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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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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86l 6

 

 

위안이는 기욤이 중국으로 온다는 걸, 몸도 지금 엉망인데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태라 한국으로 돌아가서 만나자고 이야기 했어.  

어제 통화한 친구, 굉장히 친한친구 같던데. 다음에 한국에서 보자고 하더라~ 

하는 기욤의 목소리가 마냥 밝아서, 위안은 한숨을 푹 쉬어.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였지? 방탕하게 놀아서 벌 받나보다, 생각해.
어제 한바탕 알베에게 독한 소리를 듣고, 울고 나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겠는데. 그냥 예전의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버리면 그만인데, 기욤에게는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알베와도 제대로 끝맺음을 하던지, 시작을 하던지 해야할 것 같아서 고민해. 

방금 기욤과의 통화를 듣던 알베가, 한국어로 하는 통화가 맘에 안든다는 듯이 쳐다봐. 

그런데, 알베. 너 어쩌자는 건데?
뭘 어째. 한국으로 갈거야.
한국에 와서 뭐 할건데. 알베 너 계획성 없이 이러는 사람 아니잖아.
회사에서 한국에 지사 만드는데, 지원했어. 너 때문에, 내 인생계획까지 틀어졌어, 위안.
알베... 우리 그냥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돼?
끝내도 내가 끝내.  

알베답지 않게 꼬인 게, 속상한 위안이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되버린 상황이라니.  

나 한국에 가면, 기욤과도 헤어지고, 너랑 만난다 쳐. 대신 난 계속 다른 사람들 만날거야. 니가 오면 난 꼭 그럴거야.
네 뜻대로 해. 그사람이랑만 끝내. 다른 건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상처준답시고, 다른사람들과 놀아나겠다고 얘기하는데도 끄떡 없는 알베를 보니 그냥 다 포기해야겠다 싶어..  


알베와 나머지 이틀을 같이 보냈어. 서로 상처주는 얘기를 하고, 밤에는 섹스를 했어.  

알베, 난 그냥 널 만나기 전처럼 지내버리면 그만이야. 너 진짜 괜찮겠어? 한국까지 와서, 굳이 이런 나랑...
위안. 이미 돌이킬 수 없어. 

알베는 위안에게 기욤이 특별한 의미라는 걸 알아차린거야. 내 생각은 하나도 않은 채 이기적으로 한국으로 가, 기욤이라는 사람에겐 착실한 애인처럼 구는 위안이 미워. 그리고 사실 둘을 갈라놓는 게 의미 없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위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한국으로 가는거야. 그냥 그 사람만 없으면 예전처럼 위안과 지낼 수 있을거라 믿으면서. 

 

 

 

위안이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위안!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기욤이 마중나왔어. 반가운데 반갑지 않은 기분.  

컨디션 별로야? 피곤해? 

운전하는 내내 위안의 눈치를 살피는 기욤에 위안이 얘기해. 

형, 우리 헤어질래?
......
우리 내일 헤어지자. 오늘 말고.
위안아... 무슨 일 있었어?
내가, 너무 상처를 줬나봐. 형이랑도 더 웃으면서 살 수 없을 것 같아. 

기욤은 어쩐지 알 것 같아. 중국에 굳이 오지말라던 이유를 알 것 같았거든. 혹시 전에 헤어졌다는 그 남자와 만났나 생각해. 그리고 반나절이나 통화가 안되던 위안을 대신했던 친구가 떠올라.  

집에 가서 이야기 하자. 피곤하지? 

 

 

 

 

=================== 

난 왜 쓰레기를 질질 끌고 있는 것인가. 알베랑 기욤 다 너무 좋은 사람이라...  

원래는 이렇게 쓰려던게 아니었는데, 내 안의 알베랑 기욤은 너무 다정한사람.... 그냥 빗치 위안이로 흑화해서 셋이 사귀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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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금손님 오셨다...!!! 아 알베 짠하다 진짜ㅠㅠㅠㅠㅠ 기욤도 불쌍하고 위안이도...다들...서로서로 상처 받고..ㅜ...ㅠㅠ 뒤는 없나요?ㅠㅠㅠㅠㅠ 너무 흥미진진하다ㅠㅠ
9년 전
독자3
헐 뒷편이라니ㅠㅠㅠㅠ외국 퇴폐퇴폐한 드라마같아서 좋다ㅠㅠ
9년 전
글쓴이
위안의 집앞에서 기욤은 위안을 끌어안아.

