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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국력/빵젤] One chance - 14 | 인스티즈


[

One chance]

-14-



"아니, 대체 왜 말 안 해주신 건데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영재는 울분을 토하듯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방안을 휘적거렸다. 도저히 용국을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무어라 할말은 많은데 차마 입밖으로 나가지 않는지 입만 벙긋거렸다. 그런 영재를 보던 용국은 영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것도 아니였다. 저라도 충분히 그랬을 것이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데, 하루 빨리 일어나길 바라며 혼자 앓고 있는데, 알고 보니 일어난지 꽤 되었다고 생각하면 왠지모를 섭섭함과 배신감이 없지 않아 들것이다. 용국도 무어라 말하고 싶었지만 굳이 변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그 혼자만의 시간으로 얻은 것들이 많으니까. 영재에게 미안하게 됐지만, 그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게 결코 후회되지 않는다. 혼자 중얼거리듯 용국이 들어라는 식으로 말하는 영재에게서 용국은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진짜, 깨어난건 정말 다행인데-, 그건 맞는데."
"……"
"고작 저를 그렇게 밖에 생각 안한거예요?"
"…"
"…도대체 왜…?"




말을 끝낸 영재는 숨을 깊이 들여 마셨다가 내뱉었다. 그러곤 답답한 마음때문인지 마른세수를 했다. 용국도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링거가 잔뜩 달린 손으로 산소호흡기를 힘겹게 때어낸 용국은 조금은 호흡이 힘들었지만 평소에도 어눌한 말투 때문에 신경쓰여 지금 자신이 간절히 전하고 싶은 말을 똑바로 전할수 없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행한 행동이였다. 인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 용국을 본 영재는 눈이 커져서는 용국에게 버럭 소리를 지를 모양새였다,



"지금 뭐하는…!"
"…영재야."
"…"
"정말 미안해."
"…"
"그리고, 내가 이기적인거 알겠는데."



멍하니 용국을 보던 영재의 목울대가 움직였다. 



"…최준홍."
"…"
"최준홍이 보고싶어."



간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용국에게서 영재는 시선을 돌렸다. 이제 와서 무슨 최준홍이 보고싶다는 거예요, 안돼요. 용국의 눈빛에 잠깐 마음이 흔들렸는 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자꾸만 고개 돌려버린 자신에게 시선이 꽂히는걸 느낀 영재는 괜시리 헛기침이 나왔다. 단호해야 하는데, 저렇게 자신을 쳐다보며 말하는 용국은 처음인지라 이 상황을 어떻게 처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5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식은땀이 났다. 그 5분의 침묵은 꼭 최준홍을 만나고 싶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래도 흔들리지말자, 흔들리면 안돼, 이런 마음 가짐으로 꿋꿋히 애꿏은 바닥에 신발코를 박아댔다. 그렇게 무의미 한것 같지만 또 아닌것만 같은 시간에 상황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을 쯤. 다시 용국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뻔했지만 참아내고 짤막하게 대답만 했다. 왜 불러요.



"…유영재, 난 오래 살지 못해."



영재가 놀란 눈을 하고 고개를 번쩍들어 용국에게서 시선을 때지 못했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
"나쁜새끼들이 떵떵거리며 오래사는건 사치야."
"…"
"…그리고,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 살아봤자 얼마나 살겠어."
"… 보스, 제발 그런말 하지마세요."
"…아니, 맞는 말인걸. 지은 죄를 청산하고 가라고 잠시 나는 깨어난것 뿐이야."
"보스…"



영재가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보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사는게사는게 아니야."
"…"
"죄책감에 매일 밤 잠못이루는걸."
"…"
"용서 구하고, 마음 편히 눈감고 싶어."
"제발 그런말 하지말아요…!!"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야."
"…"
"최준홍, 내 앞에 데려다 줘."




용국이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어느새 발간 눈가를 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용국에게 차마 모진말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서로를 한참 주시했을까, 용국이 먼저 고개를 떨궜다. 또 다시 적막만이 도는 방안에서 용국이 내뱉는 병약한 기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수술한 부위가 따끔거리는지 인상찡그리며 기침하는 용국을 차마 계속 볼수가 없어 고개를 돌리곤 방을 나서려 문고리를 잡았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침 간격에도 용국은 끝내 영재에게 전할 말을 했다.



