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깨끗히 씻고 나와 옷장에 있는 옷들을 죄다 꺼내 침대 위에 쫙 펼쳐놓음.
"음..."
여태 정말 편한 옷만 입고 다녔구나...;ㅅ;
츄리닝만 가득한 옷장상태에 깊은 반성을 하며 한숨을 쉼.
딱히 고를 옷도 없으니 고민할 것도 없이 아빠가 데뷔기념으로 사주셨던 원피스를 찾아 꺼냄.
몇 달 만에 빛을 본 원피스를 차려입고 너징은 거울 앞에 서 봄.
아빠의 눈썰미인지, 직원의 센스인지. 원피스는 너징에게 아주 잘 어울림. (사실 너징 is 뭔들)
흰 양말에 로퍼까지 깔끔하게 차려신고 숙소를 막 나서려는데,
"어? 언니 어디 가요?"
셋째가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다가 너징을 발견하고 물음.
애들 모두 곤히 자고 있길래 부엌 식탁 위에 쪽지를 써 남겨두었는데,
셋째에게는 직접 말하고 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가도 너징은 짖굳은 생각이 떠올라 씨익 웃으면서 대답함.
"데이트."
"아~ 데이트 가는구ㄴ... 네?! 데이트요?!"
"ㅎㅎ 다녀올게!"
"앗, 잠깐만요! 언니!!!"
셋째는 당연히 깜짝 놀람.ㅋㅋㅋㅋㅋㅋㅋ
태연하게 웃으면서 셋째에게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서려고 하는데,
셋째는 눈을 크게 뜨고 너징을 큰소리로 부르다 곧 쾅, 하고 닫힌 문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봄.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너징은 셋째의 반응을 정확히 예상하며 키득키득 웃음.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가방을 똑바로 고쳐매고,
햇살의 공격에 조금 눈을 찌푸린 채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면 건물 앞에는 검은색 밴 한 대가 서있음.
근데 뭐 이렇게 바짝 세워놨어?
누가 매너없이 건물입구 앞에 주차한 줄 알고 인상을 찡그린 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림. 깜짝이야.
차 안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김종대였음.
"징어야!"
"어? 왜 여기 있어? 보기로 한 곳은 따로 있었잖아."
"어차피 집도 아는데 그냥 데리러 왔지~"
"그럼 왔다고 전화라도 하지.. 오래 기다린 건 아니지?"
"응. 천천히 나오라고 일부러 안 했어! 나 잘했지? 하핳"
입꼬리가 유쾌하게 올라간 김종대의 미소를 따라 웃으며 너징이 고개를 끄덕거림.
열린 문으로 차 안을 들여다보니 엑소 매니저님이 운전대를 잡고 계시길래 인사를 하고,
쉬는 날까지 매니저님 피곤하게 한다고 김종대를 타박하니 매니저님이 그러게 말이다, 하면서 맞장구를 치심.
김종대가 발끈하고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난 괜찮다고 했는데 형이 데려다 주겠다면서~~!!!' 하고 외침.
매니저님이 계속 웃으시면서 넌 팬들한테 일일이 붙잡혀서 너징이 괴로울꺼라고 장난치니까 김종대 찡찡 폭발.ㅋㅋㅋㅋㅋ
알겠다면서 차에 올라타려는데 연달아 울리는 카톡음때문에 다시 멈춰서서 폰부터 확인을 함.
셋째♥
[헐.. 대박.. 언니...]
[언니 뭐예요!!!]
[데이트? 데이트요?!?!?]
[지금 같이 있는 사람 종대오빠 맞죠?!]
어라...? 어떻게 알았지?? ㅇㅅㅇ
너징이 카톡을 읽고 바로 고개를 들어 숙소가 있는 층을 올려다보니,
창가에 바짝 붙어 아래를 내려보고 있는 셋째의 모습이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셋째의 모습이 귀여워서 너징이 푸하핫, 기분 좋게 웃음을 터뜨리면,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똑같이 위를 쳐다보고 있던 김종대는 미처 셋째를 발견하지 못하고 고개만 갸웃거림.
