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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같은 아파트 사는 학교 선배 김선호와


거의 우리 집에 살다시피하는 불알 친구 우도환



이 둘이 번갈아가며 내 마음을 쥐고 마구 흔드는 썰

04







"학회장 형이랑 같이 있었어?"


"아니, 너 기다리다가 만났어."


"기분 되게 좋아보인다, 둘이 재밌었어?"


"재밌긴. 그냥 뭐..., 나 좀 취해서 그래."


"취한거 아무한테나 막 보여주고 그러지 말라니까. 너 취하면 되게 귀여워."



얜 이렇게 내 마음 쥐고 흔드는 법을 잘도 안다. 본인의 그런 말 한 마디에 여차 하면 휘청거릴 나를 알면서도 꼭.



"아, 뭐하냐 갑자기."


"내가 이렇게 하면 어때? 너도 막, ...설레고 자꾸 생각나고 그래?"


"... 어. 매일 그래."


"어?"


"김여주한테 안설레는 사람이 있긴 해?"


"아씨, 뭐야. 또 장난이지? 하여간 애가 진지한 맛이 없어."


"왜, 누가 너한테 설렌대? 학회장 형?"


"아니? 아니, 절대 아니지."


"넌 어떤데?"


"뭐가?"


"너 놔주려면 나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할거 아냐."


"...뭐래 진짜."


"다 컸네 김여주. 평생 나만 보게 이기적으로 한 번 굴어볼까 했더니."


"집 다왔네.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데리러 올게."


"알겠어. 쓸 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너도 얼른 들어가."



늘 아슬하다고 생각했던 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던 건 우도환이었다.

이제는 나를 놓아주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도환이가 어째서 나는 여태까지의 모습 중에 가장 아슬아슬해 보였을까.





일부러 뒤도 한 번 안돌아보고 집에 왔지만, 내가 들어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이나 우리 집 앞에 가만히 서있는 그 모습을 나 역시 창문으로 한참이나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또 우연이야? 아까 집 간다고 하지 않았나?"


"저 집에서 내려온건데 방금..., 선배야 말로 여기는 왜..."


"여긴 우리집..., 너 여기 살아?"


"네 저 여기, 설마 선배도요?"


"어, 나 이사온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나 이거 절대로 뭐 너 따라오거나 그런거 절대로 아니다?"


"알아요. 선배가 무슨 제 스토커도 아니고 설마 그랬겠어요? 뭘 그렇게 강하게 부정을 하고 그러신대,"


"그래도 신기하긴 하네. 그 많고 많은 집 중에,"


"그러게, 선배랑은 참 우연이 많이 겹치네요. ...꼭 운명같이."



도환이 때문에 복잡한 마음을 달래려 잠시 바람이라도 쐴까 하고 나온 산책이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자꾸만 운명처럼 나타나는 이 사람은 뭘까, 왜 자꾸 나를 흔들어 놓는지.

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라는게 몇 번이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중 하나인 것은 거의 확실한게 아닌가 싶다.



"선배, 그 혹시, ... 담배 있어요?"


"뭐? 허, 그 말 너한테 되게 안어울리는거 알지?"


"아 알아요. 그냥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그거 피길래, 피면 좀 낫나 해서 물어봤어요."


"너 무슨 일 있어? 담배는 내가 비흡연자라 없고, 얘기 정도는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당신이라고 내가 어떻게 말해

선배 때문에 도환이를 놓치게 될까봐 겁이 난다고 내가 어떻게 그래



"그냥 별 거 아니에요. 속이 좀 답답해서 그래요."


"술 다 깬 것 같은데, 맥주나 한 캔 할래? 나도 바로 집 들어가기는 싫어서."







+



도환여주


서로 어릴 때부터 너무 잘 알고 지내온 만큼 가족이고 가장 친한 친구고 없으면 안될 존재라는걸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도환이에게 여주는 늘 지켜줘야하고 예뻐해줘야하고 사랑해줘야 마땅한 사람.

틱틱 거리면서도 알고보면 공주같이 부둥부둥 해주고 있죠.

손 닿으면 부서질까 소중하게 대하는게 그저 익숙한 듯 몸에 베여 있는, 하물며 여주가 꽃을 꺾어도 꽃이 예쁘길 잘못했다고 말해줄 수 있는 온전한 여주의 편




선호여주


선호 앞에서 만큼은 자신도 모르게 애교를 부리며 귀여운 소녀가 되어버리는 여주

선호에게 여주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존재죠.

