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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x호야] 계절이 바뀌면 06 | 인스티즈





#6.




그 이후로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남들 눈치도 있고 무엇보다 안그럴것같이 생긴 호원이 웬만한 여자보다 더 튕기는 덕에 제대로 된 애정표현 한번 못하고 하루를 어영부영 넘기기가 일쑤였다. 한번 알고난 마음,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그 여느때보다도 애를 쓰던 인국의 속은 타들어만 갔다. 학교에 나오는 날보다 안나오는날이 더 많고, 오전부터 밤까지 쭉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는 호원에 부여잡고 있는 핸드폰만 죽어나갔다. 지금도 침대에 앉아 뜨끈히 열이오른 핸드폰 액정을 뚫여져라 쳐다보던 인국이 그대로 엎어져 머리를 헝클임과 동시에 핸드폰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 벌떡 일어나 문자를 확인한 인국이 찢어지는 입을 애써 숨긴 채 옷을 챙겨들었다.






[지금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 술 좀 사와. -이호원]





“술은?”



녹슨 파란색 대문을 열자마자 현관문을 열어젖히고 고개를 빼꼼히 쳐든 호원이 술부터 찾았다. 손에 들고있던 검은봉지를 들어 눈앞에 대고 흔들자 픽, 입술새로 바람빠진 웃음을 내뱉은 호원이 봉지를 건네들었다. 예전같았으면 니가 사와, 새끼야. 하며 투닥거렸을텐데 묵묵히 호원에게 사온 술을 안겨주는 꼴이라니. 나도 참 많이 변했다, 고 느낀 인국이 집안으로 들어섰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자마자 인국은 멈칫했다. 안그래도 좁아터진 원룸이 이리저리 널린 옷가지와 쌓인 쓰레기덕에 더욱 좁아보였다. 미간을 찌푸린 인국이 옷을 거두어내고 거실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좀 치워라, 이게 뭐냐. 대답대신 호원이 있는 부엌쪽에서 유리잔을 꺼내는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티비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게임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한켠에 위치한 좁아터진 보라색타일의 화장실과 고작 제 집 다용도실 크기정도만한 방, 몇걸음 안되는 부엌, 천장 정중앙에 위치한 커버조차 없는 형광등. 그러고보니 호원의 집을 자세히 둘러본적이 없었는데 구석구석 살펴보니 꼴이 말이 아니였다. 발로 옷을 쳐내고 자리를 만든 호원이 맥주병과 컵, 치즈와 육포따위를 내놓으며 힐끗 인국을 쳐다보았다. 뭘 그렇게 봐.





“너는 이런집에서 잘도 산다.”
“뜬금없이 뭔 개소리야.”





못마땅한 표정의 인국이 또 무슨소리를 할까싶어 호원이 빠르게 뚜껑을 땄다. 엎어져있던 잔을 바로 세우고 술을 부으려하자 인국이 호원의 손에 들린 맥주병을 빼앗아들고는 호원대신 저가 술을 따랐다. 근데 이성종은 어디갔는데? 후르릅 거품을 들이마시며 인국이 물었다. 치즈를 우물거리던 호원이 시계를 보더니 지금쯤이면 독서실이겠네. 라며 또다른 치즈껍질을 벗겨냈다. 고요한 정적이 닥쳐왔다. 똑딱이는 초침소리와 함께 눈치만 보던 인국이 슬쩍 호원의 옆으로 엉덩이를 옮겨 앉자 잔에 무언가 묻은것을 긁어내던 호원이 잦게 움찔거리는게 느껴졌다. 호원이 들고있는 잔을 천천히 바닥에 내려놓은 인국이 진득히 시선을 호원에게 맞추자 가만히 놓여지는 맥주잔을 바라보던 호원의 공허한 눈동자 또한 인국을 향했다. 





“넌 나 언제부터 좋아했냐?”
“…아 진짜.”
“…앞으로는 이런 심부름쯤은 거뜬히 해다줄테니까, 부르기만 해.”



알바 좀 고만하고. 내 생각은 많이 하고.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어보인 인국이 호원의 귓가를 덮은 머릿칼을 결따라 쓸어내렸다.



“너 진짜…,”
“뭐 진짜.”
“며칠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계집애취급 좀 하지마, 씨발. 기분 더러워 죽겠네.”