어머어머, 김종대하고 데이트라니 이게 뭔 일인가 싶지? 후후.
사실 어젯밤에 김종대한테서 카톡이 왔음.
-카톡 < 클릭하세요. |
이렇게 된 건데...
그러고보니 왜 굳이 평소 입지도 않는 원피스를 꺼내 입은건지 모르겠음. (머쓱)
여태 너징에게 치마는 고작 무대의상들이 다였는데... ;;;
새삼 다리 사이로 펄럭이는 치맛자락을 내려다보며 피식 웃어버림.
모솔인생 22년.. 아무래도 오랜만에 남자와 단 둘이 만나 돌아다는 것은 너징도 긴장되는 일인가 봄.
물론 sm연습생 때에는 박찬열과 둘이서 밥을 먹고, 오세훈과 둘이서 영화를 보고, 김종인과 둘이서 돌아다니는 일이 빈번했지만,
그 어린 시절에 그게 떨리는 일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워낙 하루종일 붙어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나 있었겠어?
그런 의미로 오늘은 좀 느낌이 다르다 이거야. 김종대는 안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까. 북흐북흐.
게다가 김종대의 옷차림새를 보아하니 김종대도 오늘 신경 좀 쓴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은 해봤어?"
"응?"
"어머니 생신선물 말이야."
"아.. 음... 아니... 흐핳"
"그럼 브로치나 스카프같은 건, 어때?"
"응! 좋은데?"
뭐야, 왜 이렇게 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좋다고 대답해버리는 김종대를 보며 그냥 어제 바로 얘기해주고 끝낼 걸 그랬나? 라고 말했더니,
김종대는 너징보고 디자인도 직접 보고 골라주는 것까지 해달라고 함.
근데 이대로 내려서 돌아갈 줄 알았나? 김종대의 표정이 너무 다급하고 간절해보여서 웃음이 터짐.
너징이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런.. 아직 백화점 문을 열지 않았을 시간임.
카페까지가서 김종대를 만나는 시간이 단숨에 단축되버린게 문제였음.
간단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원래 만나기로 했던 카페에 갈까 싶어 너징이 입을 뗌.
"그럼 일단..."
-꼬르르...
"아.. 미안.. 아침을 못 먹고 나와서..."
"ㅋㅋㅋ 밥부터 먹을까?"
타이밍 좋게 카페에 가자고 하기 전에 김종대의 배가 울렸고,
카페보다는 배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낫겠다고 생각한 너징은 매니저님께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을 알려주고 그쪽으로 가달라고 부탁드림.
맛있는 걸 먹게 해주고 싶어도, 이른 시간에 연 식당이 생각보다 없더라고.
김밥천국에서 주문을 마치고 김종대에게 슬쩍 오늘 일을 멤버들에게 알렸냐고 물어봄.
김종대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저어보임. 너징 만나러 가는 걸 알면 어떻게든 따라올 것 같아서 비밀로 했다고 함.
게다가 매니저님이 따라나서니까 갑자기 스케줄 잡힌 걸로 알아서 오해했다더라.
그 말에 진심으로 김종대를 칭찬해주고 싶었음. 당연히 따라나왔겠지... 특히 박찬열이라던가, 오세훈이라던가, 변백현이라던가.
상상만 해도 정신없는 상황이 벌어질 걸 생각하니 치가 떨려 고개를 도리도리 젓자 김종대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물음.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어주고 단무지를 하나를 집어 입에 물었더니 김종대가 빤히 쳐다봄.
"왜?"
"항상 사복은 츄리닝 입은 모습만 봤었는데,"
"아.. 이건...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응?"
"아니... 이상해...?"
"전혀. 완전 예뻐!"
으... 이거 참 부끄럽구만... 이곳에 매니저님이 없길 다행이지. 더 부끄러워질 뻔 했어.
아, 매니저님은 버리고 온 게 아니라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서 가까이 있는 롯데리아로 가신거임.
