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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뷔총다각] BTS (Best TranSaction : 최고 사건 처리 반) 08 | 인스티즈






[뷔총다각] BTS (Best TranSaction : 최고 사건 처리 반) 08





윤기가 자신과 동시에 일어난 태형에게 먼저 말하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태형은 손을 젓고는 윤기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윤기는 자신이 본 것을 태형에게도 보여주기 위해서 태형의 눈앞에 자신의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었다. 태형이 진지한 눈빛으로 재생되는 영상을 보다가 입을 벌린 채 윤기를 쳐다보았다. 윤기가 그런 태형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윤기가 보고 있는 영상은 이혁이 포장마차를 갔다가 집에 돌아갔다면 거쳤을 길들에 있던 CCTV들이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이혁의 움직임이 포착된 CCTV가 있었고, 이혁은 자신이 주장했던 데로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들어갔을 뿐이었다. 윤기는 자신이 발견한 것은 이게 다라며 태형에게 말하라고 재촉했다. 태형은 입술을 꾹 깨물고는 자신이 보고 있던 화면을 윤기에게 넘겼다. 윤기는 그 영상을 보고는 눈을 크게 뜬 채 태형을 바라보았다. 태형은 고개를 끄덕였고, 윤기는 그 즉시 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 뭐야. "
" 도경수, 체포 영장 발급 좀. "
" 갑작스럽게 무슨 체포 영... "
" 범인 찾은 거 같으니까. 제대로 조사해야지 이제. 용의자 연한수 체포영장 부탁드립니다 검사님. "
" 참나, 알았다. 체포영장 가리고 어디로 가면 되는데? "
" 주소 내가 문자로 보내줄게. "



윤기가 경수와의 통화를 끊자 태형이 그 사이 찾은 연한수의 주소를 노트북 화면에 띄워 윤기에게 건넸다. 윤기는 태형에게 눈짓으로 고맙다 인사하고는 서둘러 주소를 경수에게 메시지로 보냈다. 윤기는 이제야 한숨 좀 돌리겠다며 태형의 머리카락을 흩트렸다. 태형은 그런 윤기의 손짓을 잠자코 받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윤기는 이혁을 담당하고 있었던 석진에게 전화를 해 숙소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세 사람은 의아한 듯 보였으나 윤기의 지시에 따라 서둘러 숙소로 들어왔다. 세 사람은 숙소에 들어섬과 동시에 피곤하다는 듯 소파에 늘어지게 누웠다. 태형은 그런 세 사람 앞에 따뜻한 차를 건넸다.



" 세상에. 집에 왔을 때 이런 차를 받게 될 줄이야. 역시 태형이가 우리 팀 복덩이라니까. "
" 그런 말하지 마 형. 왠지 늙은이 같아 보이잖아. "
" 전정국 이게! 큰 형한테 하극상이라 이거냐? "
" 둘이 왜 태형이 보는 데서 싸우고 그래. 석진이 형이나 정국이나 다 똑같아 유치하기는. 그렇지 태형아? "
" 히. "



태형이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자 세 사람은 무언가에 홀린 듯 태형의 미소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석진이 베고 있던 쿠션을 윤기에게 던졌다. 윤기는 갑작스럽게 맞아 짜증 나는 눈빛으로 석진을 쳐다보고 있었다. 석진은 무슨 문제 있느냐며 얄미운 표정으로 윤기를 쳐다봤다. 윤기는 왜 갑자기 사람을 때리냐며 노트북을 신경질적으로 덮었다.



" 너는 그럼 태형이 웃는 거 매일 봤어?! "
" 참나, 태형이가 웃음 기계야 맨날 웃게. 나도 같이 있으면서 웃는 거 얼마 못 봤거든. "
" 어이구, 우리 태형이 착해. 저런 음침한 형이랑 있을 땐 웃는 거 아냐. "
" 정호석 죽을래. "
" 세상에. 무서워라. "



