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대량 움짤, 새로 고침 o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헷 다들 내 캐시템을 봐조.”
― “문제 푸는 거랑 상관없는 걸 쟨 자꾸 들고 와.”
― “이지훈 넌 이제 뒤졌어.”
― “이쯤 되면 무모함을 즐기는 거지.”
― “서쿠, 지난번 라디오에서 극찬받았던 내 리코더 연주 브금으로 깔고 가자.”
― “카스테라 셔터 내릴 뻔했던 그 연주?”
― “그게 뭔 망발이냐? 국내 리코더 협회 공식 트위터에서 무려 명예상을 받은 수상자에게?”
― “으이구상?”
― “파일 찾았냐?”
― “어엉, 정말 튼다?”
― “눈에 별사탕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기선 제압은 무조건 잡고 간다.”
― “후회 안 하지?”
― “후회는 개뿔! 레츠 기릿!”
[제1회_전국_온라인_리코더_협회_주최_노력명예상_공통_서울_부승관.swf]
OH MY RAINBOW
SPECIAL BATTLE ROUND
; 아니 그래서 누가 김여주를 더 잘 아는데
― “와, 진짜 끔찍해.”
― “나 레디 존나 박았어 지금. 문제 빨리 주세요.”
― “이거 진짜 끝날 때까지 틀고 가요?”
― “이지훈 쫄렸냐? 우냐?”
― “이딴 걸로 상을 받았다고? 상이 나온다고?”
― “뾰.”
― “뭐야? 뭔데? 둘이 구호 맞췄어?”
― “이쥰 넌 좋은 것만 있으면 꼭 따라 하대?”
― “쟨 입만 열면 지랄이야.”
― “다들 흥분하지 말고 심사는 공정하게 정한 형이랑 여주가 맡기로 했으니까 잘 따라주길 요청할게.”
― “공정? 심사가 윤정한인데 퍽이나 공정하겠다.”
― “이건 나도 인정.”
― “눈 똑바로 뜨고 볼게.”
― “형, 그게 더 무서워요."
― “눈을 똑바로 뜨면 뵈는 게 없다는 거지.”
― “다들 집중! 정답은 구호 외치고 말하면 돼! 그럼 시작한다?”
문제 일. 주인공이 미치고 팔짝 뛸 만큼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 ?
― “나나나나!!! ㅃ뿌뿌뿌부!!! 검정색!!!"
― “땡! ! !"
― “뾰. 무지개색.”
― “정답! 이지훈 선점!"
― “야,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라매. 그럼 하나만 해야지."
― “-무지개색-이 하나야."
― “시파 야 팔레트에 조카크레파스무지개색시팔색이 있냐고. 포토샵 어도비 쓰는 형 누나들한테 무지개색 색상 코드 공손하게 런칭 됐냐고요. #000000으로 확 찍어버릴라."
― “공정성을 맡은 정한이 형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난 주인공의 의견을 따를래."
― “여주! 어떻게 생각해?"
― “아무튼 무지개색."
― “얼레 옘뱅. 짜고 치네."
― “승관! 이 퀴즈 채널에선 욕 금지야! 세 번 이상은 강퇴 될 수 있음을 명시해!"
― “NPC세요?"
― “아 브금 좀 끄면 안 되나."
― “끓어오른다. 푸르른 리코더의 욕망이."
― “이석민, 진짜 쟤한테 상을 줬대? 페이크 계정 아니고?"
― “지훈이가 1점 앞서고 있으니 승관은 분발해!"
― “눈치껏 내가 아는 문제로 내라."
문제 이. 주인공의 기억 속에서 가장 웃겼던 순간은? (feat. 너무 웃겨서 콧물 범벅)
― “뾰. 부승관 고등학생 때 학교 언덕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수풀에 엉덩이 박혔을 때."
― “주어 승관이 맞고 곤란한 상황은 비슷해!"
― “비슷하다고? 이딴 걸 왜 퀴즈에 내는데!"
― “승관! 정답 외칠 거야?"
― “기다려 봐. 저게 내 덕분에 쳐 웃은 적이 한두 번은 아니잖냐."
― “힌트 없어?"
― “힌트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뒷동산에 교장 선생님이 대형 닭을 키웠었어."
― “미친. 김여주 죽인다."
― “승관! 기억났어? 정답은? "
― “밤에 학교 뒷동산 방울토마토 서리하다가 닭한테 엉덩이 쪼아 먹혔을 때."
― “정답! 승관이 1점 획득!"
― “그딴 걸 도대체 왜 하는 거야."