형 그냥 집에 갈까? 같이 있을래?

위안은 그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져. 아까 방금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내 기분이 엉망이라 끝까지 나에게 선택권을 주는 기욤에게, 그냥 왈칵 하는 거야.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형.
그럼 짐 놓고, 한강이라도 걷자.

그렇게 둘은 나란히 한강가를 말없이 걷다가 벤치에 앉았어.

형, 내가 전에 바람 피운 이야기 했었지. 그래서 차였다고.
응. 알베르토라고 했나.
내가 이름까지 이야기 했어?
아니, 나랑 통화한 그 남자. 맞지?
응. 내가 실수해서, 걔랑 제대로 못 끝낸 것 같아. 이번에 중국에 가서...
바람피웠어?

그 말투에 어쩐지 화가 묻어있지 않아서 고개를 돌려 기욤을 쳐다봐.

너랑 연락이 안 됐던 시간동안 별 상상을 다 했어. 끝은 네가 바람피우는 장면이어서 미칠 것 같았어. 그런데, 너 나랑 약속했잖아. 혹시라도 네가 실수를 하게 된다면 네 의지가 아닐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더 얘기 안해도 되니깐. 지금 네 마음이 중요해.
헤어지고 싶은 게, 네 진심이면 헤어지면 그만이야. 나 힘들겠지만, 힘들어도 어쩔 수 없어.

평소에 철부지같은 밝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말에 위안은 눈물이 쏟아져. 나 그냥 나쁜 놈 할랬는데, 왜 형은 이렇게까지 좋은 사람이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위안을 기욤이 끌어 안아.

너 너무 자주 울어 위안.

9년 전
독자5
아 기욤 왜 이렇게 다정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셋 다 불쌍해 ㅠㅠㅠㅠㅠㅠ 금손정 필력땜에 감정이입 제대로 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그렇게 위안은 알베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2주가 지났는데도 기욤과 끝내지 못했어.
오히려 자신에겐 과분한 사람같아서, 더는 상처주고 싶지 않은 기분이라서 헤어지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매일 더 기대게 돼.
알베가 한국으로 온다는 말에, 같이 한번 저녁 먹음 되겠네, 라고 태평히 이야기 하는 바람에 위안은 왠지 더 속이 타.
차마, 걔가 날 강간했고, 걔가 형이랑 헤어지래. 그런데도 걔랑 몇번이나 즐겼어, 다 내가 나빠.
얘기하고 싶은데, 몇번이나 말문이 막혔어.

-한국에서 집 구하기 전까진 위안 집에 들어갈거야.
-안돼.
-돼. 내일이야. 한국에 도착해서 전화할게.

이런 알베의 문자에, 둘 다에게 못할짓을 하고 있다 생각해. 한참 멍하게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또 표정이 엉망인지 기욤이 위안의 눈 앞에 손가락을 딱딱 부딫혀 소리를 내.
그 소리에 번뜩 정신이 들어. 이제 미룰 수 없어...

형, 알베르토, 내일 한국에 와.
그래?
한국에 집 구하기 전까지 내 집에 와있겠대.
그건 안돼.
응. 나도 안된다고 했는데...
그럼 위안이 네가 우리집에 와있어. 그건 돼.
형...

형이랑 헤어지기도 싫고, 알베에겐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9년 전
독자8
아 위안이가 나쁘긴 한데 안쓰럽다ㅠㅠㅠㅠㅠㅠ 으윽ㅠㅠㅠ 알베도 상처 많이 받고 단단히 화가 난 듯...ㅠㅠㅠㅠㅠㅠ 기욤은 진짜 한없이 다정하네ㅠㅠ
9년 전
독자9
금손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굠 너무 설레서 주글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하 재밌어 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써줘엉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여러분 누구랑 잇고 끝낼까? 언능 끝내고 싶다!!!!!!
9년 전
독자12
으아 진짜 힘든 질문이야 ㅠㅠ 알베도 기욤도 슈슈 진짜 사랑하는 거 같아서 ㅠㅠ 꼭 골라야 한다면 슈슈랑 끝나면 못버틸 거 같은 알베? 폐인될 거 같아서 맘 아픔
9년 전
독자13
나도 알베ㅠㅠ슈슈한테 필요한 사람&슈슈가 필요한 사람이면 후자에 더 마음이 간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나도 알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되면 기욤이 안쓰럽긴하지만 알베는 큰 상처를 받은 거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ㅈㅓ런식으로 풀게되면 안될거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내가 나쁜 냔이었어 ㅠㅠㅠㅠ 왜 이렇게 알베를 불쌍하게 써가지고 ㅠㅠㅠㅠ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게여 근데 좀만 더 고통주고 ㅋㅋㅋㅋ(정작 쓰니가 고통받는 중ㅋㅋㅋㅋ)
9년 전
글쓴이
알베가 도착한 날 결국엔 기욤과 함께 위안은 자신의 집에 있어 초조하게 손톱을 뜯는 위안의 손을 기욤이 잡아(feat 캐나다에서 추워하던 위안이 손잡는 기욤)