호석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표정으로 윤기를 얄밉게 노려보고는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태형을 끌어안아 소파 위로 끌어당겼다. 태형은 갑작스러운 호석의 태형에 당황한 듯 몸을 딱딱히 굳힌 채 호석에게 안겨 있었다. 그리고 호석의 그런 행동은 오래가지 못 했다. 연한수에게서 잠복근무를 하던 남준과 지민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뒤로 경수가 나타나 팀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했다. 태형은 경수와 초면이었기에 서둘러 호석의 품에서 벗어났다. 초면인 사람을 그런 편안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태형이 쭈뼛거리며 경수의 앞으로 다가가자 경수가 태형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 안녕하세요. BTS 팀 담당 검사 도경수입니다. 25살이고, 편하게 형이라 불러요. "
" 아... "
" 함묵증이란 것도 알고 있어요. "
" 김태형이고, 20살이에요... "
" 생각보다 말 잘 하네요. 목소리가 듣기 좋아요. "
" 와, 지금 작업 멘트 날리는 거야 경수 형? "
" 시끄럽다 박지민. 맡기 전에 조용히 해. 동생 같아서 그런다 왜. 그나저나 윤기 형은 내가 아주 봉이지? "
" 어차피 너 우리만 맡아서 그동안 휴식 기간이나 마찬가지였잖아. "
" 그래, 이제 아주 바빠지겠어. 그래서 더 걱정이다. "
" 용의자는 체포했어? "
" 어. 검찰로 소환했어. 본격적 조사 시작할 예정이야. 너희 중에 누구 한 명이 가야 하는데. 누구 갈래? "



경수의 말에 다들 경수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잠복근무를 하고 들어와 피곤한 것이 검찰에 가기 싫은 가장 큰 이유였다. 경수는 한숨을 내쉬며 이럴 줄 알았다고 고개를 손으로 짚었다. 그때, 태형이 경수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경수가 왜 그러냐고 태형에게 묻자 태형 자신이 가겠다며 의사 표현을 해왔다. 태형이 가겠다는 말에 들어가서 잘 기세였던 팀원들이 자신도 가겠다며 벌떡 일어났다. 경수는 왠지 팀원들의 태형을 향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피식 웃고는 잠복근무해서 초췌한 님들은 쉬시라고 말을 하고는 태형과 함께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이 탄 차가 출발하려는데 지민이 달려나와 태형 쪽 창문을 두드렸다.



" 지민이 형. "
" 이거 가져가. "
" ... "
" 윤기 형이랑 우리 오기 전까지 조사하던 자료 들어있는 중요한 거잖아. "
" 감사합니다. "
" 조심해서 다녀와. 올 때도 경수 형이 데려다 주는 거지? "
" 걱정 마라 인마. 하여튼. "



경수가 얼른 들어가라며 지민을 밀어내고는 서둘러 차를 출발 시켰다. 두 사람 사이에 나쁘지 않은 정적이 흘렀다. 사실 경수는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태형이 자신과 차를 타고 가면 어색해할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태형은 경수를 배려하는 것인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을 뿐이었다. 경수는 그런 태형의 배려가 고마워 편히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검찰에 도착하자 1층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호원이 태형의 출입을 막았다. 태형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NIS 소속 카드를 내밀었다. 경호원은 카드와 태형을 번갈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태형이 경호원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경수가 잡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서둘러 탔다. 경수가 누른 5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경수가 서둘러 태형을 조사실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태형과 함께 매직미러 뒤로 가 앉았다. 태형은 거울 맞은편에 있는 연한수를 쳐다봤다. 연한수는 처음 봤을 때보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조사실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경수는 시작하자며 마이크를 켜 연한수에게 묻기 시작했다.



" 연한수 씨. 왜 거짓말하셨습니까. "
" ...내가 무슨 거짓말을! "
" 사건 당일 학교 도서관에 계시다고 하셨는데 거기서 연한수 씨의 모습을 찾기는 했습니다. "
" 그럼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 "
" 그런데 도서관에서 은밀하게 나가 CCTV를 피해 몸을 숨기면서 학교 밖으로 나가셨습니까. 그리고 피해자의 집 근처 CCTV에서도 모습이 꽤나 찍히셨더군요. 분장을 하셔서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 "
" ... "
" 말씀하시지 않으면 증거로 처벌도 가능합니다. 연한수 씨 집을 수색 중이니 뭐라도 나오겠지요. "
" ... "
"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있습니다. "



경수가 연한수를 향해 차갑게 말하고는 서둘러 마이크를 껐다. 태형은 경수에게 그런 면모가 있는지 몰랐다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는 그런 태형이 정말 자신의 동생 같아 태형을 향해 환하게 웃어줬다. 경수는 조사가 길어질 것 같아 한숨을 내쉬고는 태형을 데리고 조사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는 경수 자신만의 공간으로 가 태형에게 증거 자료를 USB로 옮겨 닮아달라고 했다. 태형이 자신의 노트북에 USB를 꽂고 자료를 복사해 넣기 시작했다.



