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육과 박성진 짝사랑하는 썰 번외
선을 그어주던가
w.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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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아 가자"
"가자고오"
"아 ㅇㅇㅇ"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누군가의 제안으로 놀이공원을 가기로 결정이 났거든. 근데 괜히 눈치 보이고 혹시 선배한테 폐 끼칠까봐 쉽사리 입이 안 떨어지는 거야. 가고 싶긴 한데, 내가 가도 되는 거 맞아? 윤도운은 엄청 빠르게 끄덕였어. 누나도 스탭 아이가. 누나 니 놀이공원 함번도 못 가봐담서. 맞아. 놀이공원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 윤도운이 하도 팔 붙잡고 늘어져서 팔도 저려 왔어.
"아 팔 떨어진다. 고마해라 니"
선배는 윤도운 뒷목을 잡고 끌어냈어. 퍽 팔이 아린게 몇 번 주무르니까 선배가 가만히 이야기 듣다가 내 쪽 바라보는 거야. 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대부분은 놀이공원 가는 쪽으로 이야기가 기울었어. ㅇㅇ야 갈 거지? 가자아. 같이, 어? 옆에서 계속 이야기 하니까 나도 결국엔 얼떨결에 고개 끄덕였어. 나까지 끄덕이니까 완전 본격적으로 계획 세우더라고. 나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었어.
"뭔 교복인데. 내 나이가 몇 개고. 그냥 가자"
"아 선배 이번 기회 아님 또 언제 입어 보겠어요. 와, 내 집에 있긴 하나?"
문제는 교복을 입자는 방향이었어. 다들 추억팔이겸 또 언제 입어보겠냐구 들떠 있었어. 나만 빼고. 난 교복이 없었거든. 사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그곳에 모두 두고 와서 명찰 하나도 챙기지 않았으니까. 또 나만 없다고 찬 물 끼얹는 꼴 될까봐 겁나더라. 그냥 이왕 이렇게 된 거 알바 핑계라도 대야할 것 같아서 말하려는데 너무 순식간에 흩어져 버렸어. 어떡하지. 단톡에 안 간다고 하면 괜히 분위기만 싸해질 것 같은데.. 왜 항상 뒤늦게야 말을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이 너무 답답했어.
"나 먼저 갈게"
"어? 같이 가자"
"아냐. 알바 가야 돼. 선배 안녕히 계세요"
굳이 다들 들떠 있는 분위기 깨고 싶지 않아서 나도 가방 챙겨서 좀 빨리 나왔어. 물론 한 번쯤 가보고 싶긴 했지. 근데 이번엔 아무래도 때가 아닌가 싶었어. 도운이한테 선배 사진이나 많이 보내달라구 해야지. 솔직히 가고 싶었던 건 사실이니까 알바 가는 길이 그렇게 가볍진 않았어.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건 그거고 일은 일이니까. 나중에 생각하자 했지. 그랬는데 일 하는 동안 자꾸 생각나는 거야. 선배 교복 입은 모습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 데 같이 가는 건 처음이니까 잠시였지만 설레기도 했으니까. 오늘따라 일이 손에 안 잡혔어.
"아,"
"다쳤어?"
"다쳤어요?"
고새 그런 생각하다가 손에 우유를 엎질렀어. 뭐가 확 뜨겁긴하더라,가 아니고 진짜 홧홧한거야. 손에 불이라도 난 것마냥 말이야. 근데 찬 수건으로 손 돌돌 말면서도 놀이공원 생각. 내가 애도 아니고, 왜 자꾸 벗어나질 못하는 건지. 진짜.
- 코너에 있을게 21:55
착잡하게 일 마치고 휴대폰 보니까 선배한테 불쑥 카톡이 와 있는 거야. 헐 삼십 분 전인데. 그래서 앞치마도 못 벗고 당장 가게에서 뛰쳐나와서 코너를 돌았어. 선배는 스포츠백 메고 전봇대 앞에 서 있었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
"...저 선배"
"어 끝났나"
"온다구 연락하시지.."
"아이다"
진짜 기다리는 동안 지루했을텐데, 카페 들어와서 기다려도 되는데 신경 쓸까봐 안 들어온 거였어. 너무 미안해가지구 빨리 정리하고 나오겠다고 급하게 돌아섰는데 대뜸 선배가 내 팔 잡는 거야.
"천천히. 뛰지 말고"
그렇게 말하길래 좀 멍청하게 고개 끄덕인 것 같아. 내가 어떤 표정이었더라? 여튼 선배가 웃는 거야. 많이 멍청해 보였나?