"…고마워."



어쩌면, 처음부터 용국은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영재가 부탁을 들어줄거란 사실을.




***




"…하아."



방금 전 영재에게 연락이 왔다. 잠잠하던 휴대폰에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익숙하지 않을 정도로 세상과 벽 쌓고 살던 준홍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와서 뭐 어쩌자는 거야, 씨발. 짧게 욕을 뱉은 준홍은 피던 담배재를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털었다. 좁은 방안이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담배를 들고 있지 않은손으로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크렸다. 이제야 마음이 좀 진정됬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의 머릿속을 어지럽힌 용국이 미울 지경이였다. 하지만, 준홍이 잊고 있었던 건-





"…내가 보고싶데, 보스가…"





최준홍은 방용국이 부르면 달려가는 충실한 '개' 였다는것.




***




이 집에 다시 내가 발을 들인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추하게 대문을 열고 나간지 엊그제 같은데, 오는 봄비에 막 핀 벚꽃이 질까 걱정하며 나선것도 엊그제 같은 일인데. 이제는 나무가 푸르게 변해져 있었다. 다시 제발로 들어서니 그냥 헛웃음만 터져나왔다. 영재가 알려준 방으로 가는 내내 머릿속은 또 무슨 이유로 자신을 보고싶다는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진않았다. 점점 용국이 있는 방과 가까워 질수록 심장 박동수가 빨라졌다. 주체할수 없을 만큼 긴장감과 더불어서 말이다. 준홍은 크게 숨을 들여 마시곤 문앞에 섰다. 굳게 닫힌 문 건너편에는 그토록 긴 시간동안 자신이 잊지 못했던 용국이 있다고 생각하니 손잡이위에 올린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손에 힘이 쥐어지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에, 또 용국에게 반응하는 엿같고 어리석은 자신때문에 그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고개만 푹 숙여 한숨만 내뱉었다. 이까지 찾아온게 용할 노릇이였다. 




"…여기서 뭐해, 들어와."




눈을 밑으로 내려 깐 덕에 시선이 문틈으로 가버렸었다. 점점 열리는 문에, 검은 구두에 올려다보니 자신을 무표정으로 반기는 영재가 서있었다. 썩, 밝은 표정은 아니였다. 저절로 목울대가 움직였다. 벌써 숨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였다. 영재가 열어 놓은 문에, 방안으로 조심스럽게 한발짝 들어섰다. 그런 준홍을 앞서 있다가 뒤돌아본 영재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내가 저러고 있을 줄 알았어."




작게 혀를 끌끌차는 영재 뒤에는 아직도 쭈뻣거리며 방안으로 어색하게 걸어들어오는 준홍이 있었다. 준홍은 지금 점점 끝부터 보이는 침대에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용국을 상상하고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는 더 깊숙히 방안으로 들어섰다. 처음에 발이 가지런하게 이불아래에 있을때는 방금 일어났구나, 싶었다. 하지만 한발짝씩 내딛을 때마다 준홍의 표정이 보기 싫게 일그러졌다.서서히 눈이 다리를 타고 올라가면서 피가 잔뜩 묻은 이불을 보고 그제서야 눈이 동그랗게 떠진 준홍은 빠른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침대 위에 앉아있는 용국을 마주했을때는.




"보스…"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게 도저히 가슴이 저려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왜 안본사이에 이렇게 망가졌는 지. 준홍이 얼마나 그리워하던 얼굴이 였는지. 자신을 그렇게 처참히 버리고 떠났으면, 다시 만났을때 적어도 자신과 있을때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하는 것 아닌가? 아예 그럴 자신이 없으면 다시 왜 불렀는지. 왜,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준홍은 그 자리에 또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아버렸다. 다시 일어나려했지만 충격이 너무 컸는지 앞으로 넘어지기만 했다. 결국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용국의 침대 곁으로 기어가다 싶이 했다. 무릎을 굽혀 침대에 기댄 준홍은 이불자락을 한손으로 꽉 쥐었다. 고개 돌려 그런 자신을 보던 용국은 산소호흡기를 툭툭, 하고 건들였다. 어린걸 마치 티내듯이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얼굴로 그런 용국을 멍하니 보다 떨리는 두손으로 산소호흡기를 끌어 내려 주었다. 크게 숨을 들어마신 용국은 둔한 손길로 자신을 걱정하는 준홍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곤 천천히 침대 아래로 발을 내딛었다. 얼마만에 침대에서 내려오는지, 영재가 그런 용국이 걱정된다는 듯 다가와 부축하려 들었다. 그러자 고개를 내저으며 도움의 손길을 뿌리친 용국이, 자신을 올려다보는 준홍과 눈높이를 맞춰 준홍앞에 주저앉았다. 