방금 전 인국이 내려놓았던 맥주잔을 들어 단숨에 꿀꺽꿀꺽 목구멍 뒤로 넘겼다. 호원의 신경질적인 말투와 행동에 인상이 굳은 인국이 내가 언제 계집애취급했냐. 하며 육포통을 뒤적였다. 티비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켜서 금세 내려앉은 무거운 적막을 견뎌내기라도 할텐데. 인국의 말을 끝으로 아무런 말도 주고받지 않았다. 아니 진짜 도대체 저가 언제 여자취급을 했다고 저러는지. 잘만 넘어가던 술이 끈적하고 텁텁하게 느껴져 더이상 손이 가지 않았다. 평소라면 거뜬히 넘기고도 남았을텐데 아직도 반이나 남은 맥주가 맥주병속에서 찰랑이고 있었다. 부질없이 시간만 흘렀고 얼마안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열쇠구멍에 덜그럭 끼워진 열쇠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갈색빛의 머릿꼭지가 불쑥 방안으로 들어왔다. 어깨에서 가방이 스르륵, 흘러내리고 시선이 마주쳤다. 어, 형. 피곤함이 잔뜩 담긴 목소리가 반가움을 표해내며 방안을 울렸다.





“며칠전에 또 아빠가 갔다왔거든요. 집안 꼴이 말이 좀 아니죠?”
“…….”
“그나마 물건들은 농안에 다 넣었는데 옷을 정리를 못해서….”





처음 듣는 소리였다. 가끔씩 얼굴을 비추던 학교에서도, 호원이 끝나기까지 기다렸던 아르바이트하는 호프집에서도, 그리고 오늘도. 왜 말 안했어? 물어오는 인국의 시선을 피해 치즈껍질을 까던 호원이 담담하게 말했다. 언제는 뭐 내가 너한테 고대로 일러바쳤냐? 굳이 그 얘길 꺼낼 필욘 없잖아. 조그마한 치즈큐브를 입안에 넣고 굴리는 호원이 까고 난 껍질을 계속 만지작거리는걸 뺏아든 인국이 지긋이 제 입술을 깨물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느꼈는지 성종이 널려있던 맥주병이며 치즈껍질들을 치워내며 인국과 호원의 눈치를 살폈다. 




“간다.”



자리에서 일어난 인국이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집을 나섰다. 현관문이 닫히며 그 반동으로 집안이 울렸다. 여전히 치즈껍질을 만지작거리던 호원이 인국이 나감과 동시에 들고있던 것을 내던지며 고개를 숙였다. 제 형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깊은 한숨에 널린 옷가지들을 주워들던 성종이 조용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      *      *





소음이 가득찬 교실에 드르륵, 문열리는 소리가 그 틈사이로 새어들었다. 껄렁해보이는 무리들이 단체로 고개를 틀어 뒷문을 바라보다 들어오는 인국과 호원에게 욕섞인 인사를 건넸다. 그 중 몇몇은 걸터앉았던 책상에서 내려와 가볍게 어깨를 툭툭치며 치근덕대기도 했다. 미친놈들 월요일 아침부터 발정났냐? 시시콜콜한 농담에도 화악, 하고 웃음이 번진다. 느릿하게 두어번 감기는 피곤이 내려앉은 눈. 조용히 엠피쓰리를 꺼내던 인국이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아 좀 닥치라고. 평소보다 쌔한 인국에 머뭇거리기만 하던 사내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복도쪽에서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소음소리에 인국이 조용히 그쪽을 노려보자 옆에 엎드려있던 호원이 턱하니 손목부근을 잡아왔다. 그만 해. 시선을 거둔 인국이 책상에 얼굴을 박은 채 꼼짝않는 호원을 흘깃 바라보며 욕을 읊조렸다.





“너 오늘부터 알바 나가지마.”
“왜.”
“학교와서 잠만 쳐자고, 씨발. 여기가 숙박하는데도 아니고 엎드려 자다가 밥먹을때쯤에만 깨서 밥먹고 또 자고. 새벽타임 알바로 돌려서 그런거잖아.”
“뭐 예전엔 안그랬냐.”