― “존나 개열심히 야자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로 지금 방토 못 먹으면 한 맺혀서 날 밝을 때까지 지우개똥만 쳐먹을 거라잖냐! 휴대폰 후레시 들고 여문 것만 따고 있는데 닭장 문 열고 존나 큰 닭이 엉덩이를 쪼아 먹는 거야. 미친 근육 아직도 기억나. 이두근 와."
― “그날 몇 개 땄어?"
― “형, 말도 마요. 일곱 개는 딴 것 같은데 하나는 닭한테 던져주고 왔어요. 돌격용 소총인 줄. 서리 하면서 손 엄청 간지러웠는데 토마토 알러지 있는 거 그때 처음 알았다고요. "
― “인생 스펙타클하게도 산다."
― “지금 누가 더 김여주를 많이 아는지 퀴즈 풀고 있는 자체가 레게노 아니냐? 인정?"
― “다음 문제 주세요. 부승관 이겨서 윤정한이랑 반 가르기로 했으니까."
문제 삼. 지각을 한 주인공, 과연 어떤 수단을 이용할까요?
1. 돈이 들지만 택시를 부른다
2. 뛰어서 버스를 탄다
3. 걷는다
4. 아몰랑
― “뿌. 참나, 이런 걸 문제라고 내십니까? 5번. 당연히 내 차를 타시겠죠."
― “뭐야 이건? 땡!"
― “돌았어? 내가 네 차를 왜 타? 차 청소 좀 하랬더니 조수석 서랍에 다 쑤셔 넣고 에어프라이어만 돌리면 다야?"
― “더라이야 에어 프레시."
― “좋은 냄새 풍기는 건 마찬가지 아니야?"
― “사랑은 칼로 머리 베기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내가."
― “야!"
― “가만히 좀 있어 봐."
― “뭐! 맥모닝 반만 처먹고 의자 밑에 숨긴 게 누군데!"
― “너도 앉아."
― “김여주 열외 안 해? 출전 선수 막 대해도 됩니까?"
― “아, 뾰. 내 차를 탄다."
― “정답! 지훈이 2점!"
― “미친, 쌍으로 두루마리 휴지 눈물을 뽑아라."
― “울 승관이, 내일은 형 차 카풀해. 병원 가기 전에 방송국 데려다줄게."
― “아, 형 잠시만요. 야, 이건 솔직히 주워 먹은 거 아님? 이지훈 얍쌉하게 굴기냐?"
― “안녕하세요. 이얍쌉입니다."
― “다음 문제 주세요 시팔."
문제 사. 주인공이 노래방만 가면 화장실을 참고서라도 부르는 애창곡은?
― “뾰. 이건 좀 어렵다. 그대와 나 설레임? 아니야?"
― “땡!"
― “아니라고?"
― “뿌! 마미손 소년점프! 대가리 처박고 추진력 얻어버리기!"
― “승관아, 너부터 처박아줘?"
― “땡! 다시 원점!"
― “뾰. 석민의 -우리는 세탁방에서 만났지-"
― “정말? 내 노래?"
― “그게 어느 앨범인데?"
― “…기대했는데."
― “쟨 네 노래 이해 못 해. 광기를 좋아하거든."
― “젓가락 어딨지?"
― “아! 뿌! 주병선 선생님의 칠갑산!"
― “그건 네 아버지 애창곡이고."
― “뾰. 김연자 선생님의 아모르파티."
― “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가요 거침없이!"
― “쟨 좀 느린 걸 좋아해."
― “광기를 좋아한다니까?"
― “내가 알아. BPM 100 이하야."
― “이건 또 무슨 헛소리냐. BPM은 무조건 120 이상이지."
― “약간 팔십 사에서 오 정도."
― “김여주 마이크 잡고 존다고."
― “내가 맞다니까."
― “어떻게 확신하는데? 너보단 내가 더 쟤랑 노래방 들락날락거렸거든? 수업 째고 어? 보충 빼고!"
― “자랑이다."
― “어! 자랑이다! 뭐야! 왜! 다가오지 마! 선수 보호!"
― “브금 좀 꺼주세요. 돌아버릴 것 같아요."
― “이지훈 쫄렸냐? 우냐?"
― “그래서 정답이 뭔데?"
― “뿌뿌뿌뿌뿌!!! 설마 애국가?"
― “정답! 승관이도 2점!"
― “잠깐 타임. 김여주 면담."
― “으휴 바부들아 게임 중에 면담이 어딨어? 꼭 지기 싫으면 타임 요청하더라? 마지막 문제. 여주가 생각했을 때 애교가 가장 귀여운 사람은?"
― “편파판정 의혹 제기합니다."
―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승관 씨는 자리에 앉아주시구요."
