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답답해졌다.무엇인가 내 속에 꽉 막혀있는 느낌에 억지로 구역질을 해 봤지만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위액으로 가득찬 변기의 물을 내리고 욕실 바닥에 드러누웠다.
힘들어 죽겠다...
비틀비틀 일어나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왔지만 냉랭한 분위기만이 나를 반겼다.또 싸우셨다.
집에 있어봤자 이 분위기에 두 분 눈치만 보고 있을게 뻔해 폰을 주워들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런 목적지도 없지만 차라리 이게 백번 낫다. 무작정 걸으면 이 답답함도 없어지겠지란 생각으로
집을 나섰지만 헛구역질을 해도 올라오지 않는 답답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는다. 답답함에 짜증이 밀려온다.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 한 캔을 사들고 벤치에 앉았다. 으..몸이 축 처진다. 맥주 한 캔에 처질리가 없는데..
후..
한숨만 푹푹 내쉬다가 폰 속 연락처를 뒤적거렸지만 불러낼 사람이 없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건만 불러낼 사람이 없다니..으..
주머니에 폰을 우겨넣고 벤치에 드러누웠다. 오늘따라 유난히 밤하늘이 새까만거 같다.
아주 감수성 폭발이네 자철아.
아ㅡㅏㅇ앎넝리ㅏㅇㄴㄴㅇ
글잡엔 처음쓰는건데..
아...진도가 여기까지 밖에 안나가네여..ㅏㅣㅇ러마ㅣ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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