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매난망(夢寐難忘) :
비가 내리는 어두움 밤...
그와 내가 마지막을 보낸 뒷산 언덕은 쥐죽은듯 조용하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은행나무 위 한 사내는 비가 오든 말든 나무 위에 올라 눈을 감고 있다.
" ....ㅈ..ㅎ... "
그 사내는 중얼 중얼 뭐라 말을 한다.
" 종현아... 김종현... 미안하다... 내가.. 내가... "
그 사내는 종현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계속 중얼 거렸다...
빗물로 인해 그 사내가 우는것인지 아님 빗물이 흐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사내는 계속 그 이름을 중얼 거렸다.
잠시 후 사내의 중얼 거림이 줄어들고...
사내는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사내는 꿈 속에서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그때 그 사내의 뒤에서 한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다.
" 민호야아아아아~ 나 버리고 어딜 그렇게 뛰어가~~ "
" ....! "
" 야 최민호! 넌 그렇게 매정하게 날 버리고 어딜가냐~ "
사내는 그 소리에 뒤를 돌아 보았다.
그곳에는 사내가 그리 그리워 하며 이름을 부르던 그가 있다.
" 너..너.. 김종현? "
" 으이~ 바보 최미노! 설마 니 10년 베스트 프렌드인 날 잊은거야? 그러면 정말 미워 한다?! "
" 김종현... "
" 내가 김종현이지. 왜 자꾸 내 이름을 불러? "
사내는 종현의 손을 잡고 자신의 품으로 잡아 당겼다.
사내는 그를 품안에 품고 말했다.
" 김종현..종현아..내 종현아... "
" 으이! 너 안하던 짓을 하고 술이라고 한잔 하고 온거야? 뭐 나야 좋지만 말이야~ "
" 내가..내가..이 최민호가.. "
사내는 그의 목에 얼굴을 묻고 말했다.
" 이 최민호가..널 사랑한다... 이제 알았지만... 너무 늦었지만... 전하고 싶었다... "
" ..... "
" 김종현... 미안해..나 한테는 이럴 자격도 없는데...없는거 아는데.. 널 사랑한다.. "
사내의 말을 듣고 있던 그는 말했다.
" 후우... 최민호 넌 늘 그랬어 "
" .... "
" 늘 뭔가를 잃고 나면 깨달는 그런 사람이였지 "
" .... "
" 하지만 이렇게라도 그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은 날아갈꺼 같다 "
그는 자신의 말을 끝내고 사내의 볼에 입을 맞추고 말했다.
" 니가 꿈에서라도 나에게 그렇게 말해줘서 내 고마워서 주는 선물~헤헤 "
" ...종현아.. "
그는 그 사내에게 뭔가를 말해주려는 순간...
번쩍!
그는 꿈에서 깨어버렸다.
p.s : 망작인거 같어.....브금 틀고 보세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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