"준비하고 나온나"
또 열심히 고개 끄덕였지. 그리고 들어와서 옷 갈아입는데 새삼 선배가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준게 그냥 고마운 거야. 항상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었지만.
사실 오늘은 별로 가면서 할 말이 없었어. 선배도 따지고 보면 과묵한 편이었고, 나는 기분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으니까. 데리러 와준 건 너무 고맙지만 막 밝게 선배에게 대하기가 오늘은 좀 여러 생각에 많이 지쳐 있었어. 버스에서 내려서 그냥 천천히 오르막 걷고 있었는데 선배 묵직한 손이 내 손을 잡는 거야. 얼굴 보니까 선배는 개의치 않아 보였어. 맞다, 이런 거에 개의치 않을 사이인데.
"...안녕히 주무세요"
"ㅇㅇ야"
"네?"
집으로 들어와서 막 올라가려는데 선배가 부르는 거야. 근데 더 말은 안하고, 뒷머리만 긁적였어. 내가 뭐 잘못했나? 도운이한테 뭔가 들었나?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어.
"잠깐 들어갔다 갈래"
선배가 방 가르키면서 묻는 거야. 할 말 있나? 우선 선배가 문 열어줘서 따라 들어왔어. 근데 언제나 느끼는 건데 선배 방은 정말 깔끔하더라. 또 오랜만에 들어오는거라 어디 앉아야 하나 엉거주춤하게 바르작거리니까 선배가 러그에 앉더라. 그래서 침대 한 편에 조용히 앉았어.
"오늘 무슨 일 있었나"
"네? ..어, 어 그게. ...아니요"
그러니까..
아직도 선배한테 솔직해지는 건 힘들었어. 선배는 내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줬는데 그냥, 말 못했어. 용기가 안 나서. 그깟 교복 없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손만 꼼질꼼질 하니까 선배가 내 옆에 앉는 거야.
어.. 왜요?
그냥 별 말 없이 선배가 나 꼭 안아줬어. 그 품에 안겨 있으니까 뭔가 말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거야. 그래서 그냥 선배 품에 고개 박고 입 열었어.
"...저 그, 저는 놀이공원 안 갈래요"
"와. 그 날 뭐 있나"
"..아뇨. 그건 아니구"
교복 없어서 못 간다고 어떻게 말해.
내가 진짜 답답하게 우물쭈물 했는데 선배는 조용히 기다렸어.
"맞다. 내 교복 없는데, 닌 있나"
"네? ...ㅇ, 아니요. 선배는 왜, 없으세요?"
"내 나이가 몇 갠데. 다 버려뿟지. 근처 서 빌리까 하는데 니 같이 갈래?"
그 말에 조금 신나서 막 고개 끄덕이니까 선배가 음소거로 막 웃는 거야. 좀 웃겼나. 여튼 계속 속 끓였는데 그게 해결 된 거니까 오늘은 선배가 막 웃어도 그냥 안 묻고 참았어. 딱 한 마디만하면 후련해지는 건데. 왜 이렇게 매번 어려운 걸까. 그 자책도 이 기분 해칠까봐 잠깐 접었지. 그냥 딱 이대로 계속 행복하고 싶어서.
58.
"선배!"
"아, 어"
선배 진짜 학생인줄 알았어요. 대박.
솔직히 선배가 진짜 잘생겼으니까, 저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어. 셔츠 열고 안에 검은색 티셔츠 입었는데, 진짜 막 학생회장 같구 잘생겼구 잘생겼구 잘생겼, 그만 할게. 평일이라도 사람은 정말 많더라. 매표소부터 사람 바글바글 했는데 도운이 말로는 아침이라 덜한 거라구 하더라. 티켓 발권해서 손목에 차려고 하는데 입에 물고 하니까 막 침 떨어지기 직전이고 잘 안 떨어지는 거야.
"이크,"
"손 도"
"네?"
"조이나"
"네? 아, 아니요. 괜찮아요"
선배가 끊어서 손목에 채워 주고 물었어. 널널하게 채워지고 나니까 좀 편하더라고. 입장 하자마자 다들 이거 타고 싶다 저거 타고 싶다 하는데 나는 처음 와보니까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는 거야. 자꾸 사람들한테 채이니까 괜시리 어깨도 아팠어. 근데 갑자기 누가 내 손 꼭 잡는 거야.
"정신 없제"
"네? 아ㄴ, 아니. 아뇨... 어... 네"
그러니까 내 등 뒤에 딱 붙어서 걷더라. 눈치 봐서 손도.. 조금 잡았고.
