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자동재생) |
세기의 망글 |
당황 스럽다. 다른말로는 표현안되는 상황이다.그 자체 말그대로 당황스러워 귀까지 너처럼 빨개져버렸어. "ㅇㅇ아.좋아해." 보통은 고백할때 떨려서 쳐다보지도 못한다는데,너는 굴러가는 내 눈을 집요하게 맞춰온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래.너무 오래좋아해서 차이더라도 내 할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손에서 느ㅕ진다.축축하게 땀으로 젖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벌겋게 달아오른 귀가 "우현아,고마워." "응..?" "너무 고마워." 벙쪄있는 너의 머리칼을 헝클어주고. "남멍뭉이 말귀 못알아듣네~나도 너 좋아한다고 똥꼬야." 슬슬 올라가는 입꼬리에 소심하게,"정말..?정말이야??"하며 묻는네가 귀여워서. 솔직히 당황스러웠지만,생활속에 너무 자연스레 스미어 나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언제부터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었음을.너의 고백에 팡~하고 터져버린 감정들이. 또다른 당황스러움이다. 그냥 너를 봄으로써 모든 생각들이 다 흩어져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지는게 당황스럽다. 그리고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