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WILD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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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에서 모두 모여서 시켜먹는 날이 있었어.
그래서 징어를 필두(...)로 배달음식을 시키기 시작했지.
"피자 드실분!!!"
"나."
"나도!"
"치킨 드실분!!!"
"너."
"ㅇㅋ"
뭐 이딴식으로 막 시키고있었지.
사람이 13명이고, 그 중에 12명이 혈기왕성한 남정네들이었고, 징어도 먹는거에는 지는 사람 아니니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치킨, 피자, 족발 등 정말 자기 취향대로 막 시키고
슬슬 배달음식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지.
거실에는 클쓰, 종대, 세훈, 종인이빼고 다 있었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넷만 없었..
우리의 물주 준멘오빠가
"징어야 여기 없는 네명 불러와."
"예, 분부 받들겠나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또 맛있는거 시켜준다곸ㅋㅋㅋㅋㅋ"
"준멘느님 짱!!!"
을 외치면서 2층에 있는 오미자와 조니니를 부르러 갔어.
아, 오미자랑 니니는 룸메임.
너징은 노크?그딴거 모름ㅋ
그냥 벌컥하고 문을 열고
"미자야, 깜종. 내려가자! 맛있는거 많이 시켰....?......뭐하냐."
"넌 제발 노크좀 하라고!!!!!"
"아, 오징어!!! 노크좀해!!!"
알고보니까 둘이 씻고 옷갈아입는 중이었더라고.
둘은 위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징어가 문을 열었을 땐 바지를 입고있는 중이었지.
그래서 세훈이랑 종인이는 바지를 급하게 올리고 침대속으로 들어가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상황.
하지만 너징은 별 상관안해.
왜냐하면 이런일이 한두번아니거든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놀랐는데 뭐, 이젠 일상ㅋ
"이런 일이 한두번이냐. 그냥 빨리 옷입고 내려와."
"아오, 노크 좀 해라. 우린 적응 안된다고!!!"
"그냥 오미자 니가 문 잠구면 되지."
"안돼. 문잠그면 오징어가 열다가 문고리 부술 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답."
"시발, 그냥 빨리 쳐나와!!!"
그러고 징어는 일층에 있는 희수오빠와 종대오빠를 부르러 가.
아, 이 둘도 룸메임.
너징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앞에 도착했어.
그리고 노크? 아까도 말했지만 그딴거 모름ㅋ
그래서 문을 벌컥 열고
"헤이, 클쓰오빠, 종대오빠 빨리 나ㅇ....헙."
"....징어야. 아니,그게아니라 이건 그냥 단순한 너의 오해일 뿐이야."
"뭐야...오빠들 뭐해...?설마..."
"징어야, 내말 들어봐봐. 이건 진짜 오해라니까. 응? 내가 다 설명해줄께."
"시발, 저건 뭐지."
방금 이 소리는 징어가 낸 소리가 아니야.
그럼 누구냐고?
바로 김종인.
아, 지금 이 상황을 정리하자면,
징어가 클쓰&종대 방 문을 열음
↓
문을 열고 방 안을 봤는데, 침대위에 종대랑 크리스가 누워있음.
근데 그자세가 조금 야함.
종대가 밑에 깔려있고 크리스가 위에서 보고있는 그런 자세?
↓
징어 놀람. 크리스와 종대 당황. 종인 시발.
대충 이런 상황?
아무튼 놀란 징어가 어버버거리고있자,
뒤에서 쳐다보던 종인이
"돼지야, 이런거 보면 정신건강에 안좋다. 돼지 네가 좋아하는 치킨먹으러가자."
하면서 종인이가 뒤에서 손으로 징어 눈을 가렸어.
그리고는 징어 뒤에 붙어서 징어를 거실로 데려갔지.
지금 징어는 이게 무슨상황인가 하고 멘붕상태야.
분명히 오빠들 부르러갔는데 자세가 이상한 상태로 자신을 반겨주고, 지금 뒤에는 김종인이 백허그를 하는 것같은 자세이고.
그렇게 종인이가 징어를 소파에 앉혔어.
그리고 눈에서 손을 떼자마자, 보이는 건 멀리서 달려오는 클쓰오빠와 종대오빠.
"징어야!!!!!!내 말 좀 들어봐!!!!그게 아니라고!!!!"
"이건 단순한 사고야!!!그냥 너의 기억에서 지우면 돼!!!"
"혹시 오빠들.... 연애해?"
"미쳤냐!!!내가 이런 비글새끼랑 연애하게!!!...아니야, 너한테 화내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나 여자좋아해...징어야ㅠㅠㅠㅠ"
"형!!나도 형이랑 오해받는 거 싫거든!!나도 태희누님같은 스타일 좋아한다고!!!"
"아, 시끄러. 형들. 근데 진짜 둘이 뭐한거야?"
"아, 김종인 저 개새끼를 어떻게 해야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초지종을 들은 나머지 사람들도 듣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 먹는데도 계속 둘이 놀렸지.
"크리스형, 종대 안먹여줘?"
"종대야, 크리스형 옷에 양념묻었다. 빨리 닦아줘야지."
"빨리 둘이 러브샷!!!"
"시발 그만해!!!!!"
"그런거 아니라고!!!!!"
결국 둘이 께이!로 몰아가면서 즐겁게 끝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