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wintermood 전체글ll조회 949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는 바비인형이다. 

보기 좋고 가지고 놀기 좋지만 금방 싫증 나는. 

아무 말도 감정도 없는 바비인형. 

 

이 관계 속에서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통보만이 있을 뿐. 

먹는 것, 가는 곳, 심지어 만나는 날까지도. 

그래도 주말은 쉬게 해주니 꿀 아니냐던데. 

그딴 게 꿀이면 평생 단 맛 모르고 살아도 될 거 같은데 난. 

 

 

 

 

 

 

성진에게 하루는 과시 용이다. 

거기까지는 영현도 눈치챘다. 

 

옆에 두고 자랑하고 예뻐해 주니 남들은 사랑꾼이니 뭐니 

모르는 소리들 하지만, 

영현은 하루의 표정만을 살필 뿐이었다. 

 

감정 없는 눈동자,  

아무 말도 없이 30분째 끄덕이기만 하는 고개.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했던 영현이 데리고 나갈까 했지만 

영현의 속내를 눈치챈 하루가 살짝 고개를 저었다. 

 

왜 저럴까 쟤는. 

둘은 무슨 관계인 걸까. 

하루가 상처받는 관계인 것만은 확실히 알겠는데. 

대놓고 묻기도 그렇고, 속만 태우는 영현이었다. 

 

 

 

 

 

 

 

 

“잘 들어가.” 

“응. 너도. 도착하면 연락할게.” 

“무소식이 희소식. 알잖아.” 

“아, 그렇지. 그래. 안녕.” 

“응.” 

언제 만나자고 연락받는 것 아니고서야  

먼저 전화를 걸어본 일도, 받아본 일도 없다. 

 

어느 날은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받았더니 건너편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번호 바꿨어. 이걸로 저장해.” 

“응. 놀랐어.” 

“응. 끊을게.” 

 

이렇듯 자기 말만 늘어놓을 줄 아는 성진이지만  

가끔 놀랄 만큼 표현할 때도 있다. 

 

“피곤해 보여.” 

“아무것도 아냐. 미안.” 

“스트레스받는 일 있어?” 

“요즘 좀 그래.” 

 

평소엔 궁금해하지도 않던 컨디션을 체크하길래 

이제 얘기 좀 들어주나 했더니  

갑자기 차를 세우는 성진이었다. 

 

10분쯤 지났을까. 

익숙한 로고가 박힌 아이스크림 포장을 들고  

차에 탄 성진은 대뜸 하루에게 건넸다. 

 

“이거.” 

“나?” 

“응. 스트레스받는 다며.” 

“고마워. 잘 먹을게.” 

 

스트레스의 근본적 원인이 스트레스 해소하라고  

아이스크림 주는 아이러니. 

그리고 그 아이스크림 통을 꽉 채운 게  

내가 입도 안 대는 초콜릿 맛인 것에 대한 실망. 

 

나는 이래서 너를 알다가도 모르겠어. 성진아. 

그래서 그런가 봐.  

요즘 자꾸 ‘네가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냉장고 정리를 마친 영현은 하루의 눈치를 살폈다. 

이 아이스크림은 어쩌지. 

 

“영현아, 그거 버려줄 수 있어?” 

“어?” 

 

귀신같은 이하루 

 

“그거. 아이스크림. 네가 버려주라.” 

“그래도 되겠어?” 

“그럼 어쩌겠어. 먹을 사람도 없는데.” 

“그래. 버릴게.” 

 

상황이야 어찌 됐든 선물은 선물이니  

마음대로 어쩌자고 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보고 있자니  

저걸 언제까지 둘 건가 답답해오던 찰나에 

하루의 부탁이 반가운 영현이었다. 

 

“저녁 먹고 갈래?” 

“주면 먹고.” 

“먹고 가. 청소도 고맙고.” 

“혹시 나 머슴이냐? 청소해줬으니까 밥 주는.” 

“뭐래.” 

 

 

 

-남들은 모르는 하루와 성진이의 관계와  

그걸 지켜보는 영현이. 

 

남들은 모르고 하루만 아는 성진이의 표현들. 

그리고 그로 인한 하루의 마음까지.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3 유쏘10.25 14:17
      
      
기타 [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 10.26 16:18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 알렉스 10.20 17:38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11 유쏘 10.14 23:54
기타 [실패의꼴] 애인이 돈을 먹고 튀었어요 한도윤 10.13 13:45
정해인 [정해인]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_0214 1억 10.10 00:05
정해인 [정해인]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_0115 1억 10.08 20:09
기타 [실패의꼴] 국민 프로듀서님 투표해주세요! 한도윤 10.07 00:0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초여름이기 때문에 한도윤 10.01 00:54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전)남자친구입니다 한도윤 09.19 23:1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연락하지 말 걸 그랬어 한도윤 09.12 23:53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 09.05 23:4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8 1억 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 08.27 19:49
기타 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 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1 한도윤 08.22 22:5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이런 사랑은 병이다 한도윤 08.15 14:1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고백 1 한도윤 08.08 22:38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312 1억 08.07 19:3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24 한도윤 08.04 17:45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12 한도윤 08.01 23:08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첫사랑과 헤어진 날 한도윤 08.01 23:0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210 1억 08.01 22:09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112 1억 07.29 23:28
[김무열] 조폭 아저씨와 최고의 망상을14 1억 07.17 22:48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8 1억 05.01 21:30
나…19 1억 05.01 02:08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2 10:06 ~ 11/22 10:0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