는건 누구야."
와-우!^^
사장님은 사내연애 캐내기를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음
한빈이는 이걸 사실대로 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듯 입술을 깨물고 있었고, 바비는 아예 시선을 땅에 고정하고 있었어
뎨둉해여... 제가 님들의 사랑을 break 해서... ㅇㅅㅠ...
이 상황을 중재할 수 있는건 나뿐이라고 생각해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다가 아직 붙잡히지 않은 발을 바닥에 쿵쿵 굴렀어
어... 저기요? 저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ㅎ
하지만 바비와 한빈이는 나를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어.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이런 뉘앙스의 눈빛을 내게 보낸 바비는 아예 앞으로 좀 더 나와 내 시야를 가렸고, 내 팔을 잡은 손에 좀 더 힘을 주었어
이런다고 포기하면 내가 아니지
"사장님!!!! 저 이사람들이랑 안사귀는데요?!!"
"ㅁㅇㅇ..!"
ㅋ김지원 너가 나를 말려도 소용이 없다
내가 아니면 이 상황이 안끝난다고...★
"그게 진짜냐?"
"그럼요!! 제가 왜 이런 사람들이랑 사귀어요!!!!! 사귀었으면 강동원, 원빈 이런사람들이랑 사귀죠!!!"
그리고 이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게 내버려둬요...☆
필사적으로 소리치자 일리가 있는듯 양사장님이 고개를 끄덕이셨고, '그럼 됐다. 가 봐.' 하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심
양사장님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난 우리 셋은 양사장님께 꾸벅 허리굽혀 인사를 하고서 사장실을 빠져나왔어
"야, ㅁㅇㅇ. 디질래?"
"네? 아뇨, 전 아직.. 데뷔도 못했고..."
아까 너무 폄하했나 싶어 눈치를 보며 사리니 바비가 '아오 이걸 그냥 진짜..' 하고 중얼거리며 내 뒤통수에 딱밤을 때림
진짜진짜 정말 아팠지만 내가 한 짓이 있어 가만히 고개를 숙인 상태로 눈치를 흘끔흘끔 보니 날 가만 보던 바비가 손바닥으로 내 얼굴을 밀었어
"밥이나 먹자. 배고프다."
-
안녕... 오랜만이야 익인들.....
글이 왜이렇게 힘들어보이냐고?...
맞아.. 나 지금 굉장히 힘들어..★
사장님 호출사건이 지나고, 우리 셋은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어
바비씨는 요즘 몸값이 어마무시하게 올라 여기저기 불리우느라 바빠서 못 본지 좀 됐고.
평소같은데 왜 힘드냐고?
그게 사실...
저번에 연습실에서 뽀뽀하려던 이후로 한빈이가 자꾸 진도를 빼려고 해서ㅠㅠㅠㅠㅠ이것도 있고, 또 다른건..
내가 저번에 한빈이가 나한테 정떨어지게 할 방법을 찾았었잖아?
내가 그 방법들을 시전해봤었어...
시끄럽게 웃기는 이미 했었고,
갑자기 소리지르기였나?
* "그래서 내가 '형 제가 해볼게요.' 했지. 그랬더니..." "왘!!!!!!!!!""...? 뭐야, 이 4차원적인 행동은? 귀여워보일랴고 그런거야?" "뭐...?" [김한빈] 님이 〈볼 꼬집기> 스킬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런거 일부러 안해도 귀여워~" *
휴...
아무래도 이새* 뭘 단단히 잘못 먹은 것 같아
저번에도 그러더니..(절레절레)
그래서 난 좀 더 센거를 시도했었지
욕 달고 살기를.
한동안은 내가 이구역 욕쟁이였음ㅋ
* "표정이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씨*, 오늘 출근하는길에 어떤 미친새*가 *나 야리는거야 *치게." "와, 어떤 새*야. 천사같은 네 입에서 욕 나오게 한 놈이." "...""그나저나 너 욕하는것도 매력있다. 터프해."
아.. 이 미*놈이...
너 때문에 욕도 하기 싫어졌어...
*
이런식으로 실패한게 수십 개,
이제 난 나를 내려놓기로 했다...☆★☆
그냥 가만히 냅두면 서서히 우리가 사귀고있는게 잊혀지지 않을까?
ㅇㅇ맞아 그럴린 없지.
그렇게 고민하던 중,
정말 오랜만에 바비씨가 날 찾아왔어
"밥은 먹었어?" "왜이렇게 만날 밥타령이예요." "Bob by me."아 뭐래...
어이가 없어 가만히 쳐다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떨구니 바비가 내 앞에 앉으며 '왜, 뭔 일 있어?' 하고 물어왔어
"그... 바비씨가 전에 맘 없으면 한빈이랑 얼른 헤어지라고 했잖아요. 근데 어떻게 헤어져야 할 질 모르겠어서..."
"바비면 바비지, 바비씨는 또 뭐야? 오빠라고 해."
"그래요, 바비."
"디진다."아니무슨
자기가 아까 바비면 바비지 이래놓고선..
작게 꿍얼거리니 바비가 주먹을 쥐어보이며 '좋은말로 할때 오빠라고 해.' 라고 함
아이고 늬예늬예ㅠㅠ
"아니, 어쨌든! 전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 헤어지고싶기는 한거야?"ㅠㅠ당연하죠
제가 두 사람 사이를 끼어든건데..
계속 있는것도 ㄹㅇ염치없는 노답임...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요, 제 자리가 아니니깐요.' 하니 바비가 눈을 살짝 찡그리며 되물음
네 자리가 아니면 그럼 누구자리야?
"ㅇ...빠요.." "으빠는 또 뭐야... 나?"네ㅇㅇ.. 하고 대답하니 어이가 없다는 듯 허허 소리내어 웃으며 날 쳐다보다가 이내 '야-' 하고 나를 부름
ㄴ...네?... 저.. 저여?....
"내가 김한빈을 좋아해?" "...아니예요?"
허허 어이가 없네 허허
허허 웃던 바비는 스냅백을 잠시 벗고선 앞머리를 쓸어넘김
"야,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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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랜만이예요 대역죄인 가지가지입니당.. 돌아올 타이밍을 못잡아서8_8 이제야 왔네요 기다리신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늦게와서 미안해요ㅠㅠ... 다시 돌아와서 잘 할 자신이 없어서...★☆ 그래도 독방콘들 응원 받고 용기내서 왔습니당!! 사랑해요 여러분!!♥♥♥ 대역죄인은 이만 물러갑니당...8_8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