"…보스?"



당황한 준홍이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용국을 눈을 크게 뜬체 쳐다보았다. 벙쩌서는 무슨 말도 입밖으로 뱉지 않던 준홍이 이내 정신을 붙잡고는 용국에게 역정내듯 말하였다. 어서 일어나세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안본사이 살이 빠져버려 입고 있는 피 묻은 환자복도 커보이는 용국은 대답이없었다. 그저 고개를 좀 더 숙였다. 그런 용국을 보던 준홍은 속상해 얼굴이 구겨졌다. 울상, 그는 여전히 감정표현에 솔직한 어린아이같았다. 




"일어나세요…!! 제발…!!"



준홍은 거의 빌듯이 용국의 어깨를 잡고 일으킬려 했다. 곁에 있던 영재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지만 영재는 자신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용국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은 준홍이 정신 차리라는듯 일어나라는 말을 잊지않으며 그를 흔들었다. 그래도 일어날 생각은 않고 몸뚱아리만 힘없이 손길에 흔들렸다. 고개를 숙여버려 자신에게로 보이는 정수리, 좀 더 내려가보면 무릎위 불끈 쥔 양손. 그리고-




…무릎꿇지마세요, 제발…"



한번도 본적 없는 강인한 용국의 꿇린 무릎, 그렇게 위에서 아래로 찬찬히 시선을 옮긴 준홍의 볼에 끝내 눈물이 타고 흘렀다. 준홍은 같은 말만 되풀이 했다, 제발 일어나 달라고, 이렇게 무릎꿇고 있는 모습 자신은 도저히 못보겠다며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언제부터인지 용국 처럼 무릎을 꿇고 있던 준홍은 그의 어깨위에 올린 손아귀에 아까 보다 훨씬 힘을 실어넣었다. 손끝이 노랗게 변할 정도 였지만, 아무말 하지않는 용국이 답답할 뿐이였다. 준홍은 그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손을 내려 용국의 무릎위에 올려진 손등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겹쳐진 두손위에 준홍의 눈물이 뚝뚝, 한 두방울 떨어졌다. 마주 앉아 있어 서로의 앞머리가 닿여 간지럽혔다. 숨이 넘어갈듯 소리없이 끅끅 거리며 우는 준홍을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아니, 말리지 못했다. 손을 들어 자신의 눈물을 닦을 법도 한데 서러워 질수록 용국의 손을 더더욱 꽉쥐었다. 



"…불러줘."

"…네?"



드디어 용국이 입을 열었다. 굳게 닫힌 입을 연 한 마디는 울고 있던 준홍이 눈물 범벅이 된체 고개를 번쩍 들기에 충분했다. 



"…아저씨, 라고 불러줘."



용국이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벌써 빨갛게 충혈된 준홍과 시선이 공중에서 얽혔다. 



"어서."



그가 웃어보였다. 입꼬리만 올려 웃는 그의 모습은, 정말 오랜만 이였다. 재촉하듯 자신에게로 턱짓하는 것까지 멍하니 준홍은 지켜보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가슴한구석에 묵혀왔던, 그 말을 이제와서, 이제서야 하염없이 할수 있었다. 



"아, 아저…씨."

"응, 준홍아."

"…아저씨…"

"나 여기있어."

