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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자

[EXO/타오] 행복하게 살자 | 인스티즈

 

 

 

 

 

 

 

 

 

 

 

 

 

 

 

여느때 처럼 스케쥴을 마치고 만난 그녀가 갑자기 오세훈을 들먹거렸다. "나 오세훈이랑 만나. 그러니까 헤어지자" 라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했다. 세훈과 타오, 그리

고 그녀는 아주 친한 사이었다. 타오와 그녀를 만나게 해 준 장본인 이기도 한 세훈은 타오에게도 그녀에게도 좋은 친구였다. 그런데 그런 세훈과 그녀가 사귄다는 말에 말

로 다 표현 못할 배신감에 화가났지만 다 저가 잘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를 붙잡았다.

 

 

 

 

 

 

 

 

 

 

 

 

"나...나 진짜 버릴거야..?"

 

"..."

 

"나 버리고...그 새끼한테 갈꺼야..?"

 

 

"내가..내가 잘못했어...어? 잘못했어..."

 

 

 

 

 

 

그녀는 타오의 애처로운 말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빠르게 걸어가는 그녀의 턱 밑으로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타오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닦으며 계

속 서 있었다.

 

 

 

 

 

 

 

 

 

"네 안녕하세요 타오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녀가 어기적어기적 거실에 나와 티비를 틀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타오가 연예뉴스의 인터뷰를 한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타오는 요 몇년사이 가장 핫한 배우가 되어있었

다. 타오가 배우를 꿈꾸고 한국을 왔던 그 때부터 스타가 된 지금까지 그녀는 타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타오는 틈이 날 때 마다 그녀에게 연락하고 단 10분을

보기 위해서 촬영장을 빠져나와 1시간이 되는 거리를 달려오곤 했었다. 그렇게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가 산부인과로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마. 진짜 설마했었는데 검사 결과는 역시나였다.

 

 

 

 

"축하합니다 임신 3주째네요"

 

 

 

초음파 사진을 받아들고는 얼떨떨하게 병원을 나왔다. 자신의 뱃속에 타오의 아기가 있다는게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됬다. 한창 잘 나가는 신예배우인 타오가 유

부남이 된다면. 그것도 속도위반으로.

이 사실은 타오의 커리어에 상당한 데미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오에게는 차마 말 못한채 그냥 헤어짐을 택했다.

 

 

 

 

 

 

 

 

 

 

 

 

 

 

"세훈아 왔어?"

 

"어. 몸은 괜찮고?"

 

"당연하지. 가자"

 

 

 

 

세훈과 그녀는 병원 앞에서 만나 함께 산부인과로 들어갔다. 둘은 마치 신혼부부 같았다. 병원에 들어서자 배가 부른 임산부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그녀는 나도 곧 저렇게

되겠지 하며 건강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머~신혼부부인가봐?"

 

"네?하하.."

 

"너무 잘어울린다~ 아직 몇달 안됬나보네. 그래도 초반에 몸관리를 잘 해야돼"

 

"아..감사합니다.."

 

 

 

 

 

임산부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께서 세훈과 그녀를 보고 신혼부부로 오해해 이런 저런 말들을 했다. 딱히 부부가 아니라고 해명할 필요도 없으니 그냥 멋쩍은 웃음

만 지어보이는 세훈이었다.

 

 

 

 

 

"아기는 아주 잘 자라고있어요. 그래도 무리하시면 안돼요~"

 

"네 감사합니다"

 

 

세훈과 그녀는 의사에게 인사를 하고는 병원을 나와 카페로 향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두잔요"

 

"쓰읍-카페인 안된다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랑 자몽에이드 하나 주세요"

 

 

 

그녀는 평소 카페인을 아주 좋아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던 그녀였는데 세훈이 카페인은 몸에 좋지 않다며 카페인 금지령을 내렸다. 그래서 결국 에이드를 주문한 세훈

은 그녀를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곧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세훈은 트레이를 들고 테이블위에 놓았다. 마주보고 앉은 세훈이 그녀에게 물었다.

 

 

 

"말했어?"

 

"말 안 할 꺼라니까."

 

"애 아빠가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어제 헤어졌어."

 

"뭐??"

 

 

 

세훈은 깜짝놀라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 덕에 카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눈치를 받았다. 세훈은 미안하다는 뜻이 담긴 목례를 하고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뭐라고 헤어졌어?"

 

"너랑 만난다 그랬어."

 

"미쳤어 미쳤어...어휴... 애기 들을까봐 나쁜 말도 못하겠고...내가 속이 터져 죽어야지"

 

"너 혹시라도 말하면 안된다..?"

