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ger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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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
1.
아침은 늘 상쾌하다
오늘을 제외하자면
일어나자 마자 들었던 생각....
'X같아....'
이 그것을 증명해주기도 하고
사실 어젯밤 잠만 잘 잤어도 상쾌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우리가 캐피털 사람이였으면...오늘은 흥미로웠을지도 모르지
망할 캐피털
어제밤은 정말 최악이었다
우는 동생을 겨우 달랬더니 이번에는 엄마다. 약은 왜 만든건지 도저히 모르겠다.제비뽑기 날이 다가올수록 엄마의 정신분열 증상은 더 심해져 가고...어제는 당연히 피크였다
3시간
나의 운명이 3시간뒤 결정된다
뭐
처음은 아니여서 그닥 떨리지는 않지만
오늘따라 찝찝하다
2.
"오늘은 여러분이 그토록!기다리던 제비뽑기 날이에요~
자자~ 진정들 하시고~
일단!제비뽑기 하기 전에~
그전 우승자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갈께요~
뽑힌 두명도 저들처럼 멋진 경기를~ 어머어머한 명예와 부를! 얻을수 있을거라는 희망찬 기대와 함께~!
네네~
이제 나오네요 자자 여러분 집중!"
저 여자는 지겹지도 않나 보다.매년 사회자라니.....어휴....옷은 저건 또 뭐람...캐피털 사람들의 취향이란 정말 알 수 없단 말이지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우리 조상들에게는 있었지만 캐피털 사람들이 아닌 이상 허락될수 없는, "패션"이라는 개념말이다. 그때는 흥미를 가지고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패션....쇼....? 무슨 영상을 보는데 빼빼마른 사람들이 나와서 별 특이하게 생긴 옷을 입고 걸어가는데 처음에 웃겨 죽는줄 알았다. 호석이랑 그날 배 잡고 미친듯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물론 그날 죽도록 혼난 기억도 있지만...어쨋든
'저것도 패션인가......?'
참 그 도시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단 말이지...쯧
그러고보니 정호석 이 놈이 안보이네...어디있는거야...
3.
" 야 오빠 많이 찾았냐?"
'아...뭐야...깜짝이야...너 여기 왜 있어...? 빨리 저거 남자애들 있는곳으로 가... 너 그러다가 걸려....'
"니가 날 너무 찾는 다는 소문이 돌길래~
탄소야 이러면 오빠 피곤해~ 호석이 오빠 좀 내버려 두라~ 어휴 저 가시나가 좋다는데 내가 뭘 어쩌....아!!!!"
짝!!!
아 꼭 사람이 손을 쓰게 해요 저 인간은...
'득히그즈리그르'(닥치고저리가라 ^-^)
"나도 알아 니가 나 좋아하는거ㅜㅜ 어휴 어휴 내가 옆에 있으면 집중하기 힘들지?ㅠㅠ 오빠 간다~"
아 저 새.....
영상끝났네..... 아 떨려
4.
(3년전)
"제비뽑기....는 엄청나게 큰일이면서 동시에 별거 아니야
일단...역사 이야기를 잠깐 해야겠다...
꽤 오래전(학교 역사 시간에 잠을 많이 자서 정확한 연도는 기억이 안나.정호석한테 물아봤더니 지도 수업안들어서 몰랐다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이래서 있나....??) 인류는 전쟁을 일으켰어. 세계0차 전쟁 ... 이러면서 전쟁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라 그닥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정호석이 옆에서 이말 듣고 전쟁을 당연하게 여기는 내가 사이코라고...그럼 지는 사이코베프...??) 마지막 전쟁이 제일 화려했어.
그 전의 핵폭탄들은 그저 아이들 장난에 불과했을 정도 니깐.황폐해진 지구. 그리고 그 곳에서 우리가 일어섰어
사실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은 별로 남지 않았어. 바다는 방사능으로 가득차 다가갈수도 없었고 땅은 너무 심하게 오염되어 있었거든.다행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과학자들이 몇 있었어.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피난처가 있었는데, 정부기관들도 그곳에 피해있을 예정이여서 전쟁이 일어났을때 그곳을 아무도 건들이지 않았어.
하지만 비극적인 전쟁을 살아남은 사람은 몇 없었고 정부쪽도 사람이 별로 안 남았던 거야. 몇년 동안 피난처에서 생활하다가 우연히 밖의 상황을 보기 위해 탐사로봇을 보냈는데 사람들이 있는거야. 과학자들과 정부는 서둘러 그 사람들을 피난처로 데려왔지. 데려온 이유? 뭐일것 같아? "
'음 ...글쎄...언니...잘 모르겠다...불쌍해서?아닌데... 아까는 죽게 내버려 두었는데...음....뭐야?'