" 태형아. "
" 네? "
" 나도 동생 있어 너만 한. "
" ... "
" 지금은 유학 중이야. "
" 보고, 싶으시겠어요. "
" 엄청. 정말 보고 싶지 내 동생. "
" ... "
" 미안, 괜한 얘기했네. "
" 아니에요. 동생, 그리우시면 저 보러, 오세요. "
" ... "



경수가 태형의 말에 한동안 태형을 빤히 쳐다보다가 소리 내어 웃고는 태형의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헝클어 트렸다. 태형은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경수를 향해 웃어주었다. 어쩐지 그 미소가 씁쓸해 보이는 것 같았다. 태형은 속으로 자신의 형도 자신을 이렇게 그리워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형은 자신의 머리를 순식간에 채워오는 민석의 생각에 서둘러 고개를 젓고는 노트북 화면을 응시했다. 곧이어 다 이동되었다는 창이 뜨자 태형은 USB를 제거해 경수에게 건넸다. 경수는 태형에게 잠시 처리할 일이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하고는 자신의 일을 보기 시작했다. 한참 일을 보던 경수는 끊임없이 울리는 핸드폰에 고개를 젓고는 태형을 숙소에 데려다 주었다. 태형이 경수에게 인사를 하고 내리자 경수가 다시 보자. 란 말을 남기고 떠났다. 태형은 그런 차의 뒤 모습을 보다가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자 퀭한 눈을 한 남준이 태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 ...형. "
" 늦었다 태형아. "
" 죄송해요. "
" 사과받으려고 한 건 아니고. 이번 사건 수고했어. 괜히 경력 6년 차가 아니더라. 다음 사건도 힘내서 해결하자고. 그 말하려고 기다렸어. "
" 피곤하실 텐데... "
" 그리고 너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
" ... "
" 함묵증 치료도, 팀 생활도. "
" ... "
" 너무 주눅 들어있지 말라 이 말이야. 한 번만 더 주눅 들어 있으면 확 뽀뽀해버릴라. "
" ...! "
" 물론, 농담. 들어가라. 푹 자고. "



태형은 자신을 지나쳐 가는 남준의 뒷모습을 보고는 혼란스러웠다. 남준은 원래 장난을 잘 치는 편이 아니었다. 남준은 BTS를 이끌어가는 리더였기 때문에 사건이 있든 없든 항상 진중한 모습을 보여줘 왔기 때문에 태형은 장난을 치는 남준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태형이 한참을 불 켜진 거실에 서 있다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창밖의 밝게 뜬 보름달을 보고는 새벽의 기운을 빌려 남준이 잠시 달에 홀렸던 것이라 치부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오늘 태형의 잠은 다 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태형이 자신의 품에 있는 노트북을 더 세게 끌어안으며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 뒤 물 마시러 나온 석진이 거실의 불을 끄면서 거실에는 잔잔한 달빛만이 내리고 있었다.





-





풀리지 않던 살인사건은 끝을 맺게 되었다. 연한수가 범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한수는 끝까지 범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연한수의 집에서 나온 변장 도구들이 CCTV의 것과 일치했으며, 범행에 사용했던 클로로포름 병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 연한수는 그 증거품들을 보고 차분했던 모습을 버리고 노발대발 화를 냈다. 그리고는 결국 자신의 짓이 맞다고 토로하게 되었다. 연한수가 범행을 일으킨 이유는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는 한없이 친절하다가도 자신의 앞 길을 막는 피해자에 대한 증오로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CCTV 위치들을 종이에 적으며 다녔고, 사건 당일 도서관 화장실에서 변장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나와 피해자를 골목길에서 만났다고 했다. 연한수는 피해자를 죽이면 자신의 억울했던 누명이 다 밝혀질 것이라는 헛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피해자가 죽고 나서도 연한수는 끊임없이 소문에 시달려야 했고, 연한수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허망함에 살인 후에 모든 생활을 집에서만 보냈다고 얘기했다. 사건이 마무리되었음은 홍빈과 경수에게서 들은 BTS 숙소에는 다시 평화로움이 찾아왔다. 한 사건이 끝나면 적어도 최소 3일, 최대 1주일의 휴가를 주는 NIS였기 때문이다. 그 덕에 모든 팀원들이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소파에 늘어져라 누워있었다. 태형은 아침에 먹는 과일이 몸에 좋다며 과일을 가지러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태형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태형의 핸드폰에 전화가 왔음을 알리는 화면이 떴다. 태형의 핸드폰과 가까이 있던 정국이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 형♥'이라고 적혀있는 발신자에 서둘러 부엌에 있는 태형을 불렀다.