불안해?

어떤 사람인지 보고싶네 장위안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지

기욤의 말에 위안이 낮게 웃어

셋은 현관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봤어 알베는 기욤이 함께 있을 줄 알았다는 듯이 놀라지 않았지
먼저 기욤이 손을 내밀어 영어로 인사해
안녕하세요 기욤패트리입니다 전에 통화했죠?
알베르토몬디입니다
둘은 잠시동안 눈을 마주치다 기욤이 다시 얘기해
들어오시죠

형이 저녁 준비 했어 이렇게 셋이 만나니 웃기네

자조적으로 웃으며 위안이 얘기하자 알베가 웃음기 없이 대답해

이렇게 셋이 만나게 될거라고 생각했어 넌 끝까지 나쁘네 그가 한 저녁을 나에게 먹일 생각을 했어?
알베...
재밌네 셋이 같은 언어로는 통하지 않으니 그림 참 재미있어졌다
요리 가져올게 식탁에 앉아

정말이지 그랬어 위안과 알베는 중국어로, 위안과 기욤은 한국어로, 기욤과 알베는 영어로밖에 대화가 안통하니 말야.

알베는 위안과 둘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걸 전혀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아보여 입술을 앙다물어

너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 만났네 널 완전히 믿는거야? 그날 일은 말하지 않았어?
...말 못해. 보다시피 형은 너무 좋은 사람
됐어 저사람 얘긴. 날 네 집에 묵게 하는 것도 대단한 자신감이야. 우리가 밤에 뒹구는 것도
그만해.

서로 날선 대화를 하는 동안 기욤이 요리를 내 왔어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드시죠
음식 먹을 기분은 아니네요

둘의 대화에 잠시 넋을 잃다 위안이 맥주를 달라는 알베의 말에 식탁에서 일어나

위안과 기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알베는 맥주만 들이킬 뿐이었지

알베는 자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둘이 대화하는 것을 표정을 굳힌채 쳐다봤어 저 남자의 위안을 보는 표정이 너무나 다정해, 예전의 자신을 떠오르게 했지
자신을 망가트리고 저런 사람의 사랑을 받는 위안이... 뭐라 설명할 수 없게 가슴이 아려와

9년 전
독자15
아.. 아아 알베 불쌍해서 어뜨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아 알베 안쓰럽...다ㅠㅠ
9년 전
글쓴이
세명 모두에게 괴로운 시간이 지났어
기욤이 이야기해

당신과 위안이를 여기 두고 갈 생각은 없어요 호텔을 예약해뒀으니 그쪽으로 가죠

알베는 고개를 끄덕여

회사아파트가 있어요 위안이 괴롭히려고 한 얘기죠 당신에겐 악감정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한국은 처음일테니 데려다줄게요
위안아 내가 이 친구 데려다줄게 쉬어

끝까지 셋의 언어는 통하지 않아
위안은 기욤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위안 내일 너의 집으로 올게 우리 아직 이 사람 없이 할 거 남았잖아

알베의 말에 위안이 멍해진 사이 둘은 위안의 집에서 나가
문이 닫치고 위안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아까 먹은 게 올라오는 느낌에 화장실로 달려가 토악질을 해
신물에 눈물까지 찔끔 나와

알베의 날선 말, 많이 말라 날카로운 눈빛에 잔뜩 멋대로 자란 수염.
기욤은 끝까지 다정하게 자신을 토닥였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두사람의 뒷모습이 머릿속을 어지럽혀

죄책감과 놓치고 싶지않은 안정
두사람은 위안에게 그 두 감정으로 남은 것 같아
두개의 사랑이 참 숨막힌다고 생각해

9년 전
독자17
호텔까지 잡아뒀어.....기욤 진짜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알베도 안쓰럽고ㅠㅠㅠㅠㅠㅠㅠㅠ위안이도 안됐고.....이 셋 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아 알베랑 위안이 관계가 진짜 참ㅠㅠ 말로 하기 힘들다 진짜
9년 전
글쓴이
둘은 알베의 아파트로 가는 차안에서 한참이나 말이 없었어

기욤 내가 미련하다고 생각하죠?


