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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바나나킥] 라케니스 | 인스티즈

 

 

 

 

 

 

 

 

 

*

 

 

 

 

 

 

 

아르베니아 대륙에 인구 100만의 작지만 아름답고 거대한 왕국인 엠마디안 왕국은 거의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이 아벨리온 숲 근처에 세워져있다. 그 이유는 아벨리온 숲이라는 곳의 어마어마한 길이와 넓이가 한 몫을 하였다. 하지만 지형이 험하고 몬스터가 많이 출몰하여 토벌을 하여도 몬스터들이 곧장 새끼를 낳아서 번식을 하기에 몬스터의 숫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않아서 왕국에서는 가까운 마을과 도시에 경비대를 배치해 숲속으로 가는 통로를 틀어막고 또한 몬스터가 침입해 오는 것을 대비해 목책이나 성벽을 쌓아올렸다. 그리고 아벨리온 숲은 에이션트급 그린드래곤 그리파헬리르가 살기로 소문이 나있다.

 


에이션트급 그린 드래곤 그리파헬리르는 한 때에 성질이 난폭한 그린 드래곤으로 인간 세상에 나타나 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버린 전설의 용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리파헬리르는 인간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고 단지 어떤이들의 소문에 의해서 아벨리온 숲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만 조심스럽게 추측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러한지 아벨리온 숲은 이름만 숲이지 엠마디안 왕국에게는 쓸모없는 초록색 불모지일 뿐이었다. 그러한 엠마디안 왕국의 크기는 크지만 실제로 쓰일 수 있는 땅은 한정이 되어있어서 인구수와 국민의 생산성은 자연스레 떨어졌다. 하지만 엠마디안 왕국의 북쪽으로는 넘실넘실대는 푸른색의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어서 다른 나라와의 무역이 자연스레 발전하였고 동쪽으로는 마을을 끼고 하늘을 뚫을 듯이 뾰족하고 높은 산맥이 있어 외적침입과 모래먼지가 섞인 동풍을 막아주었으며 산의 평평한 부분에서는 농업을 하였으며 조금 더 높은 부분에서는 임업과 농업 그리고 목축업을 하였다. 필자는 지금부터 이 위험하기로 소문이난 아벨리온 숲의 근처에 있던 람베론 마을이라는 곳에서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외모가 준수해 마을의 처녀들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결혼을 해버려 아내로 하여금 마을의 모든 처녀들을 적으로 만들게 하였지만 정작 본인은 알지못하던 알 베니안 라케니스라는 성실한 벌목꾼과 그의 아내인, 허리까지 내려오는 짙은 흑발, 새하얀 눈처럼 새하얀 피부, 아름답고 몽환적인 붉은 눈, 그리고 굉장히 아름답고 완벽한 몸매를 가진 그녀, 아르메르 로메니아 사이에서 두 부모의 이름을 따서 지은 지금부터 시작될 아르메르 라케니스이라는 위대한 마법사의 위인전을 쓸 것이며 또한 두 세대를 거쳐 온 세상을 휘저은 위대한 10서클마스터의 대 마법사의 업적을 글을 통해 평생동안 남게 할 것이다. 나는 그 위대한 대 마법사의 절친한 친구로써 그가 나에게 들려준 자신의 일대기를 토대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그의 위인전을 쓰겠다.

 

 

 

"응애, 응애!!!"

 

 

 

 

꿈나라에 가 있었던 라케니스는 지금 꿈나라에 자기가 갖고 놀던 장난감이라도 잃어버렸는지, 응애, 응애 거리면서 구슬피 울었다.

 

 


"라케니스, 귀여운 강아지 일어났어?"

 

 


알 베니안 라케니스의 아름다운 아내 아르메르 로메니아는 아이에게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보이며 아기를 가슴에 꼭 품고는 아기를 흔들흔들 거리면서 달랬다.


 

 

 

"응?? 강아지?? 로메니아, 우리 아기에겐 아르메르 라케니스라는 사내답고 멋진 이름이 있다고."

 

 

 

아르메르 라케니스의 아버지인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다소 퉁명스레 말했다. 그러자 아르메르 로메니아는 알 베니안 라케니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라케니스가 마치 강아지 같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던 것 뿐이야. 나쁜 뜻은 없었어, 베니안."

