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bbit
02
The Rabbit is asleep
"저기에 있는 저 집, 아니에요?"
저기 전원주택이 하나 있다. 아마도, 저기 인 것 같다.
몇 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아하니,
깊은 잠에 빠진 것 같다.
달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무려, 지구에서나 보던 작은 초원이 있었다.
이런 곳이 있다는 말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 초원 위에 지어진 주택은 정말 좋아 보였다.
"안 일어나니까, 여기에 앉아서 기다릴게요. 그래도 되죠?"
"흐응... 저리가아..."
저기 벤치가 있길래 앉았다. 이 귀여운 생물체는 잠꼬대도 귀엽게 한다.
귀여워서 미치겠네 진짜. 늦은 밤 이었지만 따뜻했다.
나사의 프로젝트 팀장님이 말씀하시길, 달은 지구와 닮았지만 작은 곳이라 하셨다.
정말 그의 말 대로, 지구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단지, 그 크기만 작았을 뿐.
"하음..."
계속 내 목 부분에 뜨거운 숨을 뱉어낸다.
분명 고의가 아니겠지만. 이 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래도 오늘은 이 벤치에서 자야 될 거 같다.
내 무릎에 그의 작고 동글동글한 머리가 닿게 하였다.
이렇게 귀여운 걸 깨우기는 싫다. 지금 보니 머리 위에
토끼귀가 있다.
"하응... 만지지마아..."
앞으로 토끼 귀는 절대 건드리면 안돼.
이걸 건드렸다간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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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실(달의 온도, 초원이 있다)하곤 전혀 다른 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구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같지만, 다른 공간에 있습니다.
따라서, 달이 지구랑 똑같습니다. 단지, 크기만 다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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