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sor은 정신적 성우, 육체적 현성입니다. *
[왜 전화 안 받으세요? 할 말 있습니다]
메시지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액정에 띄워진 글자를 보고는 우현이 휴대폰을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었다. 사실 김성규에게 할 말이라고는 딱히 없었다. 며칠 전부터 느끼는 이 찝찝함과 더러운 기분이 혹시나 김성규 때문일까 싶어 얼굴을 한 번 확인해야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우현이 문을 열기 전 두 손으로 옷깃을 다듬고는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 혹시 김성규 씨 계시나요?" "아, 곧 오실 거에요.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리시겠어요?" "…네."
그 말에 데스크를 지키던 여자가 손으로 오른쪽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가시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어요. 그거 타시고…. 우현이 여자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여자를 지나쳐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그리고는 아랫입술을 이빨로 뜯었다. 띵-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와 함께 우현이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열리는 문에 우현이 한 발짝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문 앞으로 걸어가서 두어 번 헛기침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소파에 앉았다.
띠리리- 띠리리-
때마침 울리는 벨 소리에 우현이 받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을 그만두고는 소파에 몸을 기댔다. 중요한 전화면 한 번 더 오겠지. 얼마 가지 않아 끊기는 전화에 우현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띠리리- 띠리리- 다시 울리는 벨 소리에 우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보세요." -김성규 사장님이십니까? "…예." -아, 저번에 부탁하셨잖아요. 남우현 걸리는 거 있으면 바로 전화해 달라고 하시고. "……." -남우현이 룸살롱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는 아침에 나오는 사진이랑.
아차, 싶었다.
-어떻게 할까요? "……우선 팩스로 보내."
전화기를 내려놓은 우현이 입술을 이빨로 뜯었다. 얇은 살이 뜯겨 나가는 느낌과 함께 쓰라린 느낌이 들자 우현이 혀로 입술을 한 번 훑었다. 김성규 네가 나 몰래 이딴 일을 꾸며? 그러던 중 지잉, 하는 소리가 사무실 안을 울리자 우현이 고개를 돌려 종이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앞으로 가서 종이를 확인했다.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이 나와 있었다. 우현이 입술에 난 상처를 이빨로 깨물었다.
'조만간 찾아뵐게요.'
아직도 사무실 한가운데에 서서 종이를 들고 있던 우현의 머릿속에 순간 성규의 목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저 말이 꼭 우현에게 했으리라는 법은 없지만, 그 후에는 정말로 김성규를 만나게 됐다. 그것도 마약 사건이 터진 후에-. 우현이 급히 성규의 사무실의 끄트머리에 있는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았다. 다행히도 비밀번호는 걸려 있지 않았고 손쉽게 컴퓨터를 켤 수 있었다. 그리고 바탕화면에는 '남우현'이라는 파일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걸 이렇게 찾기 쉽게 놔두나? 우현이 파일 안을 몇 번 클릭 후에 작은 파일-마약-을 찾아냈다. 그 파일을 찾자 우현이 픽, 하고 웃었다. 역시나 네가 벌인 일이지? 김성규, 내가 네 밑에서 평생 빌빌 기기만 할 줄 알아? 미친년, 넌 내가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어. 돈 많다고 설치는 년.
"…남우현?" "아, 할 말 없습니다. 괜히 왔네요." "뭐야?" "이만 가보겠습니다."
우현이 컴퓨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가려던 중 성규와 마주쳤다. 그렇게 성규를 지나치는데 뒤에서 픽, 하는 웃음소리가 우현의 귓가를 울렸다. 우현이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시발 년.
***
"어, 남우현이 전화는 받았어?" -네. 두 번 전화 하니까 받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
성규가 전화기를 들고 컴퓨터를 켜며 물었다. 아, 컴퓨터 만졌네. 마우스패드 밖으로 벗어난 마우스를 보고는 성규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넌 내 손바닥 안이지.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셔서 사진 보내드렸습니다. "그래? 잘했어."
남우현도 참 멍청하네. 의심 한 번 안 하고.
-…돈은. "어, 입금했어."
결국은 다 돈이네. 돈만 있으면 다 되지. 성규가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로 웃었다. 남우현은 아무리 성규가 짜증이 난다 한들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성규는 그것이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스폰서를 그만두면? 그렇게 원하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 그렇다고 다른 스폰서를 구하면? 그게 될까-. 남우현은 그렇게 갈 곳을 잃고 헤매다가 아, 김성규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를 깨닫고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결국엔 다시 성규의 발밑에 서게 될 것이다. |
....저는 면목이 없ㅅ습니다 여러분
제가 왜 못왔냐구여? 주르륵님께 혼나고 왔어요...
.....(눈물)
ㅜㅜㅜㅠㅠㅠㅠ진짜 여보들이 댓글 달아준거에 답글 달아주고 싶었는데 엉엉엉엉
달지도 못하고 맨날 들어와서 확인만 하고 엉엉엉엉엉어엉어ㅓ어엉어어ㅓ어어ㅓ어어어어ㅓ어어어ㅓ엉
아무튼 진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썼던 것 하나 더 올려드릴거에여!
지금! 당장! 롸익나우! 이거 올리고 다시 글쓰기 누르러 갑니다!
저는! 이만 갈게요! 뿅!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