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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르기에서 나오는 익인은 독자분들이라고 빙의하세요
11111 이용대
오늘엄마가 늦게 들어오신다는 말을 익히 들어서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있는데 현관에서 들리는 불안한 비밀번호 푸는 소리
제발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관을바라봤지만내 뜻과는 달리결국 현관문은 열리고엄마가 들어오시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서로 밥먹던 숟가락질을 멈추고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엄마를 바라봤는데
엄마도 전혀 몰랐던 상황이여서 그런지 적잖게 당황하시고 눈빛으로 누구냐는 눈빛을 보내자
내가 급하게라도 소개를 할려는 순간 내 팔목을 살짝 잡고는 꾸벅 인사하면서
"안녕하세요 익인이 남자친구입니다 말씀도 제대로 못드리고 인사드려서 죄송해요"
제법 든든하게 인사를 하길래 엄마도 눈으로 슬쩍 훑더니 식탁에 놓여있는 밥과 반찬을 보고선
먹던 식사를 마저 해라고 나에게 눈치를 보내고 방에 들어가시자 내 눈을 보더니
"아 어떡하냐 이런식으로 뵙고 인사하는건 진짜 예의도 아닌데"
하고 속상해하는 표정을 짓길래 뭐 어때서 그래 괜찮아라고 말하자
"그래도 말도 안하고 집에 와서 딸하고 밥을 먹고있는데 어떤 부모님이 좋아하시냐 아 안되겠다 금방 갔다올게"
하고선 내가 어딜가냐고 붙잡아도 잠깐만 기다려 잠깐만 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리길래 넘어가지도 않는 밥을 먹으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얼마 쯤 지났을까 휴대폰에 진동이 울리길래 보니
'조용히 문열어'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빼꼼 문을 여니 보이는건 케이크와 백합, 이게 뭐냐는 눈빛을 보내니
"멍청아 딱봐도 모르냐 너희 어머님한테 드릴꺼야"
하고는 부모님 방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곤 곧 엄마가 방문을 열자
"어머님 맨 손으로 아까처럼 뵙는건 아닌것같아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하고는 꾸벅 허리를 숙이곤 엄망게 드리는데 엄마가 내심 즐거운 표정을 지으시곤 고맙다라고 하고 웃으면서 방을 닫으시자
허리를 숙인채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엄지손가락을 들고 실실 웃는 '듬직한 스타일'
22222 기성용
이틀 전 쯤엔가 카페에서 같이 얘기를 하다가 서로의 부모님의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느닷없이 우리 부모님이 보고싶다 나를 소개시켜드리면 안되겠냐고 간절하게 말하길래
조금은 쑥스럽지만 어젯밤 부모님에게 슬쩍 말하니 아빠는 약속 때문에 안되서 아쉽지만 엄마만이라도 보기로한게 오늘.
식당에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우리끼리 먼저 만나고 곧 30분 후에 엄마가 오시기로 하고
왠지 모르게 떨리는 마음으로 약속한 식당앞으로 갔는데
멀리서 보이는 왠 익숙한 뒷통수에 이름을 크게 부르니 뒤를 딱쳐다보는데
오늘 우리 엄마를 본다고 꽤 신경썼는가보다, 왠일로 항상 내리던 앞머리를 세우고 양복을 딱 입었는데
왠지 다른 사람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왜 이렇게 신경을 썼냐며 다가가니
"장모님 뵙잖아"
하고는 능글거리는 표정으로 실실 웃는데 장모님이라는 말이 왠지 웃겨서 장모님? 장모님이라고? 하면서 놀리는데 더 능글스럽게
"아 왜 우리 결혼할꺼잖아 아니야?"
하길래 됫다며 식당으로 들어가서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면서 벌떡 일어나서 90도로 인사를 하길래
뒤를 쳐다보니 우리 엄마인진 어떻게 알고 인사를 했는건지 내가 더 놀래서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도 의외로 깍듯한게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면서 내 옆에 앉는데
그 후로부터 계속 엄마를 기분좋은 말로 칭찬을 하면서 우리 엄마와 친해지더니
급기야 우리 엄마가 왜 너같은 얘가 내 딸이랑 사귀냐하면서 장난 반 진심 반 농담도 주고받으며
나보다 훨씬 더 엄마랑 친해져서 엄마의 마음에 쏙 든 '익인 부모님께 잘하는 스타일'
3333 박태환
오늘 수영 선수들끼리 시합이 있는데 내가 응원 왔으면 좋겠다길래
문득 엄마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비밀리에 엄마와 수영시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시합에 갔는데
보란듯이 일등을 하고선자랑스럽게관중들에게 손을 흔드는데 얼마나 멋있는지옆에 있는 엄마도 멋있다며 좋아하신다.
