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그냥 레이..그리고 이번에는 수위가 ㅇ벗다.아무도 안읽어도 돼.그냥 이런 찬백한번 써보고싶어서.그리고항상 댓글 달아주는 예쁜이독자들 고마워. * "박찬열 있어요?" 끈적한 음악이 흐르던 공간의 정적을 깬 건 백현이었다.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을 입고 박시한 티셔츠를 입은.찬열이,일하러 간 것 같던데.룸으로. 바텐더가 덤덤하게 말하곤 칵테일이 담긴 잔을 자신의 앞에 앉은 손님에게 내민다.일이요? 살짝 벙찐듯하게 멍청한 눈빛으로 묻는 백현에게 여자를 끼고 깔끔한 정장차림을 한 남자가 술잔을 손에 쥐곤 말했다.남자 안으러 간 것 같은데. 백현은 오늘은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왔다.단지 몸때문이 아니라,꽉 닫힌 입술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말때문에 입이 근질거리고 빨리 뱉으라고 재촉해서.그래서 찾아온건데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침대위에서 입맞추고 섹스하고,백현은 정말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질투인지 화인지 모를 것이 치밀어 올랐다. "어디에요" "..110호" 바텐더가 백현을 흘기며 대답한 것 같지만 지금 백현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지금 백현은 찬열의 눈에 들어야하고 박힌 돌들을 빼내야하는 것이 제일 급했다.조급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110호 앞으로 걸어갔다.소름이 돋는 신음소리,백현은 작게 한숨을 쉬곤 룸 안으로 들어갔다. * 백현과 몸을 섞고 난 후,나는 아무 감정도 없었다.그저 지나쳐가는 손님 중 하나일 뿐이니까.하지만 백현이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질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왜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거지.그 상황속에 혼자 생각도 해보았지만 답은 일체 나오지 못했다. * 그 남자는 백현과 같이 그저 한 고객일 뿐이었다.그런데 룸 문을 열어제끼곤 씩씩대는 백현은 나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있었다.백현은 내 말을 들을 생각도 않고 남자를 끌어냈다.나의 아래에 있던 남자는 옷을 주워입곤 백현에게 무슨 짓이냐며 열불을 냈지만 백현이 던져주던 꼬깃한 수표 한 장은 남자를 나가게 했다. "찬열아,나만 안아요." 저게 무슨 말이지,다짜고짜 찾아와선 한다는 말이 자신과만 섹스하자는 어이없는 어리광일 뿐이다.난 느릿하게 옷만 주워입으며 대꾸했다.이건 내 일이에요,이렇게 참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그리고 어젯밤 정사하나때문에 이러는거면 나가요.넥타이를 메곤 백현을 쳐다보았다.촉촉히 젖어선 축 쳐진 눈은 지금 당장 눈물을 터뜨릴 것 같았다. "나 지금 고백하는 거 잖아요." "..." "니가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거 생각만 해도 질투나서 미칠 것 같으니까 나랑만 하자고,애인관계가 아니더라도 몸은 나랑만 섞자는 거 잖아,지금.." "나보고 일 그만 두라는 거네요." 내가 몸을 섞는 일은 지극히 드물긴 하지만,다른 남자들이랑 여자들이랑 몸을 섞는 것도 내 일이에요.백현이 울음을 터뜨릴지도 몰랐다.하지만 그을 선은 똑바로 그어야한다고 생각했다.백현은 날 좋아할 지 몰라도,나는 명백히 아니었다. "너는..나를 안 좋아해요?" 망설일 필요 없었다.백현이 왜 나에게 이러는지 당황하고 기가 찰 정도였으니,나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네.정적이 흐르고 끕끕,거리던 백현은 울음이 섞인 말들을 토했다. "너무,잠깐이라서,그래..흐..조금만 더 시간을 둬요,네?" ㆍ"내가 널 좋아하게 돼도,그게 더 곤란해.눈물 그치면 나와요." 백현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한번 닦아주곤 룸을 나왔다.사람은 감정을 숨기는게 매우 힘들다.마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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