"기술. 그게 이유였어
탐사로봇이 황폐해진 밭과 한때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길거리들을 돌아다녔지만 그 무엇도 발견해내지 못했어.방사능 농도도 너무 높았고.다시 돌아가려는데 움직임이 잡힌 거야.따라가보니 피난처보다 더 좋은 기술로 지어진 또 다른 피난처가 있었어.그때 당시 정부와 과학자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했어.아까 말한것처럼 방사능 농도가 너무 높았거든.근데 여기 사람들은 특이하게 생긴 은색 옷을 입더니 그냥 밖으로 나가는 거야...
당연히 과학자들은 그 기술을 알고 싶어 안달이 났지.그리고 정부와 과학자들은 사실 죽어가고 있었거든.식량이 한정되어 있었는데 점점 떨어지고 있었어.
실내에서 자랄수 있는 벼.사과나무.옥수수 등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어느날 부터 죽어가는 거야."
'아 뭐야 무서워....언니 다른 이야기 해줘..이거 무서워...'
"아니야.이건 들어야해.
정부와 과학자들은 로봇을 보내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보냈어.자기들은 살아있고 힘을 합쳐 이 지구를 다시 살리자고"
'엥.......?뭐야.....?거짓말 한거야....??'
(쉿....해람아 쉿...... 탄소 말할때는 조용히...기다려 탄소가 다 말해줄꺼야)
으휴...역시 김해람...정호석 말은 잘 들어요...
"거짓말을 한거지.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보냈어.
좋다.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우리는 지금 식량이 부족하다.우리쪽 식물들이 정체모를 바이러스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다.우리에게 식량을 달라...
처음에는 정부와 과학자들은 당황했지..자기들이랑 같은 처지라서..하지만 그때 한 과학자가 말했어
우리쪽보다 저쪽이 더 심각한것 같은데...그냥 여기는 아직 멀쩡하다고 거짓말 하죠 뭐. 아직은 티날정도는 아니잖아요?
살아남은 사람들 중 대장은 정부와 과학자들이 보여준 밭의 상태를 보고 그들을 믿었어
그리고 같이 본격적으로 생활을 하게 되었지
과학자들은 넘어와서 같이 연구를 하고 그들이 쌓아온 기술과 비밀들을 하나 둘 씩 배워갔어.정부중에서는 훌륭한 리더들도 있었어.그들은 사람들을 이끌어서 작은 임무들을 수행하기도 했어.정부와 과학자들은 남초였어.남자가 정말 많았고 여자는 소수였어.시간이 지나자 그 남자들과 살아남은 여자들은 결혼도하고,아이도 낳고..모든것이 행복했어
그러나 어느날 거짓말이 들킨거야
벼가 서서히 죽어가고
나무들은 시들고
과일을 먹은 사람들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다 죽기 일쑤 였어
사람들은 화가 난 거지
어떻게 우리를 속일 수 있냐.하면서 싸웠고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반란도 일으켰어.하지만 정부중에서 훌륭한 리더들이 있었다고 했잖아?그 분들은 이미 높운 자리에 있었고 그들에게 반란은 매우 걸리적 거렸지...
과학자들 또한 마찬가지...그래서 그들은 어차피 목적을 달성한거..죽여도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 그동안 그들에게서 배운 기술로 무기를 비밀리에 제작해 어느날 갑자기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은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했어...
그전까지는 민주주의 사회였어..하지만 그 사건 이후 정부와 과학자들은 말했지
우리는 위고 너네는 아래야.선을 넘지 마렴
시간이 지나면서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사회는 혼란으로 가득찼어.
정부는 생각하기 시작했지...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방법이 없을까?그래서 나온게 구역이야
7개의 구역으로 사람들을 나누고 각 구역별로 특징을 정하는거지
1구역 가축 곡물
2구역 농산물 과일
3구역 사치품
4구역 동력
5구역 무기물 석조물
6구역 전자기기 운송
7구역 수산물 목재
초기에는 반란이 끝도 없었지.그러다가 6구역의 한 아이가 죽은거야...6구역 전체는 슬픔에 빠졌지...3일동안 반란도 일어나지 않고 모두 그 아이의 장례를 치루고 부모를 위로했어.정부는 그것을 보고 생각했어. 아 아이들이 약점이구나
그리고 하나둘씩 아이들을 납치해가면서 반란이 멈추면 아이들을 돌려준다고 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였어.아이들이 자살을 하기 시작한거야.
반란은 다시 일어나고
그러다가 한 미친 과학자가 술자리에서 헝거게임을 제안했어.잔뜩 취한 상태로 말이야.그리고 신기한거는 대통령이 그 소식을 전해 듣고 괜찮다며 3년후 바로 시행했다는거지.처음에는 캐피탈 사람들 모두 경악을 했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무신경해졌어.그들에게는 어느순간부터는 익숙해졌고 심지어는 이제는 오락거리지....그들은 잘못이 없어...오락거리라고 배우면서 자란거잖아...."
