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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스 전체글ll조회 1140l 5


타나토스 프로젝트




"내가 그때 나리랑도 참 즐거웠는데 말이야,"


나리.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하고 범인도 잡지못해 아이만 충격을 받고 고통스러워한 사건.

태일과 민혁의 고아원에서 벌어진 일이자 민혁이 저지른 일이기도 했다.


나리의 이름이 나오자 태일의 손이 자신의 눈을 덮고있는 민혁의 손을 잡고 내렸다.

어둠속에서 태일의 충혈된 눈이 떨리는것이 보였다.

태일은 공포속에서도 분노를 참고 있었다.



"나리 이름 입에 담지마."


태일은 떨리는 목소리를 감출수 없었고 민혁은 그런 태일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말없이 태일의 셔츠에 손을 댔고 


"윽,"


태일이 민혁을 잡았던 손을 귓가에 가져다대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선영아, 동영상을 찍었거든, 너 연예계에서 매장시키는거 한순간이야

내놔요, 동영상

그래 줄게, 원본은 선물, 근데 카피가 있어서 말이야, 내가 선영이 너 생각하면서 딸칠때 쓸지 아님 그냥 성욕이 넘쳐나는 온국민들과 같이볼지는 아직 안정했거든

...당신..

오늘은 하드하게 놀고싶은데, 할거지?






박준철이 여자의 가슴에 촛농을 떨어트리자 짧지만 화끈한 고통에 영상이 끊겼고 태일은 민혁을 밀쳐낸뒤 침대에서 떨어지다시피 내려와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민혁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침대 옆에 있는 폭신한 의자에 앉아 태일을 지켜봤고 태일은 서랍에서 작은 하드디스크를 꺼냈다.


"카피본.."

태일은 다시 한번 중얼거리고선 하드디스크를 안주머니에 넣은채 방문을 열고 나가 탁자에 놓여있는 노트북을 열었다.

무방비 상태로 있는 노트북은 보이는것처럼 무방비한 상태는 아니었다.

태일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않고 바로 노트북을 닫았다. 그리고선 민혁을 향해 고개를 돌리려다 말고 혼자 호텔 방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민혁은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으며 태일을 따라 방을 나섰다.





"김유권, 나와, 간다."

태일이 조용히 말했지만 대답이 없자 인이어를 민혁이 갖고있다는것을 기억해 내었다.

"아나 진짜 씨발.."


태일은 뒤 돌아 자신을 따라오는 민혁을 누가봐도 짜증이 머리끝까지 난것같이 째려봤고 민혁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선 인이어를 다시 켜고 유권을 불렀다.



'시발 왜 시그널이 계속 끊기는거야?'


유권의 대답이 들리기도 전에 지훈의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니까 인이어 새로 맞추자니까?"

민혁이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며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하 진짜, 건진건?'


"있어, 걱정마. 지금 내려가는중이야. 야 인이어 존나 꾸졌다 엘레베이터 안이라고 신호가 안가네."

민혁은 이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인이어를 껐고 도착하지도 않은 엘레베이터 앞에서서 휫파람을 불었다.







밖으로 나왔을때 유권은 이미 8호가 아닌걸 알았는지 어색하게 지훈과 앉아있는 상태였다.

태일은 아직도 떨리는 손끝을 의식하며 크게 숨을 들이쉬고 차에 올라탔다.


"형, 울었어?"

태일이 차에 타자마자 유권은 마치 준비라도 한듯 태일의 얼굴을 부여잡고선 이리저리 돌려보기 시작했다.

"어디 아파? 왜그렇게 떨어?"


유권의 호들갑스러운 말투에 지훈이 백미러를 통해 태일을 살폈고 태일과 눈이 마주치자 다시 시선을 핸들로 옮겼다.


"아니야, 그냥 좀... 이거 찾느라 능력을 너무 많이 썼나봐.."

태일이 어색하게 웃으며 품속에서 작은 노트북과 하드디스크를 꺼내들었다.



"수고했어."

아무말도 안할것 같았던 지훈이 한마디했다.

"내용은 가서 확인한다."



뭔가 이상한 기운이라도 감지한건지 다시 연구소로 도착할때까지 차안은 그저 정적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안으로 들어가는내내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고 오직 민혁만 아무렇지 않다는듯 가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잘왔어 빨리와, 박준철 저 놈 원래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하루빨리라도 지옥으로 보내버리자 제발!"

지호의 방에 다다르자 지호가 문을 열고 호들갑을 떨며 반겨주었다.


지호는 조금 큰듯한 슬리퍼를 질질 끌며 컴퓨터앞에 앉아 하드디스크를 컴퓨터에 연결시켰다.

지훈과 민혁은 각자 지호의 침대와 소파에 가서 뻗었고 유권과 태일만이 지호의 곁에 서서 결과를 기다렸다.

지호가 여러번 클릭을 하고 타자를 치는듯 싶더니 고개를 갸우뚱 해보였다.


"이거 아무것도 없는데?"


"예?"

태일이 그럴리가 없다는듯이 아직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듯 모니터에 얼굴을 더욱 가까이 들이밀었다.

"아닌데.. 내가 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진짜 레알 아무것도, 걍 백지."

지호가 머리를 긁적였다.


"잠깐, 그럼 노트북, 노트북도 한번 봐요."

태일이 다급하게 말했다.


"오케이."

지호가 의자를 드르륵 굴려 노트북을 가지고 왔고 다시한번 자신의 컴퓨터와 연결시켰다.

