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등진 채 걸어가는 너에게 묻는다.
- 무엇이었느냐 나는,
- .....
- 너의 무엇이었느냐
내게 더 멀어지는 너를 바라보며
뱉을 수 없는 말을 깊게 삼킨다.
내게 관심이 없어도 괜찮다.
네가 보지 않아도 괜찮다.
아파도 아프지 않게 괜찮다 말한다.
너에게 마음을 준 나는 단 한 번도 괜찮은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너는 언제나 편안한 거 같아 다행이다.
예쁜 너의 말에, 예쁜 너의 행동에 서서히 젖어간
내 마음을 어찌 나 혼자 감당하랴
그럼에도 같이 짊어져줄 네가 없기에 혼자 괜찮은 척 이겨낸다.
아픈 건 나 혼자 할 테니 너는 부디 행복하기를, 언제나 괜찮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