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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h Day of 'Top&Butch' Group Talk
공&부치 단톡의 100일을 기념하는 편지.
Part. 1 시작
벌써 우리 예쁜 썅년들이랑 함께 한 지가 100일이 됐습니다, 아가들.
존나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놀랍지 않습니까. 다 함께 박수를, 짝짝짝.
한 달 기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나 됐네요, 씨발.
사실 50일은 귀찮아서 건너뛰고, 두 달도 건너뛰었는데, 100일은 챙겨야죠.
솔직히 단톡 초반에는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습니다. 너넨 알았습니까.
단톡을 만든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도 하고, 망하기도 많이 망했고.
세륜이 판 치는 마당에 오래 가봐야 얼마나 오래 갈까 싶었습니다.
근데 예상 외로 우리 아가들이 누나를 잘 따라주더라고요, 누나 기쁘게.
처음 1일을 찍을 때부터 함께 한 아가(라 쓰고 공주라 읽는다)도 있고,
2일에 온 아가(라 쓰고 쿠키라 읽는다) 등 도중에 들어온 아가들도 많지만,
누나가 다 똑같이 많이 애정하고, 좋아합니다. 표현 못할 정도로요, 예. ㅋㅋ
솔직히 단톡에서 이렇게 오글거리는 말을 할 줄은 몰랐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 아가들이 믿음직스럽지도 않은 누나 믿고 여기까지 같이 함께 해줬는데.
항상 제멋대로 구는 문틀러 믿고 잘 따라줘서 항상 고맙습니다, 아가들.
Part. 2 현재
무더운 여름에 시작된 인연이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까지 왔습니다.
누나가 아가들이랑 100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에 따라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들과 하나씩 늘어가는 인연의 끈들까지.
아가들을 만나고서 참 많은 일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사담의 이유가 단톡일 정도로.
아마 누나가 지금까지 사담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단톡을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우리 아가들을 만나게 돼서 굉장히 좋다는 뜻입니다. 씨발, 존나 오글거려.
가끔은 예전 멤버들의 빈 자리가 그리울... 때가... 존나게 많아요, 누나는... 씨발... 아가들 못 잊어...
그 빈 자리 우리 썅년들이 다 채워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좀 자주 오시라고요.
요새 누나가 수능 본다고 단톡에 오래 못 있었더니, 썅년들이 잘 안 오네요. 아다 따이고 싶나.
앞으로 기말 조지고, 방학 조지면서 단톡도 같이 조져야죠. 단톡을 짝톡처럼.
어차피 너네 이제 불맠 사라지면 다 플토 되잖습니까. 다 좆텀 되잖아요.
짝이랑 뜨거운 밤도 못 나누는데 단톡에 붙어있으새오. ㅇ.ㅇㅋㅋ 존나 통쾌.
누나가 한 명씩 다 편지를 써주고 싶었는데, 체력도 방전됐고 멘탈도 와장창해서 무리데쓰. 죗옹.
바쁜데도 자주 와주느라 수고 많은 우리 단톡 대표 공주,
누나 대신해서 단톡도 잘 지켜주는 든든한 부방장 쿠키,
항상 단톡에 활기(병신미)를 가득 채워주는 막내 갱리,
요새 바빠서 얼굴도 잘 안 비추는 엉뚱함이 또 묘하게 매력인 이믿듀,
넌 왜 요즘 뜸한 건지 감탄사와 웃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게임 봇 종구와
조금 미친게 아닐까 걱정이 되는 웃음 바이러스와 연장자를 맡은 사진기 영감,
대화를 많이 못 해서 조금 아쉽지만 항상 보면 알바하고 있는 듯한 수정이와
어느새 단톡 대표 엄마가 되어버린 단톡 미인 정한이까지.
이대로 더 오래 갑시다. 고작 100일이 뭡니까, 100일이.
1년도 조지고, 2년도 조지고. 사담에서 장수 단톡 되어봅시다.
앞으로도 못난 누나 잘 부탁드립니다, 아가들.
150805 ~ing
Written. 별 따먹자 방장 문 별
Song. Mc몽 - 너에게 쓰는 편지
With. 별 따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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