원래부터 이 타이밍에 나타나야 할 왕자님처럼 여러 운명들을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 선호는 그냥 여주라면 예뻐서 미쳐요.

대체 언제부터 이 운명이 시작된건지 모르겠지만 도망치려 해봐도 도망쳐지지 않을 것 같은 어쩌면 여주의 왕자님같은 존재가 아닐까.





도환이가 보는 여주는 이런 느낌이라면



선호가 보는 여주는 이런 느낌이랄까










-

독자님들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까 싶어 부가 설명을 넣어봤어요 :)

사실 제가 생각하는 여주의 얼굴이나 이미지는 당연히 있지만 독자님들마다 생각하는 얼굴과 이미지가 다를텐데 제가 이렇게 설정해버려도 되나 하는 고민이 조금 있었어요 ㅜ_ㅜ

그냥 작가가 설정한 여주는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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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둘다 좋은데......둘다 만나면 안되는건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
셋이 사귀면 좋겠어요... 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김선호... 스타트업에 이어서 또다시 아픈거 보고싶지않아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22.47
크으...셋이서 사귑시다....셋이서..요일제로ㅋㅋㅋ
아악 너무재밌어요ㅜㅜ

4년 전
독자3
왜 내 맘을 흔드는건데~~~왜 내 맘을 흔드는건데ㅠㅠㅠ 아직 본격적이지도 않은데 혼자 흔들리고 갑니다
4년 전
독자4
둘 다 잃을 수 없서 ,,, 그치만 도환이랑 더 잘됐음 좋겠다ㅜㅜㅠㅠㅠ
4년 전
비회원181.37
진짜 둘 다 완전 잘 어울려요!
4년 전
독자5
재미있어요!!!
언넝 다음편 써주세요!!!!
목빠지게 기다릴게여 ;)

4년 전
독자6
진짜.. 둘다 만나줘요..
아니 비현실적인데 현실적인느낌ㅋㅋㅋ
너무 재밌잖아ㅠㅜㅜ

4년 전
독자7
아 넘 좋다,,,, 누굴 택해야 하는 거지,,,,,ㅠㅠ
4년 전
독자8
나는 둘다 만날래,,, ㅎㅏ,,,
4년 전
독자9
와 진짜 못골라... 도환이 너무 훅 들어오잖아 ㅠㅠㅠ 그냥 세명이서 사귀자 ,,
4년 전
독자10
짤까지...너무설레요작가님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
김ㅠㅠㅠ선ㅠㅠㅠ호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
진짜로 진짜로 결말 두개 내주세요 제발ㅜㅜ아무도 놓칠 수 없쒀ㅠㅠ
4년 전
독자13
아ㅠㅜㅠ 진짜 둘다 너무좋지만 저는 후자가 더 취향입니다ㅎㅎ
4년 전
독자14
작가님이 설정한 이미지도 너무 좋습니다 !!!
진짜 다른 분들 말처럼 셋이서 사귀고 싶은 심정
둘 다 너무 좋은 걸요?!

4년 전
독자15
둘다좋아요ㅠㅠ
4년 전
독자16
아 진짜 못골라ㅜㅠㅠㅍ 둘다 좋은 걸 어떠케~~ 작가님만 믿고 계속 갑니당!ㅋㅋㅌ
4년 전
독자17
저어는..절대로 못골라여ㅠㅠㅠ
4년 전
독자18
푸푸프히히히히히기분이아주 좋아 옆집산배라니
4년 전
독자19
둘 다 만날래요 그렇게 해주세여 작가님...ㅠㅜㅜ
4년 전
독자20
으아아아앙 너무 조아 빨리 다음화보러 갈게여
4년 전
독자21
내 마음을 이렇게 헤집어놓다니 ㅠㅠㅠㅠㅠㅠ 둘다 포기못해...
4년 전
독자22
다 좋은데ㅠㅠㅠㅠㅠ 굳이 한명만 골라야되나요ㅠㅠ
4년 전
독자23
하 계속 읽으면서 잇몸 보이면서 읽습니다 잇몸 마르겠네요 ㅎㅎ😀
4년 전
독자24
이런거 많이 나왔으면…!!!ㅠㅠ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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