 


서로가 부부의 사이이긴 하지만 둘은 마치 친한 친구처럼 대했다. 처음 만났을 때에 그래서 그런 탓일까? 처음 둘이 만나게 된 이유는 나중에 설명할 부분이지만 친구들의 도움이 컸고 베니안의 성격상 친구처럼 친근하였고 외모도 준수하여 여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서서히 둘의 감정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텄고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람베론 마을에 생존자들에 의해 알게 되었던 부분이었고 그 생존자는 람베론 마을에서 빵을 굽던 아저씨인 바르핀에게서 들었다. 이 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얘기할 것이다.
 

 


"그래, 알겠어. 그럼 나는 이만 일을 하러 가볼게. 사랑해 여보, 라케니스도 사랑한단다."

 


베니안은 아내와 아들에게 키스를 한 뒤에 일을 하기 위해 연장을 들고 문을 나섰다. 그러자 그녀가 마중을 나갔다.

 

 


"잘 다녀와야 돼? 여보 사랑하는거 알지? 그리고 집에 빨리 돌아오면..."

 

 

그녀는 부끄러운듯 손을 비비꼬면서 얼굴이 새 빨개진채로 라케니스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라케니스는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약속했다.
 

 

 

"알겠어, 여보. 나도 사랑해."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그런 그녀가 귀여웠던지 입을 맞춘뒤 머리를 쓰담어 주었다. 그리고는 대장장이 벨퍼에게로 갔다.

 

 


똑똑...베니안은 문을 두들긴 뒤에 문을 활짝열고 들어가서 마을의 대장장이 벨퍼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신가요?"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친절하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자 대장장이 벨퍼 또한 친절하고 부드러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셨는가?"

 

 

 

대장간의 주인인 벨퍼는 마을에서 솜씨 좋기로 유명한 대장장이이다. 그는 못 고치는게 없는게 마치 드워프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바로 벨퍼였다. 그런 벨퍼와 라케니스는 어렸을 적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사실, 이 마을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는 거의 없다. 모두가 작은 시골마을에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라서 서로에게 인심이 후하고 친절하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힘들다거나 하면 도와주고 위로해주며 누가 기쁜일을 당하면 마을사람들 모두가 다 같이 기뻐해주고 축하해준다.

 


"일거리는 좀 있던가요?"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친절한 목소리로 물었다.


 
 

"음...참나무 한 그루가 필요한데, 자네가 구해줄 수 있겠는가? 그럼 내가 바르핀에게 구한 밀 한자루와 목장주인 밧세바에게 얻은 갓 짜낸 우유를 주도록 하지. 물론 친구들 몫을 포함해서 두둑히 주겠네. 대신에 질 좋은 것이여야 하네."

 


벨퍼는 사뭇 진지하게 자신이 필요한 것을 말했다.

 


 

"항상 이렇게 후하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 얼른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입에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여느 때 처럼 친구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향했다.


 


끼이잉! 나무로 지어진 그렇게 크진 않지만 꽤 멋지게 잘 지어진 판자집에 들어가자 자신의 친구인 벨폰과 바르세인이 여느때 처럼 장작을 패고 있었다. 그래서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친구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들 하셨는가??"

 


알 베니안이 인사를 하자 친구들 모두가 입에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자네도 안녕한가?"

 

 
그러자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 내가 대장장이 벨퍼 아저씨에게 방금 참나무 한 그루를 베어서 가져다 달라는 주문을 받았네. 자네들이 나를 도와주면 내가 받은 몫을 나누어주겠네."

 


친구들은 오랫만에 들어온 일거리에 반가운 듯이 입에 한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로 라케니스에게 말했다.

 

 


"당연히 도와주어야지. 우리가 누구인가 태어나서 여태껏 같이 지낸 절친한 친구들 아닌가?"

 


알 베니안 라케니스의 친구인 벨폰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바르세인이 한껏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러지, 그나저나 베니안 자네 애가 태어났다면서? 축하하네. 조만간 축제를 열도록 하지."

 

 

알 베니안 라케니스가 말했다.

 


"알겠네. 그럼 참나무를 베러 가볼까?"

 


친구들이 말했다.

 


"그러지!"

 


그들이 문을 나서려던 중 그들의 절친한 친구이며 촌장님의 아들인 그리니언이 사냥을 무사히 마치고 들어와서 인사를 했다.

