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널 보았을 때.
넌 날 바라보고 있었다. 넌 왜 날 보고 있었을까. 언제부터 날 보고 있었던 것 일까.
난 네게 묻지 않았고, 너도 답을 말해 주지 않았다.
한 번의 재수, 그리고 서울이란 지역아래 이름없는 대학에 들어갔다. 거기서 난 널 보았고, 너도 날 보았다. 하지만 넌 날 알아보지 못 했고, 난 그런 너의 무심함에 네게 실망했었다. 예전의 네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지금의 넌 그저 날 '그 때의 윤두준'이 아니라 '그저 그런, 하지만 어딘가 짜증나는 후배'로 보고 있었다. 처음엔 예전 그 일년동안이라는 아픔을 준 내가 얄미워 한 행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넌 그런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날 아예 잊은 듯 했고 또 그런 네가 난 미웠다.
~
대학. 새내기. 첫 MT.
나름 긴장이라 해도 되는 건가?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들과 함께 1학년을 보내자니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또 친구를 사귈 수는 있을까 조금의 걱정이 스치기도 한다. 신입생 환영회 후, 각 과끼리 모여 인원체크 하는 곳을 향하니..
"아 씨- 여자 별로 없잖아.."
정말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내가 바라던 대학 라이프와는 전혀 달랐다. 앞에서 뭘 설명하는데도 이미 대학 라이프에 관한 내 로망아닌 로망은 끝이 났기 때문에 듣는 둥 마는 둥 있었다.
"야"
"아.. 죄송합ㄴ.."
"죄송한 거 알면 잘 해야하는 것 아니야? ....왜 그렇게 쳐다 봐?"
"........."
장현승.
넌 날 항상 애타게 한다...
~
아마도 난 너보다 더 널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넌 그런 날, 나의 불안한 마음을 알고 있었을까.
아마도 넌 몰랐을 것이다. 내가 항상 너때문에 불안해 했다는 것을. 난 그러기때문에 항상 내가 싫었고, 네가 싫었다. 네가 날 알아주길 바랬다. 그러기에 난...
+
오랜만에 돌아왔어욯ㅎㅎㅎㅎ 기다리셨던 분... 없으시겠죠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전 편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이번 편 짧은 이유가 함은... 제가 많이 놀아서.....;;;; 다음은 내용 더 늘리겠습니다!
덧글은.............
저의... 행복...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