위안이랑 일년정도 사겼어요 유학이 끝나고 이탈리아로 돌아가기로 했던 것도 접고 위안이 때문에 중국에 남았었죠
위안이 날 만나기 전에 날라리게이로도 유명했어요 그바닥에선
이런 결말일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모르는 편이 좋았겠죠
그런 위안과 일년 연애했어요 쭉 행복할 줄 알았죠

알베르토. 지나간 사랑은 놓아줄 줄도 알아야해요

그걸 안다면 당신이 놓아요 기욤. 난 한국에 그냥 온 게 아니예요. 위안이 없는동안 몇번이나 다 포기하려고 했어요. 바람 피운 위안이 미운 게 아니라 나중엔 그런 위안을 못 놓는 내가 밉더군요. 결국엔 난 위안이 없으면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양보해야 하나요? 그건 안돼요.

난 위안이 마음 구석까지 파고들거예요 죽겠다고 난동을 부를 생각도 해요 다시 위안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할거예요

알베르토... 술 한잔 할래요? 그렇게 둘은 알베의 아파트 근처 편의점에 앉아 맥주를 마셔

알베르토는 모든 이야기를 했어 처음부터 마지막 중국에서 있었던 이야기까지. 기욤은 묵묵히 그 얘기를 들었지.

알베르토. 난 목숨을 내놓을 정도는 아니예요 하지만 위안일 정말 사랑하고 있어요
처음 어학원에서 위안이를 만났을 때, 그녀석은 두달 넘게 웃지를 않았어요 당신 때문이었겠죠
나와 사귀면서도 그랬어요 하지만 나는 점점 위안이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었죠
하지만 위안이 중국에 다녀온 뒤부터 위안이 다시 우울해하기 사작했어요 당신은 이해 못했을 그 바람을 나는 이해해줬어요 아니 사실는 화도 많이 났죠 그런데 난 걔가 좋아요
알베르토 이건 이제 우리가 강요할 문제가 아니예요 위안이가 선택하도록 해야돼요
당신은 당신방식대로 나는 내 방식대로 행동하겠지만... 당신 스스로 상처받으면서 위안이를 너무 괴롭히진 마요

9년 전
글쓴이
그렇게 둘은 헤어지고 기욤은 위안의 집으로 돌아왔어
소파에 앉아 들어오는 자신을 올려다 보는 위안이 얼굴이 왠지 핼쓱해 다가가 뺨을 어루만졌지

위안아 형이랑 어디 좀 가자
어디?
좋은데.

그렇게 둘은 호텔로 향했어 알베 재우려고 일부러 무리해서 좋은 방으로 예약했던 스위트룸이었어

쎈척하려구 비싼 방 잡았는데 알베르토 회사에서 아파트 나온대
아... 그랬어?
여기 야경 좋다 위안아
응... 그러네 여기 좋다... 나중에 크리스마스 때도 예약해줘

한참이나 창밖을 보는 위안의 뒤로 다가가 기욤이 위안을 끌어안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우리 여기 같이 있을 수 있을까? 위안

눈물 범벅이 된 위안의 얼굴이 창에 비쳐. 끄윽끄윽 우는 위안을 돌려세워 기욤이 토닥여

위안아... 네 마음은 어디에 있어? 아까 겨우 30분만에 네 얘기를 알베르토에게 쭈욱 들었어... 네가 나에게 하지 않은 이야기들 전부
형... 그래서 내가 미워?
응 밉다 맨날 다른 남자때문에 우는 게 진짜 밉다
미안해 형...