김종대의 대답을 듣고 어색하게 웃었더니 김종대는 다시 한 번 더 진짜 예쁘다고 엄지까지 척 들어올리며 말해줌.
왠지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김종대가 따라온 물을 마셨더니 김종대가 깍지 낀 손등에 턱을 귀고 실실 쪼갬.
다행히 곧 음식들이 나와 접시들을 김종대쪽으로 밀어주며 퉁명스럽게 말함.
"그만 쳐다보고 얼른 먹기나 해."
너징의 말에 크게 웃던 김종대는 오므라이스를 한 입 크게 집어넣고선 맛있다고 행복한 표정으로 먹기 시작함.
이미 숙소에서 배를 간단히 채우고 나온 너징은 김밥 한 줄만 시켜 먹었는데,
그마저도 배가 불러(?) 김밥 한 개를 집어 김종대의 숟가락에 턱 올려놨더니 김종대가 감동받은 표정으로 받아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막내 챙겨주는 느낌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천국에서 나와 이젠 백화점 문도 열렸겠다, 본격적으로 선물고르기에 힘 좀 써볼까 했더니,
김종대가 좋지 않은 표정으로 옆에 앉아있으니까 굉장히 신경이 쓰임. ㅇㅅaㅇ;;
아까부터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물으면 김종대가 배를 쓰다듬으면서 입술을 내민 채 대답함.
"징어야.. 나 너무 배부른데..."
"엥? 속 많이 안좋아? 체했어?"
"아니.. 그냥 좀..."
"약국 들려서 소화제 좀 사와야겠다. 체했을 땐 손가락따는 게 최곤데.."
"아니! 그냥 좀 카페에서 쉬었다 가면 될 것 같아!"
어.. 그,그래...? 뭐지? 손가락따는 게 무서운가? 허헣ㅎ
갑자기 표정이 확 바뀌어서는... 근데 왜 그 표정이 심각하게 귀엽냐...;;;
그런 표정 짓지마.. 그런거 하지마... 심쿵!
한숨을 푹 내쉬고 매니저님을 부르자 김종대가 하핳ㅎ 웃으면서 좋아하는데 또 다시 심쿵2222...ㅎ
근데... 분명 배부르다고 들어온 거 아니였어?
각자 한 잔씩 음료를 시키고서나서 계산을 하고 테이블로 가려는데 김종대가 잠깐! 하고 외치더니,
허니브레드에, 와플에, 수제쿠키까지... 신난 목소리로 주문을 하는 거임.
너징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주문하는 걸 지켜보자 김종대는 너징이 돈 걱정을 하는 줄 알았는지,
눈이 마주치자 해맑게 웃으며 '이건 내가 계산할게!' 하고 외침.
"오빠.. 배 부르다며..?"
"응?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데~"
김종대가 보통 여자들이 하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고선 테이블에 앉아서 싱글벙글임.
기가 찬 표정으로 앞에 앉아있었더니 김종대는 너징의 표정을 읽지 못하고 마냥 좋다고 웃기만 함.
근데 웃음은 전염된다고, 김종대가 앞에서 하도 웃어대니까 보는 나까지 웃음이 나오더라.
처음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는데 결국은 배까지 잡고 웃어버림. 김종대. 못살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동벨이 울리자 쟁반에 잔뜩 담긴 음식들을 가져온 김종대는,
다시 식사를 하는 것처럼 포크와 나이프를 제대로 쥐고 허니브레드를 큼지막하게 잘라 입 한가득 집어넣음.
알바생이 알아보고 생크림을 두배로 올려준건지 산처럼 쌓아있었는데 그게 고대로 김종대의 입에 묻어버림.
"풉,"
"..?"
묻어도 어떻게 저리 얌체같이 묻었대?ㅋㅋㅋ
정확히 인중에 묻은 생크림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자 김종대가 전혀 모른 채 왜 그러냐고 물음.
너징이 자신의 인중을 톡톡 건드리는 제스쳐로 생크림이 묻었다고 알려주는데 김종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알아듣질 못함.