언제 또 머리를 다듬은건지 깔끔한 앞머리가 호원의 눈썹부근에 닿아있었다. 물끄러미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그의 앞머리를 바라보던 인국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담배 말린다, 가자. 호원이 피곤하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이대로 또 쉽게 잠에 들게 하기 싫었다. 못된 제 심보에 인국의 입가로 비릿한 웃음이 일었다. 드르륵, 의자끌리는 소리와 함께 축축 늘어지는 몸을 일으킨 호원이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주머니속에 구겨진채로 자리하던 담배갑을 꺼내든 인국이 대담하게 복도한가운데서부터 입에 담배를 꼬나물었다. 그 꼴을 지켜보던 호원이 꼴깝떤다, 며 인국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빼앗아갔고 어쩔수 없이 인국은 옥상문을 열어젖히고나서야 호원에게서 다시 그것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아,”



무언가 이상하다 느꼈던게 아무래도 사그라든 매미소리 때문이었나보다. 정말 그런게 새벽부터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들이 어느순간부터 행방을 감추었다. 매번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것들이 이제야 좀 피부에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제법 쌀쌀해진 바람에 버석거리며 휘날리는 모래들, 먹구름이 잔뜩 끼어 물먹은 휴지마냥 축축한 회색빛의 하늘, 아무도 없는 썰렁한 빈 운동장, 하나둘씩 떨어지는 나뭇잎들. 치직, 하고 불붙는 소리가 고요한 옥상에 울렸다. 손가락 마디 사이에 담배를 끼운채 콧등을 긁던 인국이 천천히 말을 꺼냈다.




“아르바이트 하지마라….”

호원의 눈썹끝이 밀려올라가는게 시야 사이로 보였다. 

“그냥 성종이랑 같이 그 집 나오면 안되냐?”



그럼 그 아저씨 볼 일도 없고, 돈 갚을 일도, 돈 갖다바칠 일도 없잖아. 떨어질 듯 난간에 몸을 맡긴 채 아래를 쳐다보던 호원이 천천히 시선을 인국에게로 돌렸다. 여전히 시선은 앞으로 고정시킨 채 길게 한모금 빨아낸 인국이 이내 후, 하고 입술 틈 사이로 흰 연기를 뱉어냈다. 인국의 입끝에 물린 그것을 바라보던 호원이 손을 뻗어 담배를 빼내 제 입에 물었다. 깊숙히 빨아들인 호원이 다시 그것을 인국의 입에 물려주었고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인국은 갑작스레 미안함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어제 제가 내뱉었던 말들을 돌려담고 싶다는 생각은 어제 집을 빠져나오면서 수없이 했지만 표현이 약한 인국은 이제껏 사과 비스무리한 것조차 꺼내지 못했다.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돌린 인국이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알았어. 앞으로 뭘 어떻게 하자고는 안할게.”
“…….”
“그럼 그냥 내 옆에만 있어…. 그거면 되니까.”




호기롭게 외쳤던 방금과 달리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속이 간질거렸다. 우웩, 토하는 시늉이라도 하고싶었지만 저와 호원의 사이에 무겁게 눌러앉은 분위기에 그럴 수 조차 없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던 인국이 급하게 다른말이라도 꺼내보려 머리를 굴렸지만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어 초조해하는 찰나 호원에 입에서 새어나온 말에 인국의 얼굴이 단번에 굳었다.





“우리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자, 좀.”




눈앞에 흩뿌려지는 매케한 담배연기. 아슬하게 매달린 담뱃재가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졌다. 구석에 고인 썩은 물웅덩이에 담배를 내던진 인국이 신경질적이게 호원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일그러진 얼굴의 인국을 빤히 바라보던 호원이 고개를 돌리며 한숨을 내쉬었고 그에 더 짜증이 치닫아 자연스레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뭘 천천히 해? 애써 덤덤한척 물어보았지만 말소리끝이 미묘하게 떨려왔다. 우악스레 제 어깨를 쥐고있는 인국의 손바닥을 떼어낸 호원이 차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만두자는게 아니야, 그냥…. 솔직히 너랑 나랑은 좀 많이 다르잖아. 너도 남자고, 나도 남자니까 안맞는건 당연히 있을수 있으니까 이해해.”
“…….”
“내 말은, 단숨에 맞출 수 없으니까 천천히 가자는 얘기야.”





실소를 터뜨린 인국은 방금 제 손으로 담배를 던진것을 후회했다. 텁텁한 입안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씨발, 넌 그게 되냐? 넌 좋아하는 사람이 남자라는 이유때문에, 또 그 남자가 이제와서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천천히 가잔다고 해서 멍청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쩔쩔매는게 우습지도 않냐? 심장소리가 쿵,쿵 귓가를 울렸다. 그래서 넌 날 피하기만 할꺼냐? 빠르게 덧붙여 되물었다. 그러나 호원의 잇새로 짓눌려진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라고는 고작,





“먼저 간다.” 