"아저씨, 아저씨…"



끝내 말하다 목이 메여버려 고개숙여 가슴팍을 주먹쥐어 미친듯 두드리던 준홍에게 용국은 말했다. 아저씨가 할말이 있어 준홍아. 용국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깨어있으면서도 영재에게 말하지 않고 숨겼던 이유중에 하나가 이 말을 하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용국이 준홍의 이름을 나지막히 부르니 그가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한껏 망가진 준홍을 보고있으니 죄책감에 또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내가 순수하고 어린 아이를 이 지경 이 꼴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또 자신에게 화가 한껏 치밀러올랐다. 용서해줘, 라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다. 무릎위에 가지런히 올려 주먹쥔 손이 자신에 대한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내가 감히 이 말을 내뱉을 자격이 있을까. 나는 또 어떤 험한꼴을 보여줄려고 감히 용서해달라고 말할려는 가. 용국의 침묵속에는 그만의 고충이 담겨있었다.



준홍은 이제 어느정도 눈치를 챘다. 자신을 보고싶다고 하며 부른것도 어느정도 이해가되고 보자마자 무릎을 꿇어으며 아저씨라고 불러달라는 것, 그 모든것들이 이제 용국이 어떤 행동, 말을 내뱉을 지 말해주고 있었다. 끝날것 같아도 끝나지 않던 돌고도는 뫼비우스의 띠 같던 자신과 용국의 사이가 이제서야 깔끔해지는 건가 싶은 마음에 사과를 하면 받아줄 생각이였다. 예전 처럼 다시 잘지내고 싶었다. 아니, 예전에도 잘지낸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보다 잘지내고 싶었다. 얼른 용국의 입밖으로 사과의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용서해줄 의향이 있으니, 제발 자신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말해줬으면 좋겠다. 어서. 





"준홍아…"

"…네, 네 아저씨."



어서, 어서 말해요. 



"…나, 용서 해줄 수…"



이까지 말을 뱉은 용국의 시야에 눈물을 매달고 있다가 툭, 한방울 떨어지는 준홍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이 무릎을 꿇고 있는것, 감히 준홍에게 사과를 하고 있는 자신. 그리고, 사과를 하려는데 눈에 띄게 슬퍼보이는 준홍까지. 갑자기 무릎위에 있던 손이 자신도 모르게 주먹쥐어져 다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망설이고 망설이던게 드디어 펑, 하고 터진것 같았다. 그래, 자신은 이런 아이에게 수많은 상처와 잊을수없는 아픔을 안겨 주었는데 고작 사과의 한마디로 그 아픈 구석들을 치유해줄수 있을까. 정신적이건 육체적이건 자신이 안겨준 것들은 감당할 수 없으면서, 이렇게 다시 사과할거면서 그런 쓰레기 같은 짓을 벌린 자신이 한심하고 화가났다. 그리고, 사과를 해놓고 또 못해줄까봐, 또 상처를 줘버릴까봐 그게 두려웠다. 두번 준홍을 죽이는 일은 하고 싶지않았다.



용국은 갑자기 한쪽 무릎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용국의 행동에 멍해진 준홍은 흘리던 눈물도 뚝 끊긴체 호흡을 가다 듬으며 말없이 올려다보았다. 애써 눈을 마주치려 들었다. 가만히 서서 바닥을 바라보다 준홍과 눈을 마주친 용국의 눈빛이 달라져있었다. 아까의 애정어린 눈빛과 다정한 눈빛은 없었다. 전 처럼 차갑고, 온기 없는 눈빛이 였다. 용국은 자신의 무릎을 허리 굽혀 한번 털어내고는 다시 준홍과 눈을 마주했다. 이 장면, 어디선가 봤던 것만 같은 기억이 들었다. 그때 준홍을 욕하고 때릴때,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을때. 그때도 준홍은 이렇게 무릎을 꿇고 울며 자신을 올려다보고 었고 그때도 자신도 이렇게 준홍을 냉정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래, 그 때는 자신이 준홍을 내쫓았다. 매몰차게. 하지만 지금은- 



"용서하지마, 평생 증오하고."

"……"

"그것도 못하겠으면."

"……"

"네 인생에서 없던 사람으로 만들어버려."




준홍의 가슴속에서 자신을 내쫓고 싶게 만들었다.










๑^▽^๑

안녕하세요...! One chance 작가 끙_끙 입니다!