 

 

"안녕들하셨는가??"

 


그러자 친구들은 적잖게 놀라서 그리니언에게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오!! 자네 드디어 돌아왔는가? 155차 사냥에서 건진 것좀 있는가?

 

 

마을에서 사냥과 벌목등 마을의 목책 밖으로 나가는 일은 드물다. 람벨론 마을이 창건된지 100년이 넘었지만 사냥은 155번 밖에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벨리온 숲이 워낙에 몬스터가 많고 지형이 험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냥을 나가서 토끼나 노루 따위의 동물을 잡는 것 보다는 닭 양 소 등의 가축을 길러서 먹는다. 하지만 굳이 사냥을 하는 이유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친목을 다지고 또한 베니안과 그 친구들 그리고 그 외 마을사람들이 벌목을 하도록 도와 주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보통 사냥이라고 하면 몬스터 토벌을 말한다. 하지만 가끔 노루나 토끼 따위의 동물도 잡힌다.


 


 

"그랬으면 좋았을 건데, 아무 것도 건진게 없네. 심지어 토끼 한 마리 조차 말이야! 하지만 몬스터는 마을사람들끼리 힘을 합쳐서 주변에 있는 몇놈을 잡았네."

 

 


그리니언은 사뭇 진지한 태도를 보이며 말했다.

 

 

 

"그런데, 내가 오늘 집에서 나오다가 자네가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네. 그러한 연유로 내가 집에서 숙성시킨 12년산 머루주를 가져왔네. 어서 비밀장소로 모이자고."

 


그러자 친구들은 솔깃한 제안에 마음이 빼앗겼다. 그래서 벌목을 하러 가는 일도 그만 잊어버리고 그들만의 비밀장소로 모여들었다.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친구들과 비밀장소로 가면서 자신이 어떻게 해서 아르메르 로메니아와 만나게 되었는지 회상했다.

 

 

 

때는 거슬러 1년전.

 

 

 

베니안은 평소 지금의 라케니스의 어머니인 로메니아를 사랑하고있었다. 그녀는 마을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이 나있었고 나이는 20세가 넘었지만 아직 상대가 없어서 마을에 청년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녀는 호수같은 눈동자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짙은 흑발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아주 매력적인 여자였고 베니안은 그녀를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꼭...반드시...결코...절대로...당신의 마음을 얻고 말겠어!!! 꼭꼭꼭꼭!!!"

 


베니안은 주먹을 꽉쥔 채로 자신에게 다짐하고 있었다.

 

 

 

"이봐 베니안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있는 겐가?"

 

 

 

베니안의 절친한 친구 그리니언이 길을가다가 길가 골목에 숨어서 무엇인가 쳐다보고 있는 베니안을 불렀다. 그러자 베니안은 화들짝 놀라서 헛바람이 세어나왔고 땅바닥에 철푸덕하고 넘어져버렸다.

 

 

 

"헛!!!"

 


그러자 친구인 그리니언이 한심한 눈길로 베니안을 쳐다보았다.

 

 

 

"뭘 그렇게 놀라는겐가 마치 귀신이라도 본 사람처럼...쯧쯧"

 


알 베니안 라케니스는 변명을 늘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인 그리니언에게도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는 없었다.

 


 

"사실은..."

 

 

 

알 베니안은 할 수 없이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리니언은 좋은 생각이 있다는 듯 손바닥을 치면서 베니안에게 말하였다.

 

 

 

"내가 좋은 방법 하나를 알려주지"

 

 

 


그리니안은 베니안의 귀에 대고 묘책을 알려주었다.

 

 


베니안은 하마터면 환호성을 지를 뻔 하였으나, 혹여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르메르 로메니아에게 들킬까봐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사랑 로메니아에게 들킨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얼굴이 화끈거렸기 때문이었다.
 

 

 

"......'알겠는가? 내가 친구들과 불량배 역할을 맡는 것일세. 자네가 할 일은 정의로써 불량배를 혼내주는 것이고, 어여쁜 여인은 수호하는 정의의 용사를 좋아할 수밖에 없네.  그럼 어여쁜 여인인 로메니아는 당연지사 자네를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일세."

 


그리니언은 확신에 찬 어조로 또박또박 하지만 작고 친절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알 베니안에게 말했다.