크리스마스 이브라 사람이 더 붐비는 것 같았어. 그래도 손 빠른 도운이 덕분에 바이킹 매직패스로 잡아서 꽤 앞에 설 수 있었어.
"나 선배 옆에 서도 돼?"
"응? ...아, 어 그래"
정아가 언제 왔는지 내 옆에 꼭 붙어서 묻길래 우선 고개 끄덕였어. 어찌어찌하다 옆으로 밀려나 버려서 다시 선배 옆으로 가기도 뭐한 상황이었어. 결국 포기하고 맨 뒤에서 두 번째 자리 찾아 들어갔지.
"와 ㅇㅇ가 씩씩하네"
"네?"
내려오는 안전바 보고 있는데 갑자기 선배 목소리 들리는 거야. 보니까 엥 선배네? 언제 옆에 와 앉은 건지. 내려다 보면서 웃고 있었어. 언제 오신 거냐고 묻기도 전에 바이킹이 출발해버려서 나는 완전 벙찐 채로 안전바 꼭 쥐었어. 사실 처음 타는 거 치고 안 무섭,
"으앙가앙ㄱ악!!!!!!"
기는 개뿔. 존나 무서웠어. 나 이십 일 년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으아아아!!!!!!"
목 다 나가버릴 것처럼 소리 질렀나봐. 특히 정점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갈데 거의 수직으로 내려오잖아. 그때 몸이 약간 붕 뜨는 느낌 있잖아. 웬지 중력을 거스르는 것 같고. 몸이 갑자기 밑으로 훅 쏠리는 그 느낌. 완전 눈물만 안 짰지. 영혼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았어. 바이킹이 완전히 멈추고 나서야 정신 차려서 옆에 보니까 선배가 엄청 웃고 있는 거야. 이건 안 봐도 드라마.
"...웃지 마세요오"
"알았다 알았다"
괜히 민망해서 선배 팔 툭, 이라고 하고 톡 치니까 막 아프단 시늉하고 그랬어. 다른 것도 여러개 줄 섰었는데 선배가 자꾸 내 머리 갖고 장난 치는 거야. 양갈래 하고 삐삐 머리 만들었다가 도깨비처럼 솟았다가. 선배 이렇게 장난끼가 많았나?
여러개 줄 서고 타다 보니까 다들 슬슬 배고팠나봐. 두세 명씩 찢어져서 음식 사오기로 정하고 나는 도운이랑 같이 사러 갔었어. 근데 역시 헬이더라. 어디서든 줄이 무조건 여섯 명 이상이었어. 하, 다리 아파 죽겠는데.
"아 내일 눈 안 온다카네"
"내일 눈 온다고 했어?"
"누나 빠가가"
(누나 바보가)
이 새끼가 진짜. 나는 내일 눈 오는지 진짜 몰랐단 말이야.
근데 도운이 말로는 몇 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일주일 전부터 언론에서 떠들어댔다는거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일하느라 바빴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라 도운인 더 기대한 모양이었어. 야 그래도 지금 캐롤도 나오고 가는 곳마다 트리있구...
"그거랑 같나"
"뭐가 다른데"
"하여튼 누나는 무드가 없다. 무드가"
"이거나 먹어"
대충 도운이 입에 나온 돈까스 입에 쑤셔 넣어줬어.
각자 음식 사와 모이니까 꽤나 많더라고. 선배 옆엔 정아가 붙어 있길래 그냥 도운이 곁에 앉았어.
"ㅇㅇ야 이거 먹어봐"
"ㅇㅇ가 그 못 먹는데"
동기가 내민 음식 거절 할 새 없이 받아 먹으려다가 선배 한 마디에 구출 됐어. 내가 콩을 잘 못 먹거든. 근데 분위기가 좀 쎄한 거야. 왜? 아무렇지 않은 건 선배랑 나 둘 뿐이었어. 그때 도운이가 내 발 꾹 밟으면서 막 손사레 치는 거야.
"맞아요. 이 누나 입이 짧아가 콩은 입에도 안 대요. 누나 편식 쫌 그만해라, 니가 얼라가"
"아 그래?"
아, 너무 자연스럽게 선배가 말해서 그랬나봐. 도운이가 바람 잡아줘서 넘기긴 했는데.. 도운아 미안.
다들 오후엔 실외로 나가잔 의견으로 좁혀졌어. 또 밖에는 뭐 있을까 도운이 손에 잡혀 나가고 있었어. 헐 근데 성이 있는 거야. 그, 있잖아. 진짜.. 성. 놀이 공원 처음 오는 거라 이런 게 있을 줄 몰랐어. 완전 입이 떡 벌어져서 멍하게 올려다 봤어.
