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3 (부제; 박찬열이야 나야) |
똥백이랑 논거 쓸라했는데 찬열오빠 인기가 좋아서 먼저 찬열오빠 얘기가 나오는 썰 풀게 올해 중간고사 끝나고 좀 지나서 5월 초~중순 쯤.. 똥백은 3학년에 올라오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실기준비하는거 때문에 학원도 자주 나갔어 월요일에도 학원에가는데 집들렀다 가니까 나랑 같이 하교를 했음 평소같이 투닥거리면서 하교하는데 똥백이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야 너 박찬열 좋아하냐?" "뭔 소리야ㅋㅋ" "아니 그냥 니 종대나 종인이 대하는거랑 찬열이 대하는거 보면 좀 달라서" "찬열오빠가 어른스러워서 그래" "여튼.." "왜? 내가 찬열오빠 좋아하면 안 됨?"
찬열오빠한테 위로받은 그 날 이후로 급속도로 친해져서 다정한 오빠동생사이로 잘 지내고 있는데 똥백이 최근들어서 찬열오빠랑 나랑 둘이 얘기하는 모습만 보면 자꾸 떼놀라하고 그러더니 기어코 저 얘기를 꺼냄
내 대답에 변백현은 안된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찬열오빠 좋아하면 안되는거임..? 찬열오빠 잘생기고 착하고 인기도 많고 뭐 괜찮은데.. 그렇다고 좋아하는건 아닌데; 걍 착한 오빠, 친오빠 같음..
"좋아하면 안되냐고? 너 바보야?" "???왜???" "여튼 너넨 그냥 오빠동생사이야ㅡㅡ"
내가 대답 흐지부지하게하니까 똥백이 급 기분 다운되서는 표정굳고 절대 안된데 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중간고사 끝나고 영화보러 가자한 찬열오빠 말만 되새겼음
그리고 그 주 주말에 찬열오빠랑 셤끝나고 늦게나마 아이언맨3를 보러감.. 낮 3시쯤에 영화 시작이라 1시반에 만나서 느긋하게 들어가기로 했단말야 그래서 나는 열시쯤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머리하고 화장했음
그래도 둘이 데이트비슷하게 하는건데..ㅋ..예의는 지켜야지 게다가 찬열오빠 비주얼 맞춰주려면 시간 좀 투자해야됬음ㅠㅠ흙흙
근데 화장하고 머리 다해서 옷만입고 나가려는데 누군가가 옴 그러나 나에겐 촉이있었어.. 촉이와,.. 단번에 느껴 넌 변백현이다.. 열어줄까 말까 하다가 엄마가 방에서 빨리 문열어주라고 소리질러서 열어줌ㅠㅠ
"...어 오빠.." "뭐야 어디가?" "응.." "어디? 화장까지했네 쪼꼬만게 남자만나러 가냐?" "...." "대답도 안하네 어쭈 누구만나는데 남친생김? 뭐하러가는데?" "...영화" "누구? 내가 아는 놈임?"
똥백은 자연스럽게 김치통을 들고 들어오더니 나한테 꼬치꼬치 캐물음 김치통을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나한테 다가옴.. 내가 대답 제대로 안하니까 어쭈 이러면서 입술을 손으로 붓잡고 흔들음.. 비비번져 이놈아 ㅡㅡ..
"아이 만지지마! 지워져.." "어쭈 너 아이라인도했어? 누구야 누군지 말 안하면 못감" "..아씨.. 찬열오빠가 영화보여준다 했단말야!" "..박찬열? 내가아는 박찬열?" "어어"
나는 대충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 잠가버림 옷갈아입는데 똥백이 계속 문 두들기면서 니가 박찬열이랑 왜 둘이서 영화보러가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임.. 둘이 사귀냐고 뭔데 둘이 영화보냐고!!!아옼짜증.. 내가 원피스에 크로스백 걸치고 머리띠도하고 나오니까 똥백이 헐 이러는거얔ㅋㅋㅋ.. 하긴 놀랄만하짘ㅋㅋ 평소랑 너무 달랐을거임 나도 알아ㅋ
"나 간다" "야, 너 걔랑 무슨사이야? 어? 왜 오빠한테 말 안했어" "아무 사이도 아니거든! 그냥 오빠가 영화보여준대서 나가는거야" "걔가 너 영화를 왜 보여줘, 나도 갈래" "아 오빠가 왜가?! 아 진짜 이거 좀 놔" "야.. 너 박찬열이야 나야" "아 왜이래 오늘 진짜? 어? 찬열오빠가 뭐 잘못했어?" "너.. 지금 가면 영원히 빠이야"
ㅋ..뭐하세요 똥백씨 똥백이 내 팔목 붙들고 자기도 데려가라면서 징징댐.. 우리 벌써 예매해서 오빠 어차피 가도 떨어져 앉아야된다니까 그래도 가겠데..짜증..ㅡㅡ..