아니, 왜 몰라! 따라서 만지기만 하면 슥 하고 지워지겠구만!
근데 너징은 또 답답하면 직접 말로 알려주면 되는 걸, 급한 성질머리에 못 이겨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감.
"으이구, 여기 생크림 묻었다고요."
엄지손가락으로 김종대의 인중을 슥 문지르면서 말해줬더니 김종대가 당황하고 굳어버림.
게다가 엄지에 묻은 생크림을 입으로 쪽 빨아들이니까 김종대가 헉,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힘.
응...? (꿈벅꿈벅) 왜 그렇게 ㅂ... 아!
자기가 뭔 짓을 했는지 자각하고 김종대와 자신의 손을 번걸아 쳐다보던 너징은 황급히 변명을 해봄.
"ㅁ,미안..! 막내한테 하던 버릇이 있어서.."
음료를 아이스로 시켜서 다행임.
어색하게 웃으면서 잔에 들어있던 얼음을 입에 넣고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으니까 그나마 좀 진정이 되네...;;
김종대를 힐끗 쳐다보며 눈치를 보니까 김종대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헤헤 웃으면서 와플을 먹고 있음.
아, 뭐야... 괜히 쫄았네...
그래, 입에 묻은 크림 닦아줄 수도 있지! 고럼고럼~ㅎ
백화점에서 선물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
나더러 골라달라고 하더니 김종대는 어머니 취향을 이미 정확하게 꿰고 있었음.
직원들이 가져다주는 물건들을 구경하며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고민하는 사이 김종대가 단번에 한 디자인을 가리키더니,
"이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옴?
그 물건이 또 너징 취향이라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좋네좋네, 맞장구만 치다가 왔음.ㅋㅋㅋ
김종대도, 매니저님도 데려다주겠다 하시니까 일단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너징.
굳이 차에서 내려 배웅을 해주는 김종대를 멀뚱히 쳐다보고 서있었음.
김종대가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다가 뻘쭘해졌는지 손을 내리며 왜 안 들어가냐고 물음.
"솔직히 말해봐."
"응???"
"결국 선물 고르는 데 난 필요가 없었지. 오빠 혼자서 잘 골랐잖아."
"어..???"
"나 왜 데려간거야? 응? 왜 불렀어?"
"그게..."
돌직구 질문에 당황한 듯 시선을 피하며 볼을 긁적이는 김종대.
대답을 듣기 전엔 절대 들어가지 않으리오, 라는 굳은 의지를 느낀건지 김종대가 헤헤, 웃다가,
"왜긴! 데이트하려고 불렀지, 바보야~"
"엥?"
뭐라 대꾸할 새도 없이 김종대가 부끄러워하며 차에 올라타버리는 바람에 새까만 창문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차가 슬슬 출발하려는가 싶더니 김종대가 이번엔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외침.
"오늘 재밌었어, 고마워!"
ㅇㅎ 역시 이건 데이트였구나...!
아까부터 계속 신경쓰이던 무언가가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뻥 뚫리는 기분에,
너징은 밴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웃으면서 숙소 안으로 들어감.
근데 뭔가 또 빼먹은 듯한 기분이 드는데...
아! 맛있는거 얻어먹기로 했는데!!!
김밥천국이 다였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최고 비싼 '스페셜 정식'을 먹는건뎁. 칫. -3-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데이트하러 갔단 리더님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동생들이 들들 볶아댄 건 보너스~
얘기가 끝나자마자 목이 말라 부엌에 물 마시러 들어갔더니,
너징이 김종대와 어머니 생신 선물을 고르러 간다고 써놓은 쪽지는 무심하게 방치되어 있었음.
너희... 밥은 먹고 기다린거니...? (애잔)
-
밥 먹고, 후식 먹고, 선물을 골랐을 뿐인데 데이트가 성립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5점)
둘이서 영화보면 사귀는거고, 둘이서 해돋이라도 보러가면 결혼각.
아, 그럼 뽀뽀한 경수는 뭐지..? 북흐북흐.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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