"안 춥나"
선배가 앞에 와서 내 롱패딩 지퍼 잠궈줬어. 바보 같은 얼굴이 웃겼나. 씩 웃으면서 내 머리 흩뜨리는 거야. 이거 나 삼십 분 동안 한 머리인데. 뭐가 어때.
"선배 저기 트리!"
밖에 나가니까 진짜 크리스마스 같았어. 거대한 트리도 더 보이고.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선물상자에 산타도 돌아다니는,, 산타?
"선배 저기 산타, 우어어 선배 우아.."
선배 팔 잡고 늘어지니까 선배가 막 웃었어. 네 저 신났어요. 그리구 다들 흩어지니까 선배가 내 어깨 꼭 끌어 안았어. 아 그제야 뭔가 데이트 온 거 같고, 그런 거야. 선배도 좋았을까. 아까 씌어준 곰 머리띠 쓰고 되게 은은하게 웃고 있었어. ...잘생겼다.
야외에선 둘이 있을 시간이 좀 더 많았어. 다들 어트랙션 타러 가구 머하구. 날이 져무니까 조명이 이곳저곳 켜지는게 너무 예쁘더라. 근데 확실히 밤이 되니까 날이 더 쌀쌀해졌어. 그래서 선배 손 잡고 있어도 좀 춥길래 괜히 손 만지작 댔어.
"춥나"
"네? ...아니요"
그러니까 선배가 주위 좀 둘러보더니 나 끌고 가는 거야. 뭐야 나 어디가.
선배가 데려온 곳은 인적이 좀 줄은 어트랙션 대기 장소였어. 거기서 팔 벌리길래 나는 선배 품 찾아 들어 갔어. 선배가 꼬옥 안아줬거든. 오늘 추운데 기다리고 그러느라 얼었던 몸이 녹는 기분이었어. 선배는 가만히 나 꼭 안고 있었어. 그러다가 내 앞머리 젖히더니 아주 짧게 입 맞췄어. 응?
대박.
"따뜻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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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어떻게 왔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 왜냐면 너무 피곤해서 거의 실신하다시피 실려왔거든. 하나 둘씩 내리고 마지막에 도운이 데려다 줄 때는 기억이 날듯 말듯 한데 역시 기억이 잘 안 났어.
"...ㅇㅇ야"
"ㅇㅇ야"
나중에서야 선배 목소리 듣고 완전 무거운 눈꺼풀 밀어 올렸어. 그러니까 선배도 집 근처에 주차하고 잠깐 잠들었었나봐. 완전 졸음에 잠긴 목소리에 베시시 웃으니까 선배도 따라 웃었어. 그리고 선배가 느리게 눈 깜빡이면서 말했어.
"밖에 눈 온다"
"...어? ㅇ,어?!"
진짜 눈이 오고 있었어. 도운이 말 듣고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물 건너 갔구나 했는데. 정말 하얀 눈이 말 그대로 펑펑, 쏟아지는 거야. 벌써 골목엔 눈이 쌓이고 있었어. 완전 신나서 문 열고 나가니까 선배도 시동 끄고 뒤따라 나왔어.
"선배 눈! 눈 와요! 화이트 크리스마ㅅ,"
선배 손 잡고 방방 뛰다가 올려다 봤거든. 너무 급하진 않게 천천히 선배 입술이 닿았어. 고개가 비틀어지고 깊게 밀려들어와서 뒤로 주춤대니까 선배가 한 팔로 허리 꼭 끌어 안아줬어.
"하루종일 타이밍을 놓쳐서"
"메리 크리스마스 ㅇㅇ야"'
선배가 내민 건 작은 상자였어. 열어보니까 눈송이 모양 귀걸이인거야. 하루종일 타이밍만 재다가 놓쳐버렸다고. 그러고 선배 귀도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거 있지.
"...그"
"그, 선배도"
나도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거야. 부끄럽기도 하고 내 얼굴도 빨개진게 느껴지니까. 고개 숙이니까 선배가 허리 숙여서 내 입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졌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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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써둔 글이었는데 바빠서 시기를 놓쳐 버렸네요. 최근까지 체교과를 찾아주시는 분들게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늦은 글이지만 작게나마 감사의 표시로 올려봅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이 너무 추워요, 감기 정말 조심하시고 다음엔 ㄱㅇㅆㄱㅇㅆ이왕이면ㄱㅇㅆ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