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행복해... 성용이가몇번허리를 세게 흔들더니 내안에서 사정했다. 안에서 흘러들어가는 액체의 느낌에 그대로 성용이에게 엎어졌다. 나는 지금 기성용을 사랑하는건가? 내감정을 모르겠다.
-
" ... 너희집 오랜만이다 "
" 우리 근 1년만에 보는거잖아, 물론 나는 널 계속 봐왔지만... "
검은색과 흰색으로 꾸며져있는 성용이의 집 곳곳엔 나의 사진이 보였다. 작년 여름쯤,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찍은 사진, 벚꽃나무에 기대어 브이를 하고있는 내사진... 등등 지금과는 다른 표정을 짓고있었다. 지금이 거짓된 웃음이면 그때는 진실된 웃음이라고할까... 티끌하나없이 해맑았다.
" 이제 여기서 우리 둘이 1년전처럼 다시 살면되 "
" ... "
" 혹시나 도망치려는생각이 있다면, 그만둬, 나 이날만을 위해서 참아왔거든 "
내뒤에서 감아져오는 성용이의 팔에 그저가만히 있었다. 난 성용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마음한켠으로 죄책감이 느껴졌다. 내가 정말 바른생각을 하는건지... 다시 1년전처럼 서로 진정한 사랑을 할때로 돌아갈수있는지.
*
" ... 왜 전화를 안받아 "
" 미안, 핸드폰 배터리가 다 나갔었어 "
오늘도 똑같은 변명으로 넘어간다. 만나자고 하면 피곤하다, 아프다, 등 별별 변명으로 만나주지않았던 용대였다. 난 널 사랑하는데 넌 이미 마음속에서 정리를했구나, 전화를 수십통해봐도 받지않고 문자를 몇통씩 보내도 답장 한마디 오질않아 하루하루 피눈물나는것을 참았다. 결국엔 기성용이 다른 여자와 둘이 같이 집에 들어가는것까지 봐버렸다. 나한테만 지어줬던 해맑은 미소를 다른사람에게 보여준다.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왔었다. 그리고 내머릿속에선 악한생각밖에 나질않았다.
결국 다음날아침까지 용대의 집앞에서 밤을 새다 결국 여자는 나오지않았다. 괘씸했다. 감히 날두고 다른여자랑... 상상조차힘들었다. 대체 왜? 무엇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난 흠이없었다. 날이 갈수록 더 사랑해준것밖엔... 용대의 집에서 여자가 나오길래 바로 차에 내려서 여자에게 성큼성큼 다가섰다.
" ... 누구세요? "
" 너, 이용대랑 사겨? "
" 아~ 용대오빠 친구분이세요? 저 사귄지 좀됬는데... 모르셨나봐요? "
선한 인상의 여자였다. 하지만 내눈엔 그저 여우꼴로밖에 보이지않았다. 파인 티셔츠 쪽을 보니 울긋불긋 마크가있었다. 순간 핀트가 나가 여자의 목을 손으로 감싸 벽으로 강하게 밀쳤다. 너까짓게 용대랑 놀아나? 머리에서 행동이 제어가 되지않았다. 그저 본능으로만 행동할뿐... 켁켁거리는 여자는 내 팔을 툭툭쳐 울먹거리기시작했다.
" 켁..켁켁...으... "
" 이용대 임자있으니까 좋은말할께 헤어져라. "
" 켁켁... "
" 안그럼 죽여버릴줄알어, 너희둘다 "
여자를 옆으로 밀어버리곤 익숙하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방안으로 들어섰다. 자기야 왜 뭐 놓고갔어? 여자친구가 들어온줄 아는 용대의목소리에 더욱더 화가나기시작했다. 왜 나에게 이런 거짓말을 치고 다른여자를 만나는건지, 이유를 듣고싶었다.
" 자기, 왜 대답을 안... "
" 이용대 "
" ... 왜왔어? "
평소의 이용대가 아니였다. 정말 왜왔냐는듯 날 한심하게 쳐다보고있었다. 왜? 나 너애인이잖아 애인집에 오겠다는데 왜왔냐니, 어이가없어서 물어보니 그저 피식웃기만한다. 웃어? 웃음이 나와? 반나체 차림의 이용대를 벽으로 몰아가 양팔에 가뒀다.
" 내가 뭐잘못했어? 요즘 너 왜이래? "
" 너 잘못없어. "
" 그럼 뭔데, 왜 다른여자를 만나, 왜!!! "
" 그냥 너가 질렸어, 됬지? "
경멸하는 표정으로 나를 아니꼽다는 듯이 올려본다. 이건 이용대가 아니다. 완전 다른사람이야. 손이 벌벌 떨렸다. 그 착했던 용대가 변해버려서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내 한쪽팔을 내리더니 입을열기시작했다.
" 그만하자 "
" ... 뭘 그만해 "
" 우리 오래 사겼잖아, 헤어질때도됬는데 그만두자고 "
" 너 이상해, 며칠사이에 이렇게 애가 바뀌어? "
지긋지긋하니까 좀 꺼지라고, 마지막으로 용대가 정말 끝났다는듯이 날 밀치더니 피식웃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이때부터 내 마음속에선 하지말아야할 일까지 저지르자고 마음을 먹기시작했다.
-
" 난 행복에 미칠거같아, 그 1년동안 너 빈자리때문에 죽고싶었지만 지금 이렇게 너가있으니 다 잊을수있어, 다 이해해, 이제 너만 예전처럼 대해주면되 "
-----------
우리 인스티즈가 아팠었죠? ㅠㅠ 저 너무 쓰고싶어서 메모장에 끄적거리면서 썼어요!
잘했나요 독자님들? >.ㅇ 힣ㅎㅎㅎㅎㅎㅎ
이렇게보니 용대가 과거에 좀 나빴었네요...흠... 성용이가 안쓰러워보입니다 ㅠㅠ
다음편까진 수위가없을듯해요 ㅎㅎ 잔잔하게가고 다다음엔 시원한 떢 보장합니다!!!!
덧글은 쓴이의 힘인거아시죠? ㅎㅎㅎㅎㅎ 짧게라도 써주세요...♡ 감사합니닿ㅎㅎㅎ
♡덧글은 쓴이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