그 말만을 남긴 채 뒤를 돌아 빠른 걸음으로 인국에게서 벗어났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에 급하게 호원을 잡으려 했지만 금세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에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바닥에 침을 내뱉은 인국이 욕을 내질렀다. 씨발!!!!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의 눈이 모두 옥상으로 향하는것도 모른 채 인국은 또다시 담배 한개피를 꺼내 입에 물었다. 찰칵,찰칵 거리기만 하고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라이터를 운동장을 향해 신경질적으로 내던진 인국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와 동시에 머리며 어깨위로, 툭 툭, 느릿느릿하게 떨어지는 빗방울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얼마 안 가 쏴아,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인국이 고개를 숙이며 주먹을 꽉 쥐었다.






하늘을 뒤엎은 먹구름만큼, 교복을 축축하게 적시는 차가운 빗방울만큼, 기분도 최악이었다.





*      *      *






아...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달달한 편을 써내려간게 엊그제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한편만에 어긋나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 의도치는 않았습니다만... ㅋㅋㅋㅋㅋ 뭐, 찬찬히 읽으시면서 인국이가 호원이를 진짜 여자취급 했는지 안했는지 ㅋㅋㅋ 찾아BOA요. 이번편도 그렇고 쫌 많이 진부하져? 저도 알아여.... 근데 제 손이 곶아손인걸 어떡하겠어요.. 에혀.... 스토리부진과 내용똥전개는 제 주특기니까 이해해주시길..허허ㅋㅋㅋ 진도 쫙쫙 빼고나니까 또 여분량이 없네여...? 글 올리자마자 또 글써야겠어요 ㅎㅎ.......ㅎ...  방학이 끝나가는데 ㅠㅠㅠㅠㅠ 그럼 안되는데 ㅠㅠㅠㅠ... 아무래도 연재텀은 계속 길어질것 같다는 불길함이 엄습.... 요새 자주 보이던 얼굴들이 안보여 섭섭해요 ㅜㅜ 우리 끝까지 함께 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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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억ㅠㅠㅠ내가 또 잘나가다가 엇갈리는 내용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ㅠㅠㅠㅠ너무 좋아ㅠㅠ담편도 기대할께유ㅠㅠ
12년 전
디케이엔(DKN)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2
그대.엿입니다 아 정마루ㅜㅜㅜㅜㅜㅜㅜㅜㅠ어긋나다니ㅜㅜㅜㅠㅠㅜ호원아ㅜㅜㅜㅠㅠㅠㅠㅠㅠ엉어어엉ㅠㅠㅠㅠ
12년 전
디케이엔(DKN)
엿그대~ 어긋난다면 분명 다시 맞춰질 날이 오겠지요 흐흐 ~.~
12년 전
독자3
사랑해요.
12년 전
디케이엔(DKN)
S2
12년 전
독자4
핫케잌이에요ㅜㅜㅜㅜ.....하.....아무리 둘이 서로 감정을 확인했다곤하지만...그쵸.....한번에 다 맞을 수는 없죠.....하.....호원이 집 사정도 그렇고ㅜㅜㅜㅜ 그대보고싶었어요ㅜㅜ
12년 전
디케이엔(DKN)
오ㅐ이렇게 그동안 뜸했어요 그대 ㅠㅠㅠㅠ 저도 엄청 보고싶었어요 ㅠㅠ
12년 전
독자5
저 보고싶었어여? 진짜요? 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앞으로 놓치지 않고 올께요ㅜㅜ.......
12년 전
디케이엔(DKN)
넹 앞으로 저는 맨날맨날 그대를 기다릴게요 ㅋㅋㅋㅋ~
12년 전
독자6
ㅇㅇ에서소개받구왔서요...하ㅠㅠㅠ전 왜 이걸 못보고퓨ㅠㅠㅠㅠ작가님 금손이시네..!!!!!!ㅠㅠㅠㅜㅜㅠㅠ아징짜ㅠㅠㅠㅠㅜㅠㅠ저도 암호닉할께요 저 에비라구 불러주세요ㅠㅠㅠ와 잉꾸랑 호잉이랑 행복하쇼ㅠㅠ
12년 전
디케이엔(DKN)
에비 그대! 앞으로 자주자주 봐요!! 금..손은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똥손입니다 똥손...... ㅠㅠㅠ 잉호 행쇼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그래요ㅜㅠㅜ 끝까지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8
한낱...ㅠㅠㅠ잉호행쇼ㅠㅠ
12년 전
독자9
이러케끝 ㅠㅠㅠㅠ얼른돌아와요 ㅠㅠㅠ나애타게만들지말그요 ㅠㅠ
11년 전
디케이엔(DKN)
ㅜㅜㅜㅜㅜ 아무래도 이건 이대로 끝날....것..같...ㅇ..ㅏ...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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