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먼저 들어가시기전에.... 엉엉 맨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자주연재한다면서 텀이 너무 긴거같ㄷ.....ㄸㄹㄹ
사랑하는거 아시져 오늘은 짘경 우표에요 절대이어지는 내용아니구요
그래서 띄어놨어요! 헣허 이번에 카이박경 사귀는걸로 끝나면
쟤가 또 따로 미는 커플링들도 써볼려고 두개 써놨던건데 제글 기다리면서 대충봐주시길
맨날 봐주시는 분들 감사해여ㅠㅠㅠ 엉엉 내말알져?ㅠㅠㅠ 내일은 꼭꼭 글들고 찾아올 신에였어여
그래봤자 두개...네여....아 나왜이래..... /눈물/
' 둘 다 브금 따로있어요 하나끄고 하나들어주세요 '▽`'
이건 우표 |
음 헤어지고 난뒤에요 솔직히 전 아무느낌없었어요 서로서로 권태기느끼고 다른여자남자 끼고다녀도 뭐라안할정도로 그런상태였어요 서로 그동안에 정이나 거리 그런게있으니까 먼저 헤어지자 라는 말은 쉽게못꺼냈어요 어쩌다 한번 만나면 카페에 앉아서 말한마디없이 핸드폰만하다가 둘중하나 연락오면 나먼저갈께하고 나갔는데요 진짜 저는 아무느낌없었는데 그날 헤어지던날이 하필 비가 오던날이었어요 다 축축해서 괜시리 제기분까지안좋아지구요 뭔가 사람 촉이있잖아요 오늘은 헤어지겠구나 하고 그때 딱맞춰서 연락이왔더라구요 전 무덤덤하게 약속장소 나가서 생각한대로 헤어졌어요 지호형나갈때까지 아무생각없었어요 헤어지는구나 이런관계도 이제 끝이구나 분명히 머릿속은 괜찮다 아무느낌아니다 라고하는데 보니까 저는 울고있더라구요 술이랑함께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제자신도 슬펐나보죠 비 내리는것처럼 술잡고 울었어요 아 그때 들고갔던 우산도 지호형이준거였어요 그랬어요 헤어지길 바랬고 이미멀어질대로 멀어진사이였는데 막상 헤어지니까 막막하더라구요 뭔가 이래야되는데 이러지않고 .... 후회요? 후회는 안해요 형도그렇고 저도그렇고 권태기라는거에 지칠대로 지쳤다고 생각해요 연인이라는 틀안에 가쳐서 그래도 저는 잘돌아가는거같아요 예전이랑 똑같아요 한사람이 빠진것만 빼면요, 형은 잘지낸데요?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실 헤어진다는 다짐도 되게어렵게했어요 지훈이는 가볍게 생각했을지모르겠지만 저는요 되게힘들었어요 그여린아이가 상처받는건 아닐까하고요 이미 권태기인거 알면서도 그렇게 끌고간이유도 그거였어요 누구보다 제가 잘알았으니까요 지훈이 얘가 되게 착해빠져서는 사람한테 당하고만 살면서 티는안내고 혼자서 끙끙앓는 그런아이였어요, 누가먼저할것도없이 언제부턴가 바람펴도 연락을안해도 신경안썼어요 어쩌다 만나면 폰만하고 안부도 조금물을까말까하고 그랬어요 그냥 연인이라는 틀안에 묶여서 이미감정은 다사라진 느낌? 그런느낌이였어요 결국저는 마음먹고 헤어지자했죠 저없이도 인간관계좋고 원래 성격좋은아이니까 금방 저잊고 잘살줄 알아서 제걱정은안하고 참 헤어지던날이 비가 참 주륵주륵 왔었어요 괜시리 마음만 더 축축쳐지게 그날따라 지훈이한테 전화하니까 그 낮은목소리가 귀에 괜시리 더 박히는 느낌들더라구요 약속장소 나가서 만나서는 헤어지자는 말을 뱉었는데 의외로 쉬웠어요 제다짐과 행동이어려웠을뿐이었나봐요 관계는 생각보다 쉽게끝나고 저가 먼저나갔어요 먼저가보겠다면서 나가면서 지훈이가 들고있던 우산 아직도 안잊혀져요 제가 준 우산들고있었거든요 지훈이는 어떨지모르겠는데 전 헤어지고 방콕만하면서 술먹고 자고 작업하고 그것만 반복했어요 폐인처럼 살았어요 음... 1~3개월정도 지훈이 지인보니까 잘지낸다길래 다행이라생각했죠 나잊어서 다행이다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아리더라구요 그렇게 정들었는데 얼마전까진 연인이었는데 울긴했겠죠 그렇게 믿고있어요 저는 이제 다익숙해져서 밖도잘다니고 애들이랑 연락도하고 평소처럼 지내요 한사람이 없어진거 빼면요 빈자리가 의외로 크더라구요 있을땐 몰랐는데 ....아 아까 지훈이 인터뷰 하셨죠 어때요? 잘지내요? ...그럼다행이네요
|
이건 직경 |
