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조금 소리 작을수도있어요~
[15.10.13]
20:17:13
-나봉 님의 글
빨리 더 얘기해주고싶어서 금방 왔어~♡
-아저씨 어딘데요...
[여기 제주도에요]
뭐?제주도?
-제주도면 어떻게 만나요...
[기다리고있어요.금방 갈꺼니까]
당연히 기다려야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초조하게 불안하게 안절부절못하면서
집안 왔다갔다 거리면서 아저씨 기다리고있으니까
좀 나대지말라며 내 머릴 때리는 성석민 이 개...
한 3시간정도 기다렸을까...
[어디에요?]
-저 집이에요~
[집앞에 놀이터에요]
[나와요]
문자보자마자 겉옷 하나 걸치고 바로 뛰어나갔어
"아저씨!"
너무 반가워서 그냥 아저씨 한테 안겨버렸어
"이름아...!아니..."
"아저씨 진짜 너무하다..."
"이름아 이러지말고...잠깐만..."
아저씨가 날 떨어뜨려 놓는거야
너무해...힝
"..."
"잘 지냈어요?"
"그런것같아요..."
"연락못해서 미안해요..."
"괜찮아요..."
"할말...있다면서요"
"네...엄청..."
"그사람이랑 잘됀거에요?"
"아저씨...누구한테 눈치없다고 그러더니...그럴자격 안되네요"
"에?"
"...어떻게 말 해야하지"
"이름...아"
"아저씨는 항상 자기 맘데로 생각하고 그런거죠?"
"아니...그"
"진짜 바보네...아저씨는 아저씨를 질투하나?"
"어...?"
"자기 자신을 질투해~세상에~"
"이름아 잠깐만..."
"내가 할말 엄청 많다고 했잖아요...내가 아저씨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요?"
"그게..."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요...아무말도 안하고"
"..."
나도모르게 너무 서럽기도하고 반갑기도하고
뭔지모를 기분이 울컥 하면서
막 눈물이 나는거야...
"그때...말할려고 했는데...어!나!그때...흐어어엉"
"이름아...!울지마요..."
"그렇게 가버리고..전화도 안받고..."
"미안해요..."
"내가...아저씨 많이 좋아해요"
"..."
"흐어어어엉"
아저씨는 아무말없이 그냥 날 아저씨품에 끌어당겨서
날 안았어
엄청 따듯하고 좋았어
엄~~~~~~~~~~~~~~~~~~~청
"미안해요...내가 미안해"
"으어어어엉"
"울지마...뚝!"
"흐어어엉"
"울면 못생겨진다~"
"으아아아어엉"
"근데 넌 울어도 예쁘네"
뭐?
"어..?"
"어...울음 멈췄다"
"...."
"울지마요~울면 이쁜얼굴 못나지겠네"
"..."
"나도 이름이 많이 좋아해요"
"..."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나도..."
"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럼 기다려야지...뭐..."
아저씨가 피식 하고 웃더니
손잡고 날 그네 위에 앉히는거야
꺄~~~~~~~~
내앞에 무릎꿇고 앉아있는데...
씸☆쿵
위에서봐도 잘생겼어...
"이름이가 좋아하는게 나라서 다행이다...엄청 질투났는데"
"...."
"제주도에서...이름이한테 연락하면 더 보고싶을까봐..."
"..."
"돌아가고싶어질까봐...그래서 못했어요...미안해요"
"아니에요..."
"오랜만에보니까 더 예뻐졌다..."
"...아닌데"
"원래 예뻤는데 더 예뻐져서 어떡해..다른 남자가 눈독 들이면 안되는데"
"아니에요..."
아저씨가 가만히 보다가
내 볼에 뽀뽀하고
또 웃더니
"좋다.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