 

 

 

"고맙네."

 

 

 

베니안은 기뻐서 그리니언을 끌어안았다.

 

 

 

"우욱. 이제 그만 좀 하게. 숨이 막혀서 숨을 못 쉬겠네."

 


그리니언은 당황스런 어조로 말했다.

 


 

"그런가? 미안하군."

 

 

알 베니안은 그리니언에게 사과를 했다.
 

 

 

"미안할 것 없고 얼른 계획대로 실행하지."


 

 

베니안은 머쓱한듯 뒤통수를 긁적긁적 거리면서 그리니언의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 밤.

 

 

 

베니안은 자신의 친구 3명과 함께 작은 목소리로 서로 속닥속닥 거리면서 누가 들을까 주의하며 두리번두리번 거린 뒤에 비밀스런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리니언이 친구들에게 말하였다.


 


"......' 자네들 알겠지?"

 

 

그러자 친구들이 대답했다.

 


"잘 알겠네."

 


 

베니안의 친구들 3명은 머리에 검은 복면을 쓰고 몽둥이를 들고 로메니아가 자주 밖에 나와 산책한다는 거리에서 로메니아를 불렀다.

 

 

 

"어이! 예쁜 아가씨! 잠깐 우리좀 볼까?"

 

 

 

베니안의 친구 그리니언은 껄렁껄렁한 말투로 다리한쪽을 덜덜떨면서 로메니아를 불렀다. 그러자 로메니아는 겁을 지래 먹은 듯 주춤거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베니안의 또 다른 친구인 벨폰이 말했다.

 

 

 

"헤헤헤! 쭉쭉빵빵한 아가씨인걸? 엉덩이 한번 만져보자 헤헤헤..."

 

 

 

벨폰이 그런 말을 하자 골목에 숨어있던 베니안은 정말 화가 났었는지 얼굴이 시뻘개지고 머리에 핏줄이 선채로 독백하였다.

 

 

 

"이건 좀 아닌것 같군. 내가 사람들을 잘 못 본거 같아."

 

 

 

베니안은 각본대로 안하고 곧 바로 나타나선 벨폰을 인정사정없이 막 두들기기 시작했다.

 

 

 

"어여쁜 아가씨를 괴롭히는 악당들아! 내 몽둥이 맛좀 보아라!"

 

 

 

퍽퍽퍽퍽퍽!! 친구들 세 명은 알 베니안에게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너무 쌔게 때렸는지 세 명은 기절해버렸다.

 


알 베니안은 악당들을 해치운 뒤에 그녀를 불렀다.

 

 

 

"괜찮으십니까?"

 
 

 

얼굴이 붉어진 로메니아는 어쩔줄 몰라하면서 자신을 구해준 사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합니다."

 

 

 

쑥쓰러운 듯이 로메니아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입에 손을 가져다 댄 뒤에 수줍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자 베니안은 로메니아의 말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베니안은 한동안 로메니아의 얼굴을 쳐다보았고 로메니아는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슬그머니 눈길을 피했다.
 

 

 

"아가씨의 미모를 보니 그만 저도 모르게 실례를 범했군요. 저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로메니아는 사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괜찮습니다. 저를 구해준 용감한 분께 무엇인가 답례를 해 드리고 싶군요."

 

 

쪽! 베니안은 왼쪽 무릎을 꿇은 뒤에 오른쪽 무릎은 오른손을 바치고 왼손으로 로메니아의 오른손을 잡고선 로메니아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로메니아는 얼굴이 새 빨갛게 변하였고 베니안은 다시 말을 걸었다.

 

 

"괜찮습니다. 저는 아가씨를 구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답니다."

 

 

그러자 로메니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신가요?"

 

알 베니안이 말했다.

 


"물론입니다."

 


로메니아가 말했다.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는 거리를 산책하는 것은 저의 취미랍니다. 하지만 여자 혼자서 거리를 걷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하지요. 그런데도 저는 아름다운 달빛을 받으면서 거리를 걷는 것이 너무나도 좋답니다."


 

알 베니안이 물었다.
 

 

"아가씨의 이름은 무엇인지 감히 제가 여쭈어 보아도 되겠습니까?"

 


아르메르 로메니아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제 이름은 아르메르 로메니아랍니다."

