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일점 너쨍썰
1.
쨍 (한쨍) 가수, 탤런트
출생 1996년 3월 24일
신체 168cm, 47kg
소속그룹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데뷔 2012년 VIXX 싱글 앨범 [SUPER HERO]
사이트 공식사이트, 트위터
2. 너쨍이 빅스에 합류하게 된 일화
너쨍의 소속사인 젤리피쉬는 알다시피 소속 가수가 남자밖에 없음
그런 회사가 이제는 걸그룹도 만들겠다며 몇 없는 여자 연습생들을 모았는데,
하나둘씩 학업 문제, 집안 사정 등으로 포기하고 여자 연습생은 너쨍 밖에 남지 않음
너쨍은 연습생 중에서도 실력, 외모 전부 월등했기 때문에 솔로로 데뷔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마음을 바꾸셨음
이유는 데뷔 반인 멤버들과 함께 데뷔하면 홍일점으로 이슈거리도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 그런 플랜에도 너쨍이 전혀 뒤처지지 않을 거란 그 생각이 너무 완고해서 너쨍은 반대도 못 함
너쨍 역시 워낙 데뷔하고픈 마음이 강해서 일단 데뷔하고 보자 이런 마인드였음
빅스들도 얼마 남지 않은 데뷔에 갑자기 새 멤버가 들어오고 심지어 홍일점이라고 하니까 반발도 있었지만,
소속사 내에서 유명한 너쨍이라는 말에 크게 반대는 안 했음
낯가리는 홍빈이도 너쨍 연습 영상 보고 고개 끄덕였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3. 데뷔 초
6남 1녀의 상상 하지도 못한 조합으로 데뷔한 빅스들 중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건 당연 너쨍이었음
얼굴도 탈인간 급에 노래나 춤 실력도 좋은 너쨍에 대한 기사에 '비율 안 맞게 여자가 왜 끼냐', '다 된 빅스에 너 쨍 뿌리기'라는 댓글도 수십 개였음
그런 댓글 볼 때마다 너쨍은 속상해서 입을 꾹 다물어 버리고 안 그래도 차분한 성격이 택운이보다도 더 조용해짐
그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멤버들은 어쩌면 너쨍 보다도 더 속상하겠지
너쨍은 원래가 말이 없는 성격이고 리액션도 큰 아이가 아니라 예능에 나가도 재환이나 학연이처럼 크게 리액션은 못 하고 택운이 옆에서 둘이 같이 조용히 있는데
그게 안티들 눈에는 아니 꼬았는지 더 욕을 먹음
그것 때문에 태도 논란도 일었는데 관련 기사 댓글엔 너쨍에 대한 욕만 수두룩했음
그렇게 데뷔 초부터 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그룹 내에서 혼자 여자에 동갑도 없고 데뷔 후 사춘기까지 겹치는 바람에 너쨍은 엄청 힘들어했음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면 매일 방에 제일 먼저 들어가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아무도 못 건들게 철벽을 쳐 버림
그런 너쨍을 볼 때마다 학연이는 한숨을 쉬면서 너쨍을 제외한 멤버들을 거실에 집합시키고 너쨍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다 같이 얘기도 했지만
그런 대화가 무의미한 게 얘기를 다 하고 너쨍에게 가려고 해도 너쨍은 이미 잠들어 버리고 깨어있더라도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였음
4. 사춘기 종결
너쨍의 사춘기는 꽤 오래 갔음
데뷔 때부터 시작해서 하이드 초창기 때까지니까 거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너쨍은 사춘기를 겪었음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이 장난을 쳐도 잘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에 비해 서로 가깝다는 느낌은 적었음
그렇기에 너쨍은 더 소외감을 느끼고 더욱 사춘기를 오래 겪게 됨
그런 너쨍의 사춘기가 끝나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플랜브이 다이어리였음
리얼리티다 보니 멤버들만 나오고 전에 찍었던 빅스 다이어리보단 완성도 높은 방송이었음
빅스 다이어리나 플랜브이나 너쨍은 별로 다를 게 없었지만 플랜브이 마지막 화 촬영은 너쨍에게 중요한 날이었음
왜냐하면 마지막 회에서는 여태까지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멤버들끼리 그동안의 일을 털어놓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임
쉽게 말하자면 진실게임 ㅇㅇ
그때 역시 카메라는 촬영 중이었고 너쨍은 당연히 그걸 의식하고 평소처럼 아무 말 않고 조용히 있었음
근데 학연이, 재환이가 먼저 나서서 카메라가 없는 듯이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는 걸 보고 너쨍은 솔직히 좀 당황했음
그제야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부터 집중해서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남은 멤버는 택운이와 너쨍이었음
둘 다 빅스 내에서 말 없기로 소문 난 멤버들이라 순간 정적이 일었는데 택운이가 그래도 오빠라고 먼저 입을 열었음
근데 거기서 택운이가 한 말 중에
“빅스로 활동하면서 지칠 때야 수도 없이 많았지만, 함께 하는 멤버들 보면서 힘냈고 팬분들 응원에 의지하면서 힘든 것들 잊었어.
근데 쨍이가 유난히 힘들어하는 거 보고 더 안쓰러웠고 그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똑같이 걱정 정말 많이 했었어.”
이런 내용이 나옴
방송에서 한 번도 진지하게 얘기한 적 없었던 너쨍에 대한 말을 한 것임
택운이가 먼저 너쨍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니까 듣고 있던 다른 멤버들 역시 말을 거들었음
"맞아."
"쨍 힘들어 보이면 몰래 거실에 모여서 다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지."
"나름 신경 엄청 썼어."
그렇단 소리를 들은 너쨍은 엄청 놀랍고 멤버들한테 너무 고마운데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혼자 힘든 티만 냈던 게 너무 미안해짐
그런 복잡한 감정이 여럿 섞여 너쨍은 멤버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결국 고개를 푹 숙이더니 울게 됨
그동안 너쨍은 울어도 멤버들 앞에서 운 적은 없었기 때문에 너쨍이 우는 모습을 처음 본 멤버들은 하나같이 전부 당황함
당황하더라도 일단 막내가 우니까 너쨍의 옆에 앉아 있던 상혁이가 너쨍을 안아주면서 달래주기 시작함
“왜 울어, 또 힘든 거 있었어?”
상혁이의 위로에 미안한 마음이 배로 커진 너쨍은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여전히 상혁이에게 안긴 채로 답했음
“신경 써준 거 몰랐던 것도 미안하고 힘들다고 피한 것도 너무 미안해서….”
"뭐가 미안해."
"미안할 거 하나도 없어."
"울지 마."
멤버들의 위로를 듣고 슬쩍 눈물을 그친 너쨍이 상혁이의 품에서 벗어난 후 우는 얼굴이 창피한지 고개를 다시 푹 숙이면서 재차 사과함
“진짜 미안해요.”
그러자 너쨍의 눈물과 사과에 살짝 가라앉은 분위기를 재환이가 애교를 통해 풀어버림
“오구구 우리 망냉이 그래쪄?”
다른 멤버들은 그런 재환이를 향해 야유를 보내면서도 덕분에 웃고 너쨍 역시 슬쩍 웃음
그렇게 너쨍이 일방적으로 밀어냈던 관계는 그 날 이후로 폭풍 가까워짐
사춘기도 그렇게 종결됐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