지호는 여러 컴퓨터 용어들을 치더니 이내 다시 한번 오케이- 라며 노트북 비밀번호없이 내장하드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또 다시 고개를 갸우뚱,

"여기도 아무것도 없는데... 태일씨, 여기 뭐가 있는건데 가져온거예요?"


"그..."

태일이 미간을 찌푸리며 우물쭈물거렸다.

"유명 연예인 스폰... 같은거.."


다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머리를 굴리려던 참 지훈이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내쉬었다.

"너 설마 과거가 아니고 미래 본거 아니냐?"



지훈의 말에 모두 뜨악, 입을 벌렸다.



그리고 지호가 휘익- 휘파람을 한번 불더니 땅을 발로 내딛으며 의자를 밀어 그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좆됐네."









"어떡하지, 미래를 바꿔버렸는데.. 그럼 그 동영상도 아예 사라지는거잖아? 그럼 이번엔 뭘 찾아야돼?"

태일이 울상을 지었다.


"나도 몰라.."

유권이 덩달아 울상을 지었다.



한숨을 푹푹 내쉬던 태일의 얼굴이 갑자기 지훈과 유권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악!"


계단을 미쳐 보지 못한 태일이 밑으로 쭉 미끄러 진것이었다.

지훈도 살짝 놀란듯했지만 별 행동없이 서있었고 유권은 바로 태일의 팔을 잡아올렸다.


"괜찮아, 형?"


"응, 아직도 눈이 침침해, 좀 오래가네."

태일이 능력을 쓴 뒤로 아주 천천히 돌아오는 시력에 눈을 비볐다.


"따라와."

지훈은 갑자기 유권의 품에서 태일을 뺏어와 걸어왔던 쪽으로 다시 태일을 질질 끌고가기 시작했다.


"뭐, 뭐야?"



태일이 당황한듯 주춤거리며 안끌려가려 애썼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또 역시나 지훈의 힘을 당해낼수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끌려가니 지훈의 방이 나왔고 지훈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태일을 자신의 쿠션 더미로 밀쳤다.

태일은 보드랍고 폭신한 쿠션더미를 보자 자신이 끌려왔단 사실을 잊고 감탄하기 시작했다.


"와, 이거 좋다! 이런데 누워서 하루종일 쉬어보고싶다."


지훈은 태일의 혼잣말을 한쪽귀로 들으며 자신의 캐비넷으로 가 작은 유리병과 주사기를 꺼냈다.

지훈은 주사기의 비닐을 벗겨내고 알콜이 묻은 솜으로 다시한번 소독했고 유리병에 주사기를 꽂아 약을 빨아들였다.


"일로와."


"그게 뭔데요?"


지훈이 주사기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태일을 불렀고 태일은 미심쩍은듯 슬금슬금 아주 천천히 지훈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상한거 아니야."


"그러니까 그게 뭔.. 뭐예.. 악"


태일의 말을 끝나기도 전에 지훈은 태일의 셔츠를 들어 올렸고 그대로 태일의 척추에 주사기를 꽂았다.

팔에 놓는 주사와는 차원이 다른 고통에 태일은 짧게 비명을 질렀다.



"타나토스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약들중 하나야. 실험체들의 부작용 기간이 길어지면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거지."

지훈이 주사기를 다시 비닐에 싸 쓰레기통에 버리며 말했다. 

"비싼거야, 만들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엄살피우지 말고 짜증내지도 말고."


"아니 그러니까 그 비싸고 귀한걸 왜 나한테... 아파죽겠네.."

태일은 아직도 싸하게 고통이 느껴지는 척추에 손을 얹고 구부정하게 앉아서 아야야- 하며 엄살을 피웠다.



지훈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유리병을 선반에 얹는둥 태일을 무시했다.
태일은 점점 고통이 사그라들자 또렷해지는 시력에 지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태일의 시선을 느낀 지훈은 고개를 돌려 같이 태일을 쳐다보았고 태일이 입을 열었다.



"근데 너 왜 나한테 반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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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구오구오구태일이너무이쁘다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2
자까님 신알신 뜬거보고바로 달려와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자까님(엄지척)
9년 전
타나토스
어.. 어머..! 감사합니다...// 신알신 해놓는 독자가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감사해요 ㅠㅠ
9년 전
독자3
이 필력에 없을리가요..(수줍)취적탕탕해서 잘보고잇어요! 다음편도기다릴께요:)
9년 전
타나토스
으아 부족하지만 감사합니다 ㅠㅠ
9년 전
독자4
헐 마지막에 왜 반말하세요?이거 태일이 진짜 앙큼하고 귀엽고ㅠㅠㅠㅠ맞는말이긴한데 말투가 너무 귀여워요..
9년 전
독자5
근데 너 왜 나한테 반말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아 모의고사 망해서 우울했는데 이런 금글을 올려주시더니ㅠㅠㅠㅠㅠ자까님은 천사임이 분명해여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03.153
아 이거 너무 재밌어ㅜㅜㅠ 취저다ㅜㅜㅜ
9년 전
독자7
헐 재밋어 정쥬행 ㄱㄱ
9년 전
독자8
윽잉궁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ㅠㅠㅠㅠㅠㅠ 뭔가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잉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표지훈 츤데레 시작되는구나..ㅠㅠㅠㅠ 이민혁은 저번씬 이후로 맴에 안들어ㅠㅠㅠ 나쁜남자 이비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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