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예인 뇽토리가 쓰고 싶었어요. 달달한 리얼 뇽토리!
퀄리티가 떨어지고 진부하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제 망상을 채우기 위해 쓰는거니깐 ㅎㅎ
그리고 원래 달달한거는 못써요. 달달한거 너무 좋아하는데 손만 대면 변질이 되가는 이 안타까운 현실….
그래도 도전. 왜냐면 진짜 오늘 따라 뇽토리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격하게 너무 좋아서.
맞아요. 실은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나오는 BGM : 태양 - You`re My
더보기 |
*** 오늘따라 새근 거리며 잠을 자는 이승현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졸음이 싹 달아나버렸다. 몸을 뒤척이면 이승현이 깰까, 처음에 누운 그 자세 그대로 이승현을 관찰했다. 콘서트에서 어쩐지 너무 방방 뛴다더니, 며칠이 지났지만 감긴 눈가에 피곤함이 가득하다. 옆으로 쏠린 앞머리를 정리해주자, 잠결에 내 허리를 꽈악 껴안는다. 가만히 보기만 해도 좋아 죽겠는데, 허리에 닿은 온기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맘대로 만지지 못할정도로 소중하다. 공기가 더운지 이승현의 빨간 볼이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어, 조심스럽게 입술을 가져다 댔다. 방안에 울리는 쪽 소리가 괜히 부끄러워져 눈을 감고 있는 이승현의 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제발 깨지 말았으면 하는 내 바람과는 다르게도, 내 손이 닿자 마자 움찔거리더니 금세 눈을 부시시 뜬다. “안 잤어요?” “그냥…. 잠이 안오네.” 너가 이렇게 이쁘게 자는데 잠이 올리가 있냐. 뒷말은 차마 낯간지러워 못하겠지만. 피곤하겠다…. 내 까슬한 피부를 쓰다듬더니 아직도 졸린지 눈을 몇번 깜빡거린다. 살짝 눈을 맞추자 턱까지 내려올듯한 다크서클이 바로 보이는게 안쓰러워, 눈밑을 매만지자 코를 찡긋거리며 웃는다. “나 잠꼬대 안했어요?” “무슨 잠꼬대?” “안했나? 꿈에서 형 나왔거든요.” 꿈에서도 어찌나 괴롭히던지! 밉지 않게 노려보더니 또 다시 바보같이 웃는다. 내가 언제 너 괴롭힌다고 그래? 눈을 찌르는 앞머리가 불편해 보여 한쪽으로 넘겨주니 뭐가 좋은지 바보같이 웃으며 내 허리를 꽉 끌어안는다. “스킨쉽이 늘은 것 같아.” “그래서 싫어요?” “싫을 리가 있어? 예전엔 그렇게 내빼더니 신기해서 그렇지.” 빤히 바라보는 내 눈빛이 부담스러운지 내 눈을 자기 손으로 막더니, 갑자기 목을 꽉 끌어안는다. 뭐야, 갑자기. 이승현의 손의 촉감이 좋았지만 괜히 빨개진 얼굴의 온기를 들킬까봐, 아닌 척을 했다. 형…. 진짜 내가 형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앞은 이승현의 손에 의해 가려져 정확히 보이지 않지만, 나보다 더 빨개진 이승현의 볼이 상상가 웃음이 새나왔다. “난 너 사랑하는 것 같아.” 평소에 한번도 해주지 않았던 고백을 하니, 놀랐는지 이승현이 손에 힘을 풀고 커진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괜히 나도 부끄러워져서 딴곳을 바라보니, 뭐가 그렇게 좋은지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막 웃으며 내 품으로 안긴다. 이런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가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이다. |
더보기 |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