 

"어휴..답답하다 진짜"

 

 

 

 

 

 

 

 

 

 

세훈은 아무리 초기라도 임산부니까 걱정이 된다면서 굳이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어디서 많이 본 차가 서 있었다.

 

 

"타오 차야...어떡해? 타오 왔나봐.."

 

"어떡하긴 어떡해. 빨리 내 손잡아"

 

 

 

세훈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타오가 차에서 나왔고 결국 셋은 만나고야 말았다. 타오는 선글라스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날이 밝을 때라 커다란 후드

집업으로 얼굴을 반 쯤 가리고 있었다.

 

 

"00아. 나랑 얘기 좀 하자.어?"

 

"할 말 없어."

 

그녀는 최대한 타오를 차갑게 대했다. 계속 해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타오 때문에 눈물이 터질 것 같은 것을 입술을 깨물어 가며 참았다. 그것을 눈치챈 세훈이 그녀를

자신의 뒤로 숨기며 타오를 쳐다봤다.

 

 

"너랑 얘기하기 싫다잖아. 스케쥴 없어?"

 

"오세훈...진짜 만나냐? 내 여자친구랑?"

 

"00이가 왜 네 여자친구야. 내 여자친구겠지. 시끄럽고 빨리 가기나 해."

 

"00아..한번만..한번만 얘기하자..어?"

 

"좀 가라고!!00이가 싫다잖아. 너 그렇게 바빠서 00이 제대로 지킬 수나 있겠어? 대단하신 연예인은 연예인끼리 만나세요"

 

 

 

세훈은 이렇게 까지 타오에게 심하게 말 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가 울먹거리는게 화가나서 말이 심하게 나왔다. 그녀가 자신의 아기를 가진줄도 모르고, 그녀는 타오의

걱정만 하고 있고.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다. 

 

타오는 할 수 없이 가버리고 세훈은 그녀가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한숨을 크게 쉬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스케쥴 잘 했어. 나 진짜 안 만나줄꺼야?]

 

[보고싶어]

 

[사랑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타오는 그녀의 집에 온 뒤로 틈이 날 때 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그녀는 절대로 답장하지 않았다. 그 문자를 보고 그저 울기만 할뿐..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타오도 포기를 했는지 더 이상 문자가 오지 않았다. 타오가 저를 잊었다는 사실에 그녀는 또 눈물지었지만 어찌보면 이게 잘 된 일이라 생각했다. 타

오의 미래가 더 밝아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아가는 아빠 없는 아이로 살테지만. 아빠의 사랑까지 자신이 주면 별로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배는 점점 불러올랐다.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가는 횟수도 많아졌다. 항상 병원을 갈 때 마다 바쁜 세훈을 데리고 가는게 미안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만 세훈과 가고

나머지는 혼자서 갔다. 몸은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임신 한 것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타오는 오랜만에 시간이 비어 머리도 식힐겸 드라이브를 했

다. 몇 달 째 연락이 되지 않는 그녀가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했지만 세훈이 잘 해주리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입장에서 세훈은 정말 나쁜 놈이지만 원래 착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으니 맘이 좀 놓였다. 아직도 사랑하는데 자신을 거절하는 그녀가 참 원망스럽기도 했다.

 

 

 

타오가 잠깐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어떤 배가 약간 나온 임산부가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낯이 익어 얼굴을 자세히 보니 그녀였다. 그녀가 확실했다. 그것을 깨닫자 마자

차를 돌려 그녀를 찾아헤맸지만 결국 그녀는 보지 못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주위에 있던 산부인과로 들어갔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채 병원을 들어가니 모든 사람

들의 시선이 집중 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키도 크고 별로 꾸미지 않아도 태가 나서 어딜가나 주목을 받기 십상이었다.

 

 

"아까 나가신 분...000맞나요?"

 

"죄송한데 환자분 정보는 아무나 알려줄 수가 없어요."

 

"저 아무나 아니고.. 아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카운터에 앉아있는 간호사에게 그녀가 맞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환자의 정보는 공개못한다며 그녀에 대해서 어떤 것도 알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병원에 앉아 있던 아주머

니께서 타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아까 나간 그 새댁이름이 000이야?"

 

"네?"

 

"그 이쁘장한 새댁 말하는거 맞지? 배 좀 나오고."

 

"..네.."

 

"그 새댁 친구야? 그 새댁 남편 친군가? 그 새댁 남편 얼굴이 하얘가지고는 새댁만큼 이쁘게 생겼더라니까~"

 

"언제 부터 왔었어요..?"

 

"응?"

 

"그 새댁...병원 다닌지 얼마나 됬어요?"