 

 

그러자 알 베니안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제 이름은 알 베니안 라케니스라고 합니다."

 

 

로메니아가 말했다.
 

 

 

"앞으로도 나와 주실건가요? 아까 말했듯이 여자 혼자서 밤거리를 걷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죠."

 


아르메르 로메니아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있던 알 베니안도 얼굴이 새 빨개졌다. 둘은 손을 잡고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는 밤 거리를 걸었다.

 


달빛이 비추는 아름다운 밤거리에는 아름다운 새소리와 풀벌레가 지져귀는 소리가 들리었고 이따금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가 어우려저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밤거리를 만들어주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한 쌍이 지나는 밤거리는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앞으로도 베니안과 로메니아는 그 거리에서 만났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사랑했다. 그렇게 둘이 만난지 6개월이 되었을 때에 알 베니안은 로메니아에게 청혼을 하였다. 그러한 알 베니안의 진심을 아는 로메니아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알 베니안과 로메니아는 한 달 뒤에 마을회관에서 모든 사람들의 축복아래 성대한 결혼식을 치뤘다.

 

 

그러한 자신의 과거를 다시금 회상해보던 베니안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4명은 모임장소를 빠져나와 나무를 벨 생각도 안하고 술마시러 갔다. 그러자 벨퍼는 5시진(10시간)을 기다려도 안오는 4명을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듯 하군."

 

 

 

결국 벨퍼는 혹시나 모임장소에서 술 퍼마시면서 잡담이나 나누고 있는가 싶어서 그들의 모임장소로 갔다.
 

 

 
똑똑. 문을 두들겨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벨퍼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은 온대간대 없었고, 대신 패다만 장작에 꽂힌 도끼가 있었고 천장에는 거미줄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그리고 구석에는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었다.

 

 

 

 

 

벨퍼는 모임장소에 그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마을에 그들이 갈 만한 곳은 다 뒤져보았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다만 새가 지져귀는 소리와 개짖는 소리 그리고 여기저기서 바쁘게 일하는 마을사람들이 그에게 대화를 건네는 소리만 있었다. 그러한 벨퍼는 마을회관에 찾아가 베니안과 그 일행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벨퍼는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마을 촌장의 눈은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확실합니까? 그렇다면 왜 그런 일을 벌여서 그들을 위험하게 만드신 것이지요? 또한 제 아들 그리니언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실 작정이셨습니까?"

 


마을촌장은 벨퍼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미안하오, 촌장. 다 내 잘못이오."

 

 

그러한 벨퍼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리니언과 그 일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 차후에 징계는 나중에 그대에게 묻겠소."

 

 

마을촌장이 엄한 목소리로 벨퍼에게 말하였다.

 

 

 

"알겠소."

 

 


그러한 벨퍼는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는 마을회관 뒷마당에 있는 마을 청년들에게 갔다.

 

 

 

 

벨퍼와 마을청년 10명은 목책밖으로 나가서 마을 목책 위에있는 경비대가 보이는 곳에서 마을 주변을 돌며 횃불을 들고 베니안과 그 일행을 찾았다.

 

 

 

"알 베니안!"

 

 

 

"그리니언!"

 

 


벨퍼와 마을청년들 그리고 마을촌장님은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헛다리를 짚고 있었다. 그들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르고 말이다.

 

 

 

 


 

[판타지] [바나나킥] 라케니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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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알람 듣고 와서 바로 읽었어요 *_* 스크롤 굴러가는 속도가 역시나 빠르네요ㅎㅎ 장르가 장르인지라 쉽게 풀어쓰기도 힘들었을테고, 이만한 흡입력을 갖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다만 불평아닌 불평을 좀 하자면 전작에 비해 문장의 길이가 긴 감도 없잖아 있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의 묘사가 길었던 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2년 전
독자2
오ㅋㅋㅋㅋㅋ되게 잘쓰시는거같아요 재밌어요!!
12년 전
독자3
이전 글 삭제하셨네요?
12년 전
독자4
ㅠㅠ신알신떠서 왔습니다ㅠㅠ글잡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 너무 기뻐요!다만 중간중간 어색한 문장들이 보이네요ㅠㅠ그래도 정말 재밌게읽었습니다!!다음편 되게기대되네요ㅠㅠ작가님파이팅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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