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고 싶어...
다시. 사랑, 받고 싶어.......
호원은 오늘도 미어지는 가슴을 꼭 쥐어지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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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하, 뭐...?"
"...헤어지자고. 나, 더는, 더 이상은 못하겠어. 힘들어..."
호원은 여전히 벙찐표정으로 동우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제가 뭐가 부족해서 장동우 같은 거 한테 차이는지. 철 없는 어린시절의 호원은 자만심에 가득 차있었다.
호원은 우현과 술을 마시면서도 이해가 안 된다는 말만 주구장창 해댔다. 우현은 혀를 차고 호원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휘갈겼다.
"야. 못 돼 처먹은 새끼야. 너 동우 가지고 놀았어. 너만 내리 좋아하던 애를 지 필요할 때만 부르질 않나, 걱정할 거 뻔히 알면서 연락끊고 숨지를 않나. 그것 뿐이냐. 다 말하지도 못해 새꺄, 알어? 존나, 애가 물러터지게 착하다고 니가 만만하게 본거지. 씨발놈아. 넌 쓰레기야, 장동우한테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