그러고는 위안이 기욤을 침대위로 밀어 눕혀 그리고 끌어안아

형 나 안아줘

기욤은 위안의 옷을 천천히 벗겨내고 천천히 키스해
그리고 발끝까지 쭉 애무했어 그리고 잔뜩 발기한 페니스를 자신의 페니스와 함께 쥐고 흔들어
하응 하응 소리내는 위안의 입에 키스하며 둘은 함께 사정했어
평소같으면 품에 파고들었을 위안이 누운 기욤의 발 가에 꿇어앉아 입으로 기욤의 페니스를 머금어
사정하고도 반쯤 서있던 기욤의 패니스가 다시 꼿꼿이 서고 위안이 거기에 천천히 내려앉아

형... 미안...미안...

울먹이는 목소리에 기욤은 마지막섹스를 묵묵히 눈을 뜬채로 받아들여 눈가를 타고 내리는 위안의 눈물을 손을 들어 닦아주고 배위에 앉은 위안의 등을 쓸어내려

위안이 착하다... 죄책감 못 이기네...

쓰게 웃으며 사정해

9년 전
독자19
헐......눈물날것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욤 진짜 어른남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끝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기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이렇게 위안이랑 기욤은 그 스위트룸에서 각자 샤워한 뒤에 헤어졌어

형...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이런 나 사랑해줘서...
더 말 안해도 알아 위안아, 나한테는 죄책감 갖지마

그리고 마지막 포옹을 하고 그렇게 각자 택시를 타고 헤어졌어


그리고 돌아온 집 문 앞에 알베가 바닥에 앉아있었어
새벽 4시야 언제부터 와있었던건지 고개를 천천히 드는 알베에게 위안이 손을 내밀어

너 서울이 어떤덴 줄 알고 이 새벽에 온거야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위안의 손을 잡고 알베가 일어나
그리고 위안을 끌어안아

기욤 그사람 너무 괜찮은 사람이더라 그런데...그래도 난 너 못 놓겠다 위안

기욤의 이름이 알베에게서 뱉어지자마자 위안이 참을 생각도 안하고 엉엉 울어버리고 말아

결국에 너 때문에 형이랑 헤어졌어 아니 내가 정말 나쁜 놈이라서 더는 형을 잡을 수 없었어

큰소리로 소리치며 우는 위안의 등을 알베가 쓸어내려

쉬이... 미안해... 미안해...
한국에 있기 싫어... 나 너무 마음이 아파 알베...

여전히 큰목소리로 우는 위안을 알베는 계속 토닥여 미안하다고 끊임없이 얘기하면서.








아 기빨린다 결국 이렇게 위안이 기욤과 헤어지고 알베와 다시 만나는 걸로...
쓰면서 기욤같은 사람은 진짜 내가 쓰는 막장 소설에서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ㅠㅠㅠㅠ
평소 양다리나 두사람을 동시에 좋아해본 적 없어서 되게 힘들게 썼어 ㅋㅋㅋㅋ 쓰면서도 노공감...
읽어준 정들아 읽어줘서 고마웡!

9년 전
독자21
아....기욤 찌통이였는데 새벽부터 위안네 집앞에서 위안이 기다리고 있었을 알베 생각하니까 더 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알장 이젠 서로한테 상처주지말고 잘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야 좋은글 진짜 고마워ㅠㅠㅠ덕분에 불금 후누하게 달리고있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이 금썰을 읽은 나정이 영광임 흐어어어엉 세상에서 제일 차칸 남자 기욤땜에 놈 슬프다ㅠㅠ 알베는 애처럽고 슈슈 나쁘지만 뭔가 이해되고 아 스토리 애절한데 넘 죠타 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그리고 기욤이 방송일 때문에 어학원 다닌다고 했잖아 나중에 방송에 나와서
기욤씨 왜이렇게 살 빠지셨어요? 운동 열심히 하셨나봐요 하는 엠씨 말에
운동 다 필요없어요 애인이랑 헤어지는게 효과가 제일이예요 라고 웃으면서 대답하는데
자막으로 씁쓸 이렇게 박히고
근데 이제 괜찮아요 이야기하는 기욤을

방송에서 위안이 보고 또 한번 눈물 쏟았으면 좋겠다

잡지 인터뷰에서도 전 애인 얘기 인터뷰 하면 기욤은 괜찮은 척, 전 애인이 너무 착했어요. 이렇게 인터뷰하고 그런 내용 위안이 읽게 되면서 또 한번 눈물 쏟아라

9년 전
독자2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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