시합이 끝난 후 엄마의 손을 잡고 멀리서나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 태환이에게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는데
내목소리를 금방 듣고는 내 쪽을 쳐다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손을 좌우로 흔들더니
곧 내 손을 잡고가까이 다가오는 엄마를 보고는 황급이 흔들던 손을 내리고 꾸벅꾸벅 엄마께 인사를 하고는
내 쪽으로 다가와서는 또 꾸벅꾸벅허리까지 꾸준히 숙여가며 인사를하길래 겨우겨우 엄마가 중재를 하고선
가까운 휴게실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는데
엄마의 수영은 언제부터 시작했냐 국가대표가 꿈이냐 어떻게내 딸을 만났냐하는물음에도
상냥히 웃으면서바디랭귀지까지해가며 설명을 하고는
엄마의 짖궂은 질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붙임성있고 성실하게 대답을 하고는
엄마가 슬슬 가봐야겠다고 자리에 일어서자
"택시타고 가시시려고요? 데려다드릴게요"
하길래 내가곧 연습시간이지 않냐고 끼어들자 내 손가락을 살짝 잡고살살 고개를 젓고는
다시 우리 엄마쪽을 쳐다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익인이 어머님이신데 내 연습시간이 뭐가 중요해"
하고는 집 앞까지 엄마와 나를 데려다주고 다음에 식사 꼭 대접해드리겠다하고 하고선 인사를 꾸벅하고 가는데
엄마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 온종일 박태환 이야기만 잔뜩하게 되는 '전형적인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44444 이대훈
데이트를 끝마치고 집으로 나를 데려다준다고우리집 쪽으로 내 손을 잡고 흔들면서 걸어가는데
곧 우리 집에 도착하자 아쉬운 표정으로
"너랑 있으면 맨날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서 짜증나"
하고는 내 왼손을 꼭 잡는데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담아 주려고 손을 위로 뻗자
쓰다듬기 편하라고고개를 숙이고흐뭇한 표정으로 머리를 쓰담아주는데
저기 왠 익숙한모습의 사람이 이 쪽으로 걸어오는데 본능적으로 누군가인것을 느끼고선
얼른 손을 내리자 갑자기 쓰담는 손길이 멈추고 당황한 내 표정을 보고선 내가 쳐다보는 시선을 따라 뒤로 돌더니
떡하니 걸어오는 남자를 보고는 얼어버리더니
"..혹시 너희 아빠셔?"
하고는 입만 조심히 움직이더니 곧 아빠가 우리 앞에서서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봐라는 표정을 짓자
내가 얘는 내 남자친구고 태권도 선수가 목표이고 뭐다뭐다 설명하는동안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운지 아무 말도 못하고 벙어리처럼 멍하게있더니만
아빠가 영 못미덥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저 정말 비리비리해보이고 소심해보이지만 정말로 익인이 잘 지킬게요 아버님"
하고 급하게 담담한 표정을 짓자 아빠가 멀찌감치 쳐다보다가 표정변화 없이 고개만 두세번 끄덕이곤
우선 다음에 정식으로 보자라고 하곤 나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내심 아빠의 진심이 궁금해져서 물어보자 아빠가 하는 말이
"쟨 너가 지켜줘야겠다 남자놈이 예쁘게 생기고선.."
하고는 못미더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피식 웃고선 그래도 하는짓은 귀엽더라고 하던 '서툴은 스타일'
55555 구자철
저번에 우리 집에 왔다갔더니 손목에 땀찬다고 둔 손목시계를 내 침대에 두고 간것같다고 전화와서
방을 찾으니 침대 위는 개뿔 방 구석에 박혀있어서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릴 수도 있을 만큼
놔두고 간지 얼마나 됫다고 먼지도 수북히 쌓여서 손으로 털어내곤
지금 당장 우리 집으로 받으러 간다고 하길래 부모님 계시는데 괜찮겠냐고 하니
내가 도착했다고 문자보내면현관 문 살짝 열어서 팔만 내밀고 손목시계만 전해달란다.
알겠다고 하고 한 20분정도 지나자 지금 문앞이라는 문자에 버선발로 살짝 문을 열고 시계를 전해주는데
어느새 내 뒤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거기 문앞에 누구냐 안으로 들어와라는 말에
본의 아니게 엄마에게 소개시켜드리는 상황이 됫는데
얘가 시계만 받고 온다고 오늘따라 유난히 후리하게 옷을 입고와서 그런지
엄마가 옷차림에 대한 지적을 하자 자신의 옷을 보고선 잠깐 당황하는 표정을 짓다가 곧 해맑은 표정을 짓더니
"아 제가 축구선수라서 옷차림이 너무 편하네요 죄송해요"
하고느 특유의 눈웃음을 짓는데 엄마가 되려 당황하고는 이번엔 시계를 두고갈만큼 평소에 멍하냐라고 또 지적을하자
"아 제가 사실 물건 두고 다니는게 버릇이라서요 오늘부터 꼭 고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또 해맑은 웃음을 짓자 웃는사람을 누가 때릴 수 있는가,오히려 엄마가 기분 나쁜 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선
그 이후로 계속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는 자철이가 돌아간 후
웃으면서 하는말이 저렇게 긍정적이고 해맑은 얘는 처음본다, 귀엽다라는 반응을 하는 '긍정적인 스타일'
*앞으로 글잡에서 자주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