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안온다고 옆에 누워서 칭얼댈 때>
기성용
"나 잠이 안와."
"그래서 어쩌라고?"
"놀아줘"
오늘 일이 훈련양이 많아서 피곤하다더니, 안자고있었는지 내말에는 대꾸를 한다.
"이 밤에 놀긴 뭘 놀아. 키도 쬐끄만게, 안자면 키안큰다 꼬맹아."
"야 나 24이거든???지금 자도 더 안커!!"
"그러게 심심하냐?"
"엉...진짜진짜 심심해"
"그럼 이 오빠가 놀아줄까?"
갑자기 음흉하게 변하는 그의 목소리.
"진짜???헤헷 그럼 얼른 일어나~"
"아니, 거실로 안나갈꺼야"
"그럼?뭐하고 놀아줄껀데~웅?"
내 위로 올라오며 귀에 입을 맞추는 그.
"우리 애기용 놀이말고, 서방님용 성인놀이."
역시 머리에 든거라곤 식빵과 성인물밖에 없는 음흉한 기성용
구자철
"자봉아"
"자봉이아니거든????"
"자봉아....나 심심하다."
항상 배게에 머리만대면 골아떨어지는데, 오늘따라 잠이안온다.
"놀자아~"
"또 숨바꼭질할려고?"
"아니 위닝일레븐할려고"
"뭐??????"
자기 좋아하는 축구게임을 꺼내자 지가 먼저 달려든다.
어느새 승부욕에 불타며 게임을 셋팅하고있는 단순한 구자철
이대훈
"대훈아..."
"왜요?"
"누나가 잠이안온다."
"음..어떻게 해야 우리누나한테 솔솔 잠이올까요?"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럼 누나, 내가 자장가불러줄까요?"
"정말?"
"노래는 못하지만..누나 못자면 건강에 안좋으니까.."
흠흠...헛기침을 하면서도 나직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는 귀여운 이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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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망상은 많은데 글이 안써지는 이 슬픈현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