 

"글쎄...한 반년은 됬을껄? 근데 총각. 연예인 같이 너무 잘생겼다~"

 

"아. 감사합니다"

 

 

 

타오는 얼른 병원을 나와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일단 계산을 먼저 했다. 병원을 다닌지 반년이 되었다면 그 때는 분명 저와 만나고 있을 때였다. 관

계도 가졌었고. 그러니까 결론은 세훈과 만나기 전이라는 것이다.

타오는 속도를 더 높여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타오는 확실했다. 그녀가 저의 아이를 가진것이라고.

 

 

 

 

타오는 차를 그녀의 집 앞에 대놓고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에 너무 기뻐 빨리 그녀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는 그녀가 보였다. 타오는 얼른 차에서 내려 그녀쪽으로 달려갔다.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타오를 본 그녀는 깜짝놀라 최대한 배를 가렸다. 타오가 흥분에 못 이겨 자신을 꽉 끌어안자 배가 눌려 약간 통증이 왔다.

 

 

 

"아.."

 

 

타오는 얼른 안았던 팔을 풀고 괜찮냐며 물어왔다.

 

 

"미안해 미안해 아가 아빠가 미안해"

 

 

타오의 입에서 아빠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순간 굳었다. 절대로 들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어떻게 알았어..?"

 

"일단 집에 들어가자."

 

 

 

 

타오는 그녀를 보물 다루듯이 그렇게 조심스럽게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타오는 그녀를 뒤에서 꼭 안았다.

 

 

"왜 말안했어..? 오세훈이랑 만나는 거 다 뻥이지?"

 

"...집에 가"

 

 

그녀는 타오의 품을 빠져나와 신경질 적으로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다신 나 찾아오지마! 너한테 방해되기 싫어. 나 아가랑 둘이서 잘 살 수 있어. 그러니까 좀 가라고!!"

 

 

 

"나한테 방해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너랑 우리 아가가 나한테 방해라도된다는거야?"

 

 

"당연하잖아. 너 한창 뜨고 있는데 애기 있다는 소문 나봐. 너 그냥 끝나는거야. 그러니까 우리 이제 모르는체로 살자. 어?"

 

 

 

"무슨 말을 그렇게해! 그것 때문에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그 동안의 설움이 폭발했는지 그녀가 소파에 앉아 펑펑 울었다. 그런 그녀가 안쓰럽고 큰 소리를 낸게 미안한 타오는 그녀의 옆에 앉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울면 너한테도 아가한테도 안 좋아....울지마..미안해.."

 

 

 

몇 분을 울던 그녀가 조금 진정이 됐는지 숨을 고르고 있었다. 타오는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키스를 했다. 처음에는 쪽 소리 나게 뽀뽀하며 그녀와 눈을 맞추다가 입을 맞

추고 다문 그녀의 입술사이를 혀로 살살 문지르다가 그녀의 혀를 간지럽히고 혀 아래를 옳아매고 그녀의 여린입천장을 간지럽히기도 하며 달콤한 키스를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를 하고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보내며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결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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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타오야 물론이지ㅜㅜㅜ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쟈ㅠㅜ그산부인과 아주머니 사랑의 큐피트♥♥♥ 타오 멋잇어요ㅜㅜㅜㅜㅜㅡ
11년 전
독자2
황타오멋있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멋있어....ㅜㅜ 타오까지도 안바래 ㅜㅜ 연예인도 안바래... 내옆에다가 남자좀 대려다 주실분....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콜 ㅠㅠ
11년 전
독자5
헐 타오야 ....우와...진짜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황쯔타오ㅠㅠㅠㅠㅠ너무좋ㅎ다ㅠㅠㅠㅠㅠㅠ하 다음편도 잇는건가요??????? 꼭 잇엇으명 좋겟엉휴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그래행보하게살자ㅠㅠㅠㅠ근데 너계약기간은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그래 하자 당장
11년 전
독자9
그래 콜
11년 전
독자11
아유ㅠ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ㅠㅠ
11년 전
독자12
그래타오야ㅠㅠㅠㅠㅠㅠㅠㅠ결혼해ㅠㅠㅠㅠ하자ㅠㅠㅠㅠㅠㅠㅠ죽순이설레서쥬거여...
11년 전
독자13
흐힣ㅎㅎㅎ그래하자타어야
11년 전
독자14
아 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아 정말 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5
하하하하하 타오 ㅠㅠㅠ
11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타어야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7
ㅎ렇러렇ㄹ 나도ㅜㅜ 타오 너무멋지다ㅜㅜ 작가님 재밌게보고갑니다~
11년 전
독자18
글ㅐ ㅠ결혼하자 타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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