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더넴 샙은틴 안녕하새오 셉틴임미다 D
D.아침엔 모닝 쿨피스
아주 Nice - 세븐틴
예쁘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발표된 리패키지 앨범 활동. 세븐틴은 힘들었지만 다시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신이 났었습니다. 아주 나이스가 타이틀로 정해지고, 안무를 짜고, 연습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밤을 새가면서 연습한 멤버들이었죠. 그리고 뮤비 촬영날이 왔습니다. 멤버들의 가슴팍에 발포장치를 넣어놓고, 여주인공은 세봉이가 되었습니다. 세봉이를 본 멤버들이 반해서 가슴에서 꽃이 터진다, 라는 설정입니다. 뮤비의 끝에서 호시가 마지막으로 뛰어가다가 펑 하며 없어지고 화면이 전환되면서 멤버들이 세봉이를 발견하기 전 세봉이 멤버들을 몰래 바라보는 순간의 모습이 지나가고 멤버 하나 하나를 바라보던 세봉이는 마지막 멤버인 호시를 바라보는 순간 가슴팍에서 멤버들이 세봉이를 보고 터트렸던 꽃들의 색이 다 섞여있는 꽃잎들을 터트립니다. 터트리는 순간 꽃잎들이 날리며 세봉이는 사라지고 슬로우 효과로 꽃잎이 날리며 화면이 어두워집니다.
호시 : 그래서 세봉이는 우리를 보고 이미 반했던거야?
세봉 : 그렇죠 이미 반해서, 이전에 멤버들을 보고 반했던 원래의 내가 꽃잎으로 터져서 사라지고 이후에 다시 기억을 잃은 내가 나타났을 때 형들이 나를 보고 반하면서 꽃잎을 터트리는거야
민규 : 진짜 뜻 심오하다
세봉 : 별로 심오할 건 없지
버논 : 근데 뮤비 컨셉 좋은 것 같아 왜 마음이 간지럽다고도 하고 터질 것 같다고도 하는데 꽃잎때문에 간질간질 하다가 펑 터지는거 좀 멋있지 않아?
디에잇 : 맞아 나도 그거 좀 좋다고 생각했어
뮤비가 공개되고 멤버들은 다같이 모여 감상 중입니다. 각 멤버가 원샷을 받을 때마다 다들 환호성을 지르면서 보는 통에 정작 뮤비는 제대로 보질 못해 컴백 기념 V앱을 하면서 보는 중입니다. 나름 제 역할을 파악하고 있던 세봉이 멤버들의 해석에 떡밥을 하나씩 던져줍니다. 멤버들이 나름의 해석에 감탄하고 있을 때 뮤비가 끝이 났습니다. 자신들 뮤비에 기립박수치며 눈물 흘리는 그룹은 세븐틴밖에 없을겁니다, 아마 그럴걸요.
아주 나이스 가 타이틀로 된 러브&레터 리패키지 앨범 자켓 사진은 정말 청량 그 자체였습니다. 다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찍었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죠.
민규 : 난 체리맛 아무도 건들지 마라
승관 : 어 체리 내건데
민규 : 양보해 내가 먼저 말했거든
세봉 : 계속 둘이 잘 싸워 체리는 이미 내가 가져갔으니까
멤버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겸 : 윤세봉이 위너다
승관 : 윤세봉 너랑 말 안해
세봉 : (옴뇸뇸)
민규 : 진짜 싫다..
비하인드 영상에 나온 모습입니다. 민규와 승관이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 뒤에서 유유히 지나가는 위너의 모습이란, 장관이었죠. 민규와 승관이 열심히 체리 맛을 먹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바라보는 이미 체리 맛 1/3은 드신 세봉,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화장을 수정하던 멤버들. 비하인드 영상의 핫플이었습니다. 한동안 세븐틴 웃음참기영상에 많이 수록된 모습이 되기도 했다네요.
그렇게 시작된 아주나이스 활동. 예쁘다 컴백 이후 3개월 채 안되는 기간 내에 컴백한 세븐틴은 리패키지 앨범에 타이틀곡 아주 나이스, 세븐틴 프로젝트때 불렀던 NO F.U.N., 명불허전 캐럿들의 힐링곡인 힐링, 우지의 솔로곡 SIMPLE,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끝이 안보여, 그리고 세봉이와 에스쿱스의 듀엣곡인 Am I fine?, 을 담고 왔습니다.
아주 나이스는 사실 예쁘다보다 먼저 제작되었지만 앨범의 분위기에 맞지 않아 리패키지 타이틀 곡으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NO F.U.N.은 셉프때 킹스맨 컨셉으로 많은 캐럿들의 마음을 빵야빵야털썩하게 만들었던 곡이죠. 전 멤버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힐링은 정말 처음 지수부터 마지막 전창 부분까지 한번 듣고 나면 다시 기운이 나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캐럿들의 힐링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지훈이의 솔로곡 SIMPLE은 그간 지훈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곡입니다. 지훈이 특유의 표현들이 정말 예쁜 멜로디와 음색에 잘 섞여서 노래가 예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 노래입니다.