'................'
"처음에는 아이들응 납치해가서 헝거에임을 시작했어.근데 어떤 부모들이 대신 납치를 당해서 오는거야.그래서 제비뽑기로 바뀌었어.처음에는 그냥 제비뽑기였는데 어느날 추천제도가 생기게된거야.그게 더 재미있다고...하지만 그 누구도 추천을 하지 않아서 정부가 나서기 시작했어.자기를 추천하는 사람은 식량을 주겠다고....그게 지금의 추천제도야."
'언니.....우리집 많이 힘들잖아....해람이도 이름 적어야되....?'
"아니야.해람이는 아직 어려서 이름 못 적어.해람이는 내년부터인데 무슨일이 있어도 너는 이름 못 적게 할꺼야.언니가 적을거야.너는 아무 걱정도 하지말고 그냥 있으면 되."
"이야기 끝났어.해람아 이제 자자.호석아 해람이 무서워하는것같으니깐 좀 재워줘"
(넌 어디가는데)
"그냥......산책이나 할려고"
4.
그 일이 벌써 삼년전이라니.... 김해람 많이도 컸네
떠는 모습도 귀엽네.역시 내 동생~ 아 지금 웃으면 안되는데...해람이 보고 또 엄마미소가 나올뻔 했군......
김해람 많이 긴장했나....왜 자꾸 뒤돌아봐....
'해람아'
입모양으로 말하면 알아들을까...의문이네
'꽃길걷자 꽃길'
'걱정하지 말고 긴장 풀어'
너를 위해서 언니는 가시밭을 걸을수도 있으니깐
너를 위해서 언니가 백번넘게 추천할수 있으니깐
언니가 대신 나갈수 있으니깐 ....
넌 아무 걱정도 하지마
5.
전지적 작가 시점
지나치게 밝은 보라색 머리를 커다란 나비무늬 리본으로 꾸민 여자가 마이크에 가다선다.여자의 표정을 보니 긴장한듯 안한듯, 이 상황이 마음에 든듯 안 든듯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있다.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고 짦게 기침을 한 후 입을 열었다
"올해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두구두구~ 긴장이 되는 순간입니다. 저쪽 왼쪽에 있는 유리병에는 저희의 아름다운 여성주인공후보들의 이름이, 저쪽 오른쪽 유리병에는 저희의 멋진 남성주인공후보들의 이름이 있는데요~
여성 후보는 시장님이!남성후보는 저희 구역의 유일한 우승자인 김석진 씨가 뽑을건데요~ 모두다 박수~"
여자는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지만 싸늘한 시선만 늘어날뿐, 그 누구도 그녀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여자는 그들의 반응을 마치 예상한듯, 웃으면서 시장에서 다가가 조용히 '저쪽으로...'라며 유리병을 가르키고,시장은 한숨을 쉬더니 유리병으로 다가간다.한참이나 뒤적거리더니 종이하나를 집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우승자라고 소개된 남자는 그냥 무관심한 표정으로 가끔씩 주머니에 있는 작은 위스키병에서 마시고 있을뿐, 그 어떤 말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마음에 암 든다느 표정으로 유리병으로 다가가 손을 집어넣더니 아무거나 집고 다시 돌아온다.
보라머리 여자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이크에 다시 다가간다
"자자~이제 발표할 시간인데요~"
"두분 앞으로 나와주세요!그리고 한분씩 후보 이름을 말하시면 됩니다~ 석진씨가 나중에 뽑았으니 이번에는 석진씨가 먼저 말하죠~"
남자는 상당히 귀찮아 보인다.말하라는 여자의 말을 무시하고 종이를 여자에게 건낸뒤 무대에서 내려가 어딘가로 걸어간다.
당황한 여자는 시장을 보고 관객을 보고 종이를 보고 다시 시장을 다시 관객을 다시 종이를...몇번을 반복하더니 한숨을 뱉은 후 직접 후보의 이름을 부른다
이제 시장의 차례이다
시장은 마이크에 다가간다
'여성후보......김.....해람'
"안돼!!!!!!!"
시장은 당황하며 목소리의 주인을 찾는다.
"제가 대신 지원하겠습니다!!!제발...제발....해람아 울지마...울지마...뚝......울지마..."
한 소녀가 그녀의 동생을 품에 안은채 동생을 위로하고 있다.그녀의 동생은 손발을떨면서 울고있고 소녀는 그런 동생을 진정시킬려고 노력하고 있다
꽃 길 걷자 해람아
꽃 길
넌 그냥 눈 감고 귀 막고 있어
언니가 대신 가시밭으로 가면 되
꽃 길 걸어가게 해 줄께
울지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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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오랫만이에요 :) 사실 글 쓰는거 조금 까먹은것도 있고...글쓰다가 날린적도 몇번 있어서...글쓰는 맛이 날라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