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날 생각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고속도로에 올랐어요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수목원이에요
예쁘게 핀 산벚나무 앞에선 그는 어색한 웃음을 지어봐요
"안녕 올해도 널 닮은 벚꽃이 예쁘게 피었네"
분명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울고 있어요
팻말 아래 있는 작은 서랍에서
하나의 반지를 꺼내 자리에 앉아요
신혼여행의 길에 올랐을 때 큰 사고가 났어요
졸음운전하던 대형 트럭과의 추돌
그녀가 타있던 조수석은 형태도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죠
그렇게 그녀가 떠난 날은 벚꽃이
참 예쁘게 피었던 봄이었어요
아직도 절 보며 웃던 그 미소가 생생한데
이제 다신 볼 수 없데요
"너무 보고 싶어요"
난 이 말이 과거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다시 재회할 때 쓰는 말이잖아요
안녕하세요!
아ㅏ주 짧은 조각글을 쓰고 싶어 만들었습니다ㅎㅎ
짧지만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