한달만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저는 ..하. 죄송합니다 

변명할것도 없고 그냥 죄송해요ㅠㅠㅠ

다음화도 빠른시일내에 데려 오겠습니다

기다려주신분들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쭈야

쪼꼬

체리

부농이

메이린

반찮

쿵니

파스

빵젤방앗간♡

노트

찮쁘니

Choco

안찮

아련이

(ㅇ.

단비

블링

문바보

내사랑

레몬요정

캣츠

보라돌이

코피

으갸갹

허니

사탕

구름

찡찡

장구

바나나

고양이

암호닉은 항상 받아요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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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작가님ㅜㅜㅜ 저 사탕인데요 왜 이제야 오셨어여ㅜㅜㅜ엉엉엉 기다렸다구여ㅜㅜㅜ아 저거 방용국 진짜 사과 하려면 할 것이지 왜 하다 마는거죠! 왜때무네! 네 인생에서 없던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라는게 자기 죽이라는뜻으로 해석돼서 흠칫! 모르겠어요 저 상황에서 앞으로 홍이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고 빵형은 뭘하려는지도 모르겠고 이런ㅜㅜ 제가 무슨소리를 하는거죠? 작가님 픽과 작가님을 끙_끙 앓다가 잠시 정신을 잃은듯해요 끙끙 다음편도 기다릴게여ㅜㅜ사랑해요♡
11년 전
독자3
우와 댓글 일빠!(신남)
11년 전
독자2
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농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ㄲ어요 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찬스짱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왜 이제 오셨어요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얼마나기다렸는데ㅠㅜㅠㅠ엉엉 준홍이도 아련하고 슬프고 엉엉ㅜㅠㅜㅠㅠ다음편은 빨리오세요ㅠㅠㅜ암호닉 힌쨔도 넣어주세용!!
11년 전
독자5
허니에여ㅠㅠㅠㅠ아이고 용국아ㅠㅠㅠㅠㅠ준홍이랑용국이둘다너무안쓰러워여ㅠㅜㅜ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어으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는 내내 내 가슴이 어쩜 그리 먹먹해 지는 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 너무 사랑해요...내가 여태 암호닉 하나 안정했다니...요정남기고 가요♥♥
11년 전
독자7
고양이에요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촉해서죄송해여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고양이에요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촉해서죄송해여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부농이) 항상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용국 저 답답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헐대박쿵니에요 작가님 오랜만이에요기다렸어요!!
11년 전
독자11
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ㅠ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 내가얼마나기다렸는데 ㅜㅠ ㅜ 방용국 이 멍충아 ㅜㅠㅜㅜㅜ
11년 전
독자12
헐 진짜 방용국 쓰레기야 준홍이버릴땐언제고!!!!!!!!!뭘 또 용서하지마!!!!!차라리 용서해라는말보다는 낫지만 진짜 으아우우어어어어어어분!!!!!노!!!!!!ㅠㅠㅠㅠㅠㅠㅠ주넝아ㅜㅜㅠㅠㅠㅠㅠ아유ㅠㅠㅠ주농이오뜨케ㅠㅠㅠㅠㅠ아진짜잘보고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오여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방용구기나쁜사라뮤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코피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댓글남길때에는울고만가는것같네요ㅠㅠㅠㅠㅠ근데진짜현실울음이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있다가학원가야하는데눈부었을까봐걱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정말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다음화까지도기다릴께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킁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결이코앞이구나ㅠㅠㅠㅠㅠㅠ홍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5
보ㄹ라돌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ㅇ...용국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헝헝 ㅠㅠㅠ 주농이는 무슨마음이들었을까요 ㅠㅠㅠ 더 쓰고싶고 쓸건많은데 ㅠㅠㅠㅠㅠㅜ제가지금 한국이아니라서 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에계속 ㅠㅠ
11년 전
독자16
끝까지 용국이는 홍이한테 모질게 대하네요 ㅠㅠㅠㅠㅠ 홍아 ㅠㅠㅠㅠㅠ 쓴이님 ㅠㅠㅠ 언제오시는거예요 ㅠㅠㅠ 빨리 국ㅌ려기들 이어주세요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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