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석부에 대한 고찰
일단 둘다 또라인데 석민이는 절제가 없는 도른자고 승관이는 부끄럼을 아는 도라이.
17년차 된 부부같은 모습이 옳다.
이상한 드립 (근데 웃긴) 치는 석민이와 그걸 듣고 웃기지만 최대한 안 웃으려고 노력하며 귀는 시뻘개져서 팔뚝을 찰싹찰싹 치는게 옳다.
약간 청량게희같은 느낌.
흔한 게이 남고등어.
고등어.. 고딩이라고 안했다. 고등어라고했다.
교복입고..
쥬금
02. 전학생
제주도 살던 승과니가 서울 올라왔는데 석민이랑 친해지는게 좋다.
처음에 석민이가 겁나 놀리니까 그 "나 돼지 아니야!" 톤으로 막 따박따박 반응하는게 좋다.
석민이는 우쮸쮸하고 승관이는 씩씩대고 그러다가 석민이가 장난으로 삐지면 승과니가 눈 땡그랗게 뜨고 삐졌냐? 이러고..
매점 자꾸 가니까 돼지야. 하고 했다가 승과니 열받아서 치킨 끊고 족발끊고 그러는데 석민이야 옆에서 먹으면서 약올리고..
승관이 결국 먹고 다이어트 포기하고..
둘이 코드가 잘 맞으니까 또라이짓 하면서 놀고!
일단 승관이가 서울에 아는 사람이 1도 없으니까 석민이랑만 있다가 사교성이 워낙 좋아서 이리저리 다 친해지니까 석민이가 묘한 느낌을 받는거지 ㅇㅇ
그러다가 콩깍지 씌여서 따박따박 반응하는게 재밌는게 아니라 귀여워보이고 먹는것도 귀여워보이고 그러다가 폴인럽하고..
석민이가 답지않게 축 쳐지니까 승과니 걱정하는거 보고싶다.
이 도른자가 요즘 왜저러지..
석민이는 자기가 승관이를 좋아하는걸 부정하다가 정말 좋아하는걸 알게 됬으면 좋겠다.
그래서 자기 감정 주체 못하고 울면서 찌질하게 승관이한테 고백하고 행쇼.. (후략)
03. 제주소년 승과니
석민이가 가족하고 여름방학 내내 제주도 놀러감.
레일바이크 타는데 막 귀엽게 생긴 애가 관리하시는 분들 사이에 끼여있으니까 뭐징? 이러고..
사실 다 어르신이고 그래서 혼자만 젊은피라 심심하고 그랬는데 승관이가 있으니까 반가워서 놀고. 같은 음악이나 그런거 좋아해서 수다떨었으면 좋겠다.
숙소가 승관이 집 근처라 밤 늦게까지 놀고 번호 교환도 하고 그러다가 승관이가 고등어가 되어서 서울로 혼자 올라가고 자취를 하는데 석민이 엄마가 오지라퍼셔서 같이 살면 좋겠다.
그러다가 눈맞고 배맞고 그러는거지
04. 소꿉친구
둘이 진짜 또라이세트로 같이 다니는데 어느순간부터 사귀어서 남들 눈엔 또라이들이지만 사실 되게 서로 꿀떨어지게 바라보고 그런거 좋다.
밖에서 막 승과이 허리 만지고 막 이러니까 승관이 얼굴 시뻘개져서 막 등 퍽퍽 때리는거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