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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끝나갈 무렵 베란다에 멀뚱히 서서 본 밤하늘의 모습은

지독히도 외롭고 쓸쓸하기 그지없었다.




수고했어, 오늘도 00

- 오해






무척이나 추운 겨울밤이었다.

언제나처럼 학교에서의 일과를 마치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면,

익숙한 풍경에 눈살이 지푸려졌다.




"세훈아!!!"


"변백현 여기봐!!"


"너희 안에 있는거 다알아!"




아파트 입구는 밤낮 할 것 없이 항상 소란스러웠다.

아파트에 연예인 누가 산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평소 연예인에 관심이 없던 나로선 그저 내 귀를 괴롭게 만드는 원흉들에 불과했다.



"누가 살기에 이 극성들인지..."



고개를 내저으며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려 하면 

어떤 남자가 문 앞을 가로막으며 고개를 저었다.




[EXO/YOU] 수고했어, 오늘도 00 | 인스티즈




"사생? 이젠 집까지 쫓아오려고?"



이 늦은 시간에 쓰레기라도 버리러 나가려고 하는 것인지 남자의 양손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봉투가 들려있었다. 

그보다, 사생?



"비켜주시겠어요?"



사생이란 말에 기분이 몹시 나빠졌지만,

남자를 상대할 힘조차도 남아있지 않던 나였기에

조용히 옆으로 비켜 지나가려 했다.



"어딜 들어가려고?"



남자는 그 말을 하곤 쓰레기봉투를 놓고는 내 손목을 잡아왔다.

남자의 악력인지라 손목이 아파왔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해놓고 어떻게든 숙소로 쳐들어오려는 거 모를 줄 알고?




남자는 매섭게 몰아붙였다. 기가 찼다.



"저는 댁이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피곤한데 손목 좀 놓아주시겠어요?"



모자를 쓰고 있어 남자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연예인 누군가가 틀림없었다.



남자의 손힘이 약해질 때쯤

손목을 비틀어 그곳을 지나왔고,

엘리베이터만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 내렸다.


[EXO/YOU] 수고했어, 오늘도 00 | 인스티즈




"오세훈 얘는 쓰레기를 만들러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자는 몹시 키가 컸다.

오세훈이라 말하며 작게 중얼거린 남자는

내 얼굴을 한 번 훓어보더니 기분 나쁘다는 듯이 표정을 지푸렸지만

나는 그 사람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탔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사생으로 몰지 않나.

또, 같은 아파트 주민을 대하는 태도가

영.. 꽝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번호 키를 누르고 있으면 휴대폰에서 벨 소리가 울렸고,

나머지 비밀번호를 빠르게 치고 집으로 들어오면 곧 끊어지려 하는 전화가 보였다.


달칵 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네, 종석 선배"


"[현아후배! 집에는 잘 들어갔냐?]"


"누구 덕분에 피곤해죽겠네요"


피곤하다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면 선배가 미안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어쩌겠냐.. 끙.. 교수님이 캐스팅하신 건데..]"


"학점 받으려면 별 수 있나요. 하기 싫어도 해야지"


"[그래.. 내일 아침 9시까지 마중 나갈 테니까, 늦지 않게 준비하고!]"


"글쎄, 안 오셔도 된다니까요..."


"[어허, 선배가 말하는데!]"


"아이고, 알겠습니다. 내일 봬요 선배"


그렇게 툭하고 끊어진 전화에 살포시 웃음을 짓고 있으면

아침에 치우고 가지 못한 쓰레기봉투가 생각나 한숨을 쉬었다.


시계는 벌써 11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서면

아까 보았던 그 남자가 보였다.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고개를 돌리고는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남자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했지만

엘리베이터의 문은 닫혔고, 정적만이 맴돌았다.






그것이,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01.


남주는 누군지 저도 몰라요 ㅠ_ㅠ

너무 흔하디 흔한 소재인가요..

여주의 과거는 차차 나오겠지요..


02.


손이가는대로 막씁니다...연재주기도 없어요......허헣..

쓰고 싶을때 쓰는 주의라 ㅠ

일단 이런 똥글을 읽어주실분이 몇분이나 계실지도 의문이네요..

제목은 임시방편으로 적었지만..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ㅎㅎ

BGM 듣다가 아무렇게나 막 싸지르네요 ㅠ

(제 글은 BGM에 따라 분위기를 타기때문에....(한숨))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다음화 가지고 올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73.135
오해를 어서 풀자!!!! 이거 뭐야뭐야 나 겁나 이런거 좋아!!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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