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20
제 6화. 정국과 여주
스폰사건으로 계획보다 더 긴반년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된 여주.
하지만 그 기간동안 석진을 중심으로 여주의 모든 것은 바뀌었다.
그간 솔로가수로 활동했다면 이제는 연기도 같이하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기로 계획이 수정되었고
조금 더 집중적인 케어를 받기 위해 개인 스텝들도 추가 되었는데
그 사람들이 바로 정국, 남준, 태형.
오늘은 여주의 개인 헬스 트레이너, 정국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정국은 원래 축구 국가대표 유망주였다.
부상없이 축구를 계속했더라면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았을까
U-20 합류는 따놓은 당상이었던 정국은 다른 고등학교와의
친선경기에서 스카웃이 걸린 경기라는 소문에 무리하게
경기한 상대팀 선수로 인해 무릎에 큰 부상을 입게되었다.
그 결과 아주 중요한 시점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접게 되었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다.
그런 정국에게 위로가 되었던건 여주의 노래.
같은 병실을 썼던 다른 환자로 인해 매일매일 본방부터 재방까지
모든 음악방송을 보게된 정국은 그 많은 가수들의 노래 중에서도
여주의 데뷔곡이었던 ‘Feel special’로 힘을 얻었다.
You make me feel special
여주를 한번만이라도 실물로 보고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해
정국은 다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꼭 축구선수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은 많다는 생각으로
일단 꾸준히 재활치료부터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운동에 관한 공부도 시작한 결과 친구들이 졸업하고 대학에 갈 때
정국은 자격증과 함께 헬스트레이너로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정국은 축구선수 출신이다보니 짐(gym)내에서도 주로
재활운동 혹은 근육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트레이닝을 주로 담당했다.
그 체육관이 바로 석진이 데뷔때부터 쭉 운동했던 곳이었고
매일매일 열심히 체육관을 청소하고, 다양한 운동방법을 공부하던
정국은 석진의 눈에 띄게 되었다.
석진이 배우생활을 하던 때에는 전담 트레이너가 있기도 했고,
정국은 계속 재활 혹은 카운터 담당만 했기에 딱히 접점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석진이 Big hit.ent의 사장이 되고,
여주의 개인 스탭들을 충원하기위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바로 정국.
무작정 닭가슴살만 먹고, 식이요법만으로 관리하긴 어렵다보니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석진은 카운터에 있던
정국에게 다가가 여주의 개인 트레이너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ㅇ…여주님이요….?
여주 아세요? 지금까진 회사내에 일이 있어서 쉬고있었는데
곧 컴백준비할거라 관리 받아야할 것 같아서요.
정국씨 저번에 보니까 필라테스 공부하시는거 같길래요
자격증은 땄는데 아직 제가 개인 PT 할 수준은 아닌거같아서…
다른 트레이너분들은 담당하는 사람 너무 많기도하고
자기 시간에 여주를 맞추는게 아니라 여주시간에 맞춰줄분이
필요해서 부탁드리는거에요.
Big hit랑 전속 계약 하시죠. 여주 전담으로
저야 감사하죠…! 여주님을 실제로 보다니…..
그렇게 정국은 여주의 개인 트레이너가 되었고 여주의 첫 레슨날까지
열심히 준비한 정국은 운동하던 와중 갑작스럽게 여주를 만나게 된다.
저… 전정국 트레이너님이 누구세요?
저 다음주부터 레슨인데 인바디도 하고 식단 받아가라고해서 왔거든요.
아 전데…. ㅇ…여주님….? 맞죠???
저 지금 심장이 막 뛰는데 방금까지 운동해서 그런거겠죠?
꿈은 아니죠?
네? 제가 김여준데… 아시는구나..ㅎ
감사해요 트레이너님!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악수하기위해 내민 여주의 손을 덜덜떨며 맞잡은 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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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썼던 정국의 대사가 요기서 나오게 되었네요! ㅎㅎ
국대 정국이,,, 항상 상상하던 캐릭턴데,,, 이렇게라도 운동하는
정국이를 쓰게 되었네요 ㅠㅠㅠ
다음편은 남준과 여주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