" 태형아! "
" ... "
" 태형아, 형한테 전화 왔어! 형 하트가 누구야? "
" 어! "



태형이 단발마의 소리를 내며 서둘러 과일과 칼, 포크가 들어 있던 쟁반을 테이블에 던지다시피 올려놓고 정국에게서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다들 태형이 저렇게 흥분한 모습을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선은 TV에 놓고 귀는 태형을 향하게 했다. 물론 힐끔힐끔 곁눈질도 빼먹지 않고 말이다. 태형은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눈을 꾹 감고 서둘러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귀에 가져다 대자 멤버들도 들어본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김태형. "
" 형... "
" 오늘 만나는 건 어때. 네 팀원들이랑. "
" ... "
" 형 답답하게 하지 말고 말을 해. "
" ... "
" 김태형. "
" 물... 물어볼게. "
" 서둘러 문자 해. "
" 알았... "



태형은 전화가 끊겼음에도 핸드폰을 내려놓을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태형은 통화 내내 태형의 모습이 보이지도 않을 민석을 향해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윤기는 그런 태형의 모습에 혀를 차고는 고개를 돌렸다. 호석은 그런 태형의 모습이 괜히 짠해 입술을 깨물었다. 태형은 애써 환하게 웃으며 팀원들에게 민석의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입을 열었다.



" 오늘, 형이, 식사 초대하고 싶다고... "
" 그래? "
" 피곤하시면 안 가도... "
" 누가 피곤해? 전혀. 가야지 당연히! "
" 정호석 너만 갈 거냐. 나도 갈 거니까 데려가라. "
" 나랑 윤기 형 가고, 또 누구 갈 거야? "
" 다 가지 뭐. 약속 있는 사람? "
" ... "
" 없으니까 전원 참석으로 결정. 형한테 문자 보내드려 태형아. "
" 네. 감사해요... "



태형이 서둘러 민석을 향해 문자를 보낸 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그리고는 아까 씻어왔던 과일을 깎기 시작했다. 석진은 제법 칼질도 잘 하는 태형이 신기해 태형의 옆에 붙어 칼질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태형은 그런 석진의 눈길을 부담스러워하다가 이내 적응하고는 부드러운 손길로 과일들의 껍질을 벗기고 있었다. 그렇게 태형이 과일의 껍질을 다 벗겨내고는 포크에 과일을 찍어 팀원들의 손에 쥐여주었다. 그리고는 뿌듯한 듯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때, 태형의 핸드폰으로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민석의 문자가 도착했다.





태형은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자신의 형을 직접 만난 지가 꽤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1년 만에 만나는 형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쓴소리를 들을까 두렵기도 해서 태형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팀원들이 차려 입고 밖으로 나오자 초조했던 모습을 지우고 웃어 보였다. 지민이 그런 태형에게 다가와 손을 잡으며 밖으로 이끌었다. 밖으로 나오자 긴 리무진이 팀원들을 반기고 있었다. 팀원들이 당황해 리무진 앞에 서있자 기사가 나와 태형을 향해 인사했다.



" 안녕하십니까 도련님. "
" ... "
" 뒤에 동료분들도 안녕하십니까. 모시라는 사장님의 말이 계셔서 모시러 왔습니다. 타시죠. "
" 불편... "
" 사장님이 토 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도련님. "



팀원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 따로 가겠다는 의견을 전하려던 태형의 말은 기사의 의해 막히게 되었다. 태형은 알았다며 기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뒤 차에 올라탔다. 태형의 뒤로 팀원들이 다 올라타고 뒷좌석의 문을 닫은 기사가 운전석으로 돌아가 안전벨트를 했다. 그리고 차가 부드럽게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차는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 도착하게 되었다. 팀원들은 벌써부터 숨이 막혀오는 것 같아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태형이 그나마 익숙한 듯 직원에게 가 민석의 이름을 말했고, 직원이 친절하게 그들을 구석의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방 문이 열리고 앉아 있던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팀원들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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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베네 입니다. 바로 다음 편이 올라와서 놀랐습니다+_+ 경수 동생도 보고 싶네요 8ㅅ8 민석이가 태형이 앞에서도 잘 챙겨줬으면 좋겠네요 8ㅅ8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2
[배추] 신청해요 오 뭔가 숨막히는 분위기네요 민석이가 경수처럼 태형이한테 잘 챙겨 줬으면 좋겠네요... 언젠간 그럴 날이 오겠죠? 태형이 애잔 ㅠ 늘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9년 전
독자3
다홍이에요! 오오 드디어 범인이 잡히고 방탄이들한테도 휴가가 왔군요ㅠㅠㅠㅠㅠ 너무 좋습니더ㅠㅠ 태형이가 참 형을 아끼네요 하지만 형은 너무 차가워ㅠㅠㅠㅠ 태형이가 상처입을 거 같아요ㅠㅠㅠ 작가님 한 화 한 화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추천도 누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4
리폰입니당♡ 작가님 글 쓰느라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제가있으니깐여 (당당)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5
이제서야 댓글을 달게되어서 미안해요ㅠㅠ 늘 재밌는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ㅈㅐ밌는 글 읽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읽을게요 감사해요 작가님!(하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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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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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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