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며 작가의 일방적이고 더러운 망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이 글로 루머 유포 하면 작가 화나서 쥬금 ''* (인스피릿아님)
작가 말 ; 문제가 생겨서 다른 아이디로 쓰게 되었네요
이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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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는 연습보다는 적응이 항상 중요했다. 태환은 새벽부터 일어나 구경이라도 할 심산으로 수영장에 들어섰다. 분명 아무도 없어야 할 시간인데 어디선가 맑은 물소리가 들렸다. '누가 있나'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는 스타팅 블록에 앉아 물 속을 들여다 봤으나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분명히 누군가 첨벙거리는 소리였는데, 태환은 의아해하며 일어났다. 시설도 좋아 보이고 꽤 넓은게 팀원들이 마음에 들어할 것 같아 사진이라도 찍을까 자리를 옮기려는데 이상하게 발이 때지질 않았다. '혹시 물귀신?' 자신의 짧은 수영 인생이 끝날까 두려워져 서둘러 내려다 본 태환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한 사내가 자기 발목을 잡곤 환하게 웃어보이는게 아닌가.
"...쑨양?"
킁킁 수영장에서 게이 냄새가 난다 킁킁 w. 세비귤(ft.비자)
"...쑨양?"
초면은 아니였다. 각종 경기에서 만났었고 지나치며 눈인사만 잠깐 할 정도의 사이였다. 그런데 왜? 의문이 태환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 상황에서 그를 쳐내는건 도리가 아닌게 확실했다. 그렇다고 앉아서 반갑다고 가위바위보라도 하리? 그건 아니였기에 태환은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그를 쳐다봤다. 그러자 쑨양은 스타팅 블록을 두어번 손으로 쳤다. 뭐야, 앉으라는 소린가. 당황해서 눈동자만 이리 저리 굴리고 있으니 쑨양은 답답했는지 물속에서 나와 머리를 털고는 말 없이 태환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적막한 수영장은 쑨양의 몸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태환은 저도 모르게 붉어지는 얼굴을 감추고 싶어졌다. 물에 젖은 그의 모습이 섹시하게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이길 바랬다.
쑨양은 곧 태환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는 안아 들더니 바닥에 앉혔다. 그의 행동에 적잔히 당황한듯 어버버 거리는 태환이 귀여웠는지 따라 옆에 앉아 태환의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었다.
"귀엽다 , 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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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태환"
귀엽다니. 놀란 태환은 두 눈만 꿈뻑 꿈뻑 거렸다. 이게 왠 말인가? 태환은 입을 벌리고 자신을 향해 웃는 쑨양의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아직 저의 볼에 가 있는 쑨양의 손을 어색하게 급히 일어났다. 더 있다가는 큰일나겠요 엄마. 서둘러 문쪽으로 걸어가다가 인사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뒤 돌아봤더니 쑨양은 의기소침한 듯 두 발로 다섯 살 먹은 어린 아이 마냥 애꿎은 물만 첨벙 거리고 있었다. 귀엽기는 자기가 훨씬 귀여우면서.
"쑨양"
마치 태환의 부름을 기다렸다는듯이 뒤돌아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결국 태환은 쑨양의 덩치에 안 맞는 행동에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태환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쑨양은 태환을 멀뚱히 쳐다보다 이내 자기도 웃어버린다.
"태환"
저를 부르는 쑨양의 목소리에 웃는걸 멈추고는 그를 쳐다봤다. 쑨양은 머리를 몇 번 긁적이더니 발을 동동 굴렀다. 무슨 할 말이 있으면 저러는걸까. 이상하면서도 귀여운 2살 어린 동생의 모습에 태환은 궁금해하며 쑨양을 재촉했다. '왜요 무슨일인데'. 쉼호흡을 몇 번 하더니 저에게 긴 다리로 저벅 저벅 걸어오더니 태환이 볼을 양 손으로 잡았다. 왜 이래 이 새끼가. 태환은 저도 모르게 험한 말이 튀어나옴을 느끼곤 걱정스레 쑨양을 쳐다보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해는 하지 못한듯 했다. 그렇게 안심을 하고 있을 때 태환은 물컹한 것이 입에 닿음을 느꼈다. 그러니까, 자신이 잘 못 보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제 코앞에 있는 이 작자는 쑨양이고 지금 제 입에서 꿈틀 거리면 여기 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것은 쑨양의 혀란 말인데 왓더. 태환은 이렇게 당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쑨양의 어깨를 있는 힘껏 밀쳐냈다.
"쑨양 뭐 하는 짓이에요."
"태환."
"....?"
"쑨양 좋아한다, 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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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짧네여? 죄송해여 히끅히끅
앞으로는 좀 더 길게 써보도록 노력 할게영....유유
과연 떡신은 언제 쯤 나올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