끝이 안보여는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느꼈던 감정들을 노래로, 랩으로 풀어놓은 노래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더 분위기를 더하는 토로하는 듯한, 그러나 청자를 위로하는 듯한 가사들에 그동안의 멤버들의 힘듦을 알 수 있는 노래인 동시에 캐럿들이 위로받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인 승철이와 세봉이의 듀엣곡인 Am I fine?, 은 세븐틴 멤버중 가장 먼저 입사한 두 사람이 연습생때부터 데뷔한 지금까지 느낀 감정들과 앞으로의 삶을 향한 두려움을 나타낸 곡입니다. 이 곡에서 세봉이는 제가 힘들었던 이유를 제공했던 이들을 신랄하게 디스하고, 승철은 한 팀의 연장자이자 리더로서 견뎌야 했던 모진 질책들과 비판들에게 이제까지 참아왔던 마음을 뱉어냅니다. 특이한 점은 주로 보컬 포지션이었던 세봉이가 랩을 도전했다는 점, 그리고 이제까지 랩만 해왔던 승철이 보컬 파트를 맡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가사의 내용과는 상반되게 전체적인 멜로디는 상당히 밝은 메이저 코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래의 브릿지가 끝나고 마지막 후렴구에서는 가사가 바뀝니다. 이렇게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우리는 멤버들을 지킬 것이다. 멤버들과 함께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가사죠. '..Am I Fine 우리 옆의 12 Diamonds Am I Fine 이제까지 해왔던 것 처럼 I Am Fine' 으로 노래가 끝이 납니다.
우지 : 이번에 곡 작업하면서 제일 마음 갔던 트랙이 쿱스형이랑 세봉이 듀엣곡이었어요
세봉 : 오 정말요?
우지 : 둘이 제일 연습한 기간이 오래됐잖아 그리고 팀 내에서 제일 맘고생 심했던 두 사람이기도 하고, 둘 다 자기 속내를 잘 드러내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물어본다 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속내를 이렇게 듣는건 우리 멤버들도 처음이었거든요
세봉 : 음..
호시 : 그리고 우리는 미처 몰랐던 부분에서 얘가, 이 형이 이렇게 느끼고 생각했구나 하는 부분이 의외로 많았어요 몇 년을 같이 살았던 멤버들도 가사보고 다들 놀라고 막 그랬으니까
쿱스 : 세봉이 가사가 좀 세기는 하지
세봉 : 허허, 형도 만만치 않아요
'왕자님과 여왕님'이라는 제목으로 세봉과 순영이 켠 V앱에서 마침 옆에 지나가던 지훈과 승철이 합류해 이야기 하다가 나온 내용입니다. 길게는 7년, 짧다고 해도 벌써 4~5년을 내리 같이 살았던 멤버들조차 놀랬던 가사입니다. 지훈이 조심스레 수정을 제안했을 때 승철은 그간의 세븐틴의 컨셉에 부합하지 않다 생각해 잠시 수정을 고민했지만 감정없는 얼굴로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자신이 마냥 귀엽고 착한 애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주저없이 말하는 세봉에 놀랐던 지훈이죠. 막내가 이렇게 단단해졌나, 이렇게 만든 원인이 무엇이던가 생각하다가 자신도 화가 치밀어 그대로 넣자고 했다 합니다. 가사엔 육두문자만 없을 뿐이지 이제까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힘들다는 제 감정까지 부인하며 숨겼지만 결국엔 돌아오는 건 욕 뿐이던 세상을 향한 온갖 감정들이 다 담겨 있습니다. 화에서부터 서러움, 힘듦까지 다 뱉어냈죠. 듣고있자면 예쁘다 때 보여진 청량의 표본이었던 뽀둥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되지 않는 노래입니다.
아주나이스 활동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자몽슈아부터 뮤비에서 나온 세봉이의 미모, 완벽한 안무. 아침엔 모닝쿨피스를 외치며 마무리된 활동. 세븐틴은 그렇게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세봉이는 작곡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고, 안무 창작에도 참여했습니다. 네 번째 미니앨범, Al1을 준비하는 세븐틴은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었죠.
✔️꼭 봐주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 햇살아 입니다. 오늘은 이틀 연속으로 찾아왔어요. 너무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여러분. 전 글에서도 말했듯, 나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이 글을 조금의 특별편들과 함께 메일링 할 생각이예요. 대상이 .. 아마도 암호닉 분들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뭔가 애칭같이 친근하기도 하고 .. 혼자 김칫국을 넘어선 김치찌개를 원샷한 듯 싶지만 신청하고 싶으시다면 마음껏 해주세요 오늘도 이 글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세봉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