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님은 풋풋한 고딩이라는 것을 베이스로 깔아두겠음
그래 얼굴도 평타친다고 가장해보자^^
A
최승현 (날라리)
님 짝꿍임. 날라리인데 말 험하지도 않고 싸가지없지도 않음. 오히려 빙구같은게 참 친근감드는 녀석임.
첫날 짝꿍됐을 때 어색해하는 님한테 먼저 말도 걸어오고... 근데 고딩인데 꼴초라는 소문이 있음. 그래서 쌤들이랑 자주 만남(훈계 듣느라...)
항상 쌤한테 혼나고 자리로 돌아와서 님한테 부비적거리면서 찡찡거림.
아 진짜ㅠㅠ 담배 냄새 안나게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 존나 짜증나. 엄마 학교와야한데... 울 엄마 충격받으면 어떡하지?ㅠㅠ 엄마 나 범생인줄 안단 말야ㅜㅜ 나 냄새나? 힝ㅠㅠ 킁킁ㅠㅠ (님:그러니까 애초에 담배를 피지 말던지 븅신아)
님이 피곤해서 책상에 엎드리면 최승현도 덩달아 엎드려서 님 쳐다봄. 눈 마주치면 실실 쪼개고.
부끄러워서 고개 돌리면 콕콕 찌름서 왜 피하냐고 또 찡찡거림 존나 애기같음 애기....... 덩치는 존나 큰데.
저번에는 님이 집에 가는길에 골목길 후비진곳에서 최승현이랑 날라리들이 담배를 쪽쪽 피고있는걸 봤음 모른체하고 지나가려는데 최승현이랑 눈 마주친거임 ㅅㅂ
최승현이 "어!!!? 안녕!!!ㅋㅋ" 하고 반갑게 손 흔드는데 님이 쌩까고 지나가버림. 주위 친구들이 ㅋㅋㅋㅋㅋ최승현 존낰ㅋㅋㅋㅋ 이럼서 비웃으니까 멋쩍게 엉거주춤 일어났던 엉덩이를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면서 씁쓸하게 웃음. 아 더 친해져야겠다.... 이럼서 자기반성함
B
강대성 (님 짝사랑하는 반장)
얘는 전학온 남자애임. 근데 전학온 날부터 심상치않음 하는 말마다 빵빵터지고 허당끼도 있고 조용한거같으면서도 어딘가 비밀스러움ㅋㅋ
강대성이랑 최승현이랑 님이랑 같은반인데 강대성이 수업시간에 하는 말마다 애들이 터져서 최승현이 은근 라이벌의식 있는거같음 그러다가 끼어들어서 막 개그치면 fail...
분위기 싸해지고 최승현 짜게 식어감 아.. 죄송해엿......ㅎ.....
이상하게도 새학기라서 동아리 고르고 청소담당 정하면 대성이랑 같이 하게 됨. 왠지는 모르지만 동아리도 같은 동아리되고 청소구역도 같은 청소구역...ㅋ
그래서 얘랑 되게 얘기 많이 하게되는데 사람 되게 편하게 만들어줌. 그래서 만난지 한달도 안됐는데 고민상담도 하고 밥도 대성이랑 반 앞에서 항상 기다리는 권지용이랑(뒤에 나옴) 여자친구들 2명 포함해서 먹음
가끔가다 싸가지없는 여우개집애들 뒷담하는 것도 대성이랑 자주 함ㅋㅋㅋㅋ 여자애들 속을 잘 아는 것 같음. 님이 아 근데 걔가 막 권지용 앞에서 대놓고 그러는거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속 보여서.. 근데 또 나한테는 표정 싹 바뀌면서... 이러면 헐 걔 처음봤을때도 그러더니 니 앞에서도 그래? 어머어머 그럴줄 알았다 이러면서 맞장구쳐줌
또래 남자애한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반응임ㅋㅇㅇ
또 교복속에 숨어있는 탄탄한 근육이 참 사람 머릿속 이상한 생각 많이 들게 함^^
오빠 근육 짱이줴?? 막 이럼서 만지게도 해주고 님이 꺄르륵웃으면 눈동자 안 보이도록 환히 웃어줌
... 왜 그렇게 쳐다봐??
ㅋㅋ 아냐
C
권지용 (소꿉친구)
ㅋㅋㅋㅋ 그래서 최승현이...
야 며칠전부터 최승현 최승현 나한테 최승현 얘기 하려고 같이 등교하는거냐?
?? 뭐야 갑자기 왜그래; 존무섭...
최승현 걔 존나 날라리더만... 어? 막 너랑 며칠을 같이 앉았다고 부비대? 나참 어이가 없어서.... (궁시렁궁시렁)
질투+뒤끝 핵 심한 얘가 님 소꿉친구ㅇㅇ 그렇다고 얘가 인기 없는 것도 아님 여자애들한테 인기많아서 막 고백받았다고 님한테 자랑 쩖
뭔가 친오빠처럼 동생마냥 님을 걱정함. 10살 터울나는 여동생이 얼마 전 처음 남자친구 생겼다는걸 안 충격먹은 오빠처럼 남자애들이랑 가까이있으면 흘깃흘깃 노려봄.
애들이 좋아하는거같다고 말하는데 절대 5년동안 고백따윈 받아보진 않았음 ㅅㅂ 그렇다고 걔도 여친이 생기지는 않음 거절하는건지 고백받았다는게 페이크인진 모름
야 오늘 우리집에서 같이 공부할래
응? 아 미안 오늘 대성이랑 같이 모둠숙제 해야돼... ㅈㅅㅈㅅ
... 언제 끝나는데? (눈치를 본다)
아... 사실 대성이네 집에서 저녁도 먹기로 했는데...
뭐? 저녁? 무슨 저녁이야 걔가 니 남친도 아니고 걔 집에서 저녁을 먹어...;(불편하다는걸 은근히 가르키는 미세한 땀)
아 닌 남친도 아닌데 뭐 이리 관리질이야 걔가 모둠숙제도 하니까 오래걸릴꺼같아서 저녁도 먹으라고 한거야
아씨.... 그니까.............(뭔가 말하려다 참음) ......아니다 잘갔다 와
...? 응.. 그래... 말 심했다면 미안 대신에 내일 공부하자
ㅇㅇ ㄱㅊ
이런일 많아서 가끔씩 님이 님과 권지용 사이 관계에(친구감정인지 좋아하는건지)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고민하면 항상 이런 문자가 옴
[권지용]
야 치킨 먹을래 특별히 네네 내가 사드림
.....
후다닥
(얼레 내가 지금까지 뭐 생각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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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 나도 주변에 남자 없나!!!!!!!!!!!!!!!!!!!!
앞으로도 A vs B 시리즈 많이 쓸거같아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