솔직히 경이 죽은지도 몇년지났잖아요 근데도 전 아직도 죽기전에 있던 추억 말투 얼굴다생각나요 근데 요즘따라 목소리가 너무 생각이안나요 괴로운거있죠 그래서 통화녹음한거 간간히듣고있어요 못잊은것도맞는거같고 잊은것도 맞는거같은데 너무어중간해요 잘잊고 살다가도 생각만 하면 울컥하는 그런 경이랑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신건 알고계시잖아요? 저가 경이좋아한다는걸 깨달은게 유학갔을때였어요 유학간다고했을때 진짜 심장 철렁했어요 꼭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래서 기다렸죠 제가 먼저 편지도보내고 메일도보내고 지쳐갈때쯤에 다시돌아왔어요 이쁘게 공항문열리면서 나왔을때 얼마나 이뻐보였는지 몰라요 제눈에만 그런건가? 그렇게 유학끝내고 돌아와서 경이랑 저랑 취향이 비슷해서 친해졌는데, 그거에 맞게 같은 취향으로 많이했던거같아요 그만큼 더 깊어졌고 어느새 친구가아닌 연인이되있었어요 참좋았어요 그렇게 맞는애가 내일생에 또 사귈수있을까 할정도로 근데 그렇게 길게는 못가더라구요 저는 경이가 시한부인거 다알고있었어요 경이가 말안해줬는데 경이는 자기가 말해줄때까지 몰랐을줄 알고있을껄요? 그 둔탱이 알게된계기는 경이 집에 갔다 우연히 봤다고 해야되나 약이나 진료서 보고 뭔가 되게 울컥하더라구요 경이가 자고있어서 다행이었는데 그냥 나왔어요 경이가 죽어? 이런생각만 계속떠오르고 일주일간 경이 보면 울까봐 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본다는 용기가난건 시한부니까 죽기전까지 깨볶고다해야지 이런생각으로 경이만나서 평소보다 잘해주고 애정표현도 잘해주고 진짜 아껴줬어요 그래서 죽었을때 여한이 조금 덜하더라구요 지금에선 여한이 덜하다 라고말하는데 그때는 여한이 덜하긴 개뿔 하면서 장례식 내내 축쳐져있고 사람없다싶으면 울기만했어요 그때는 경이 얼굴이 술먹어도 너무 생생해서 못해준것만 너무기억나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어요 술이랑 같이살고 지금 처럼 다시 일상생활 잘할수있게된건 1년정도 지나서요 그다짐하게된것도 경이덕분이였어요 제가 참 미련스럽게 경이가 남긴 편지를 너무 늦게본거에요 그 편지보고 딱 마지막으로 울고 힘내서 살았어요 경이꺼까지 살려고 편지내용은 저만 알꺼에요 다비밀 지금도 힘들다싶으면 그편지잡고 울어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해졌어요 울음자국도 선명하고 그만큼 제인생에서 비율도 크고 영향도 많이준게 경이였어요 제 어두운성격도 밝게해준것도경이였고 사람관계 완만하게 해준것도 경이였구요 다 박경 박경 박경이었어요 박경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푼수처럼 보일정도로 지금은 아니지만요 가끔은 추억하면 아릿아릿하고 눈물나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좋아요 그런 사랑이있었다는게 아직도 기일만 되면 찾아가고 꽃주고선 거기서 울고오고 그래요 그러면 뭔가 변기내려가듯이 풀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경이한테 너무고마워요 마지막 사랑... 이고싶어요 독신으로 살죠 뭐 그러다 죽어서 하늘나라가서 경이 만나서 결혼이나 해야겠어요 아맞다, 경이가 벚꽃을 그렇게 좋아했어요 봄날씨랑 쌀쌀해도 햇빛받고 돌아다니는거 진짜좋아했어요 나중엔 병세 심해져서 병원에만 있을때도 창문만 내내 바라볼 정도였어요 그러면 제가 휠체어 끌고 나가주고 경이랑 봄이랑 무슨 연관이 있나봐요 경이가 죽은것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꽃비 날리고 꽃이 많이 졌었거든요 경이 기일되서 찾아갈때면 벚꽃나무 꽃 최대한 많이 달린걸로 꺽어서 갔다주고와요 거기에 경이사진이 있는데 그걸 갔다주면 더웃는거같더라구요 여긴행복하다면서 그래서 저는 이제 좋아요 많이나아졌어요 나이들어서 경이 따라갈려구요 제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괜시리 눈물나네요 이야기를 괜히 꺼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