결국 똥백 집 올라가서 똥백 옷갈아입는거 기다리고 나는 찬열오빠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함 착한 찬열오빠는 거참 그새끼 귀찮게구네 허허 하더니 괜찮으니까 천천히오래.. 어휴 마음씨도 잘생김ㅠㅠ.. 이 사람이 내 사촌오빠여야했어..
나는 똥백기다리는 내내 대체 똥백은 왜 내가 박찬열이랑 친하게 지내는걸 싫어하는지에 대해 고민했어 찬열오빠가 딱히 여자관계가 복잡한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여자를 밝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도 중간은 하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착하고!! 아주 완벽한데!!? 왜싫어하지?
"가자가자~" "진짜 별일이 다있네" "우리 ○○이 오늘 이쁘다 이뻐" "아 징그러워 뭐 잘못먹었음 ㅡㅡ?" "아 이 돼지는 칭찬해줘도 불만이야"
진짜 기분이 좋았는지 방실방실 웃으면서 칭찬해주는 똥백 옆구리를 밀치니까 짜증냄ㅋㅋㅋ 적응안되여 너님의 칭찬은;..
영화관 도착하고 찬열오빠 만나서 셋이 똥백 표 예매할라는데 영화가 개봉한지 꽤 되서 그런지 꽉 차있진 않았거든 찬열오빠랑 나랑 둘이 붙어 앉는데 한자리 떼고 옆자리들이 예매되있는거야.. 똥백은 그 빈자리를 선택함ㅋ.. 결국 난 그 두 남정네 사이에 껴서 영화봄..
팝콘은 똥백한테 다 뺏겨서 나랑 찬열오빠는 콜라만 홀짝거림ㅠㅠ그스끄..돼지스끄..ㅠㅠ 영화 다보고 나와서 찬열오빠가 밥사줘서 밥먹었어!! 근데 내가 아침 좀 늦게먹고 나와서 배 별로 안고파서 깨작거렸거든..
"○○아 배안고파?" "아 아침밥 늦게 먹어서.." "그래? 무리하지 말고" "ㅋㅋ왠일로 돼지가 밥을 마다하지" "..ㅋ.."
진짜 밥 처먹는 숟가락 뺏어서 던져버리고 싶었음..ㅋ 몇접시 먹고 똥백 아이스크림 뜨러가고 찬열오빠랑 둘이 앉아있는데 찬열오빠가 그날 진짜 멋있게하고 나왔음.. 긴 다리에 핏 이쁜 검정바지에다가 이쁜 v넥에 하늘색 얇은 캐주얼 자켓입고 앞머리 까고 나왔거든..짱짱맨bb
"오늘 이쁘게 하고 나왔네" "..헤헹..오빠도 짱 멋있음" "○○이 남친생기면 오빠한테 젤먼저 데려와, 백현이보다 먼저!" "당빠, 똥백한테 제일 나중에 알려줄거.." "ㅋㅋㅋㅋ역시 ○○이가 똑똑해"
똥백은 지 얘기하는지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떠먹떠먹 하면서 자리로 돌아옴ㅋㅋ 우리 둘이 실실 웃고있으니까 똥백이 뭔얘기했냐고 추궁해서 찬열오빠가 니 뒷담깠다니까 뒤질래 ○○○이럼.. 왜 저한테 그러세여ㅠㅠ..
밥 다 먹고 좀 앉아서 얘기하다가 똥백 학원갈 시간 됐다 그래서 찬열오빠랑 헤어지고 집감 근데 끝까지 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똥백이 집 다와가는데나한테 조심스레 물어봄..
"야, 근데 너 진짜 박찬열이랑 아무사이도 아니지?" "아니라고ㅡㅡ" "..응"
못미덥다는 대답이였지만 단호박같은 내 대답 + 정색에 입 꾹다물고 집감ㅋㅋ 나 먼저 7층에서 내리고 똥백은 9층 올려보냄
나중에 똥백이 왜그렇게 나랑 박찬열 사이의 관계에 집착하고 같이 못있게 했는지 알게됬음.. 오센이 알려준건데 찬열오빠가 여자한테 큰 관심 없어도 인기는 많았음 근데 내가 유난히 찬열오빠 앞에서는 말도 조곤조곤 많이하고 또 찬열오빠는 나 예뻐하고 밥도사주고 가끔 둘이 떠들고 그런거 자주 발견되니까 1,2,3학년 모든 여자들의 질투의 대상이 되서 나도 모르게 욕을 먹고 있었데..ㅋ
똥백은 찬열오빠랑 내가 친하게 지내면 더 욕먹고 친구들하고 사이도 안좋아질까봐 찬열오빠랑 좀 거리를 두라는 뜻이였는데 나는 그냥 찬열오빠가 뭐 안좋은짓 했었나 한거였음.. 똥백 걱정 ㄳ 하지만 찬열오빠랑은 친하게 지낼거임ㅋㅋㅋㅋㅋ메롱
치킨 열마리 사주면 생각해보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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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뭐쓰지 ㅠㅠ
근데 혹시 사촌오빠썰 따로 암호닉받을건데 신청하고싶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많으면 다음편에 받을게여..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