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그는 매우 잘웃는 소년이였으며,,,
항상 주위사람에게 사랑받는 소년이였다...
가끔 엉뚱할때도 있는 소년은
키스팔이였다...
[비스트/두섭]키스팔이라고 알아?? - 02
[요섭 ver.]
준형이는 나를 옥상에서 데리고 나와 화장실로 간다.
팔목을 잡고 끌고 가는데 너무 아프다.
"양요섭"
"....."
"대답"
"응"
"오늘은 키스 안팔아??"
".....팔아야지"
"아직 아무한테도 오늘은 안팔았나보네"
"응.....뭐"
"그럼 오늘은 나한테 제일 먼저 팔아라"
그렇게 말하고는 내입으로 자신의 입술을 붙인다.
그래 이렇게 키스하는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정말 싫어
하지만 어떻게해 엄마 병 고치려면 내가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 하는걸
엄마 죽는거 보기 싫어 그냥 내가 내가 입술 한번만 내주면 되는거야
"하...."
"...ㅎ...하아"
우리 둘의 입에서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긴 타액이 나왔고 용준형은 나에게 초록색 만원짜리를 건넨다
"웬 만원..? 한번 더하려고??"
"아니 팁 오늘 내가 제일 먼저 해서 기분 좋아서 준다"
그말을 하고는 가는데 아이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화장실로 들어온다.
3교시 수업이 끝났나보다.
"요섭아!! 또 저놈이야??"
현승이다..... 그나마 나를 키스팔이가 아닌 친구로 봐주는 현승이
"응..... 오늘은 근데 제일 먼저 했다고 만원이나 주더라"
"헤에.. 근데 너 정말 계속 이래야 되는거야?? 엄마가 알면..."
"무슨일이 있더라도 엄마는 모르게 할거야 엄마 아프잖아"
그말에 우리 요섭이 장하다는 듯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내머리를 쓰다듬는 현승이다
"너 성장판 닫힌거 아니냐?? 대체 언제 키크냐..."
"았!! 아니거든!! 너보다 클거야!! 클거라고!!"
"화장실안에서 이렇게 떠드는거 참 좋아하나보네 양요섭"
.....그말에 멈칫..할수밖에 없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고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이목소리
'이기광'이다
"요섭아 너네 엄마 병 언제 고치려고 그래^^"
항상 저렇게 웃으면서 남들이 자신을 믿게 하는 이기광
이기주의자다... 우리 엄마 병... 그래 대체 언제 고칠까 기광아
"내가 10만원 줄테니까 한번 잘래??"
"....."
"아님말고"
가볍게 어깨를 으쓱 하고는 가려나보다....
"니 엄마 병 빨리 고치는게 좋을거야 우리 아빠가 그랬거든"
"뭐...뭐라고"
"니 엄마 입으로는 좋아진다고 하는데 그거 아니야 수술 못해서 지금 몸이 엄청 썩어들어갈걸??"
"시끄러...아니야 그런거 아닐거야 엄마가 거짓말 하는거 아닐거야"
"마음대로 생각해봐"
귓속말로 가볍게 말하고는 가는데...
아니야 우리엄마 아니야 엄마 지금 좋아진다고 그랬어
엄마 말 믿으면 돼 그러면 돼...
"요...요섭아??"
현승이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으응 현승아"
"종쳤어.. 안들어갈거야??"
"이번 수업은 들어야지...응 들어야지..."
난 멍하니 생각하며 현승이와 교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