― “안 봐도 쿠팡 플레이 아닙니까?"
― “이런 쓸데없는 질문에 대답했다고?"
―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 분씩 앞으로 나와 보여주세요."
― “공정한 심사와 앞으로 나와서 굳이 보여주는 건 무슨 관계가 있죠?"
― “다들 캡쳐하지 마세요. 내가 다 텔레파시로 보고 있다."
― “넌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 “승관 씨 준비되셨나요?"
― “그냥 여기서 하면 되죠?"
― “이제 장가 못 가는 거야?"
― “분위기 뭔데? 해 달라는 대로 다 했는데 이제 와서 왜 그러시죠? 퀴즈를 빙자한 몰카인지? 이지훈 쟤는 구석에서 왜 또 저딴식이죠?"
(김여주 피셜 이지훈 의문의 추가 점수 획득)
― “디질랜드?"
― “애교가 하다 보니까 늘지?"
― “이게, 안 될 것 같은데 되더라고."
― “형이 더 알려줘?"
― “노력파 부승관을 천재성으로 이겨보자."
― “하, 요 녀석들 봐라?"
― “다들 술이 조금씩 깨는 것 같죠? 그래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오늘의 보너스 문제! 다음 주에 있을 지훈이의 인터뷰 홍보 촬영장에서 여주가 꼭 하고 싶은 행동은? 주관식입니다."
― “내가 다 맞춰 버릴 거야. 김여주가 이지훈 촬영장에서 하고 싶은 행동?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야, 불교 유치원 선생님이 너 아직도 기다려. 졸업 좀 하고 사회생활 하란다."
― “뿌! 삼다수 드링킹!"
― “너 끝났어. 나와."
― “뿌! 아이시스 드링킹!"
― “왜 자꾸 물만 퍼먹으래?"
― “뾰. 그거다. 아이컨택."
― “정답! 이지훈 우승!"
― “시파 긴장이랍시고 눈을 아직도 못 마주치냐? 말할 때 인중 보고 말하냐고. 도련님이냐? 아가씨야? 지랄."
― “욕 세 번 넘었어요."
― “승관 퇴장!"
― “미친! 이 게임은 무효야!"
오늘의 김여주 퀴즈 채널 MVP
― “야아, 우리 지훈이 울어?"
(이겼는데 왠지 모를 공허함 + 이렇게까지 굳이 해야겠냐는 허탈감 + 아니 뭐 1등 해서 좋긴 한데 꽐라 김여주 옆에서 배 긁으면서 딥슬립 중)
― “……눈이 맵긴 하네."
승관아, 아까 마지막 문제 일부러 져준 거지?
지훈이 맞출 때까지 이상한 답만 외쳤잖아. 왜 져 줬어?
이젠 나보다 이지훈이 걜 더 많이 알아야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야만 하고요.
그래도 친구라고 여주 많이 아네?
김여주 긴장되면 제일 먼저 우선순위 꽂는 목표가 아이컨택이거든요. 긴장도 풀리고 대화도 쉽고 본인이 가고 싶은 방향 쪽으로 이끌 수 있으니까. 저랑 짝꿍이었을 때 발표 시간 되면 직전에 저 붙잡고 아이컨택만 오지게 했다니까요? 강호동의 천생연분도 아니고. 아 근데 저 천생연분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요 형?
다음 라디오 코너 그걸로 해봐.
좋은데요? 카스테라 대국민 퀴즈 헤더 걸고 즉석 전화로 팀 먹은 청취자들끼리 문제 맞추면 재밌겠죠? 협찬 많이 땡겨 와야겠다.
너 요새 더 밝아졌다?
이지훈 걱정 덜 하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그래요.
그건 나도 그렇네.
걔 생일날 같이 축하주 할까요?
스케줄 봐서. 그날 지훈이 된대?
걘 백퍼 안 되죠. 누구랑 놀러 가야 하는데.
지훈이 없는 지훈이 생일 파티를 하잔 소리지?
형, 거기서 더 똑똑해지면 아인슈타인이 쓴 뇌의 반절을 더 쓰는 거예요.
그래서 네가 미친 걸까?
형도 보면 애정표현 참 격하다니깐요.
아, 나 오늘 너희 방송국 기사 봤어. 라디오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람 있잖아.
다 자기 팔자죠. 낙하산이든 뭐든 간에 자리 수습 안 되면 그대로 나가리 되는 거예요. 실력도 안 되는데 도박으로 깽판을 쳤으니 아예 매장이라고 봐야죠. 그 바닥이 그렇게 무섭습니다.
기사 맨 밑에 아이디어 갈취당한 디제이는 너고?
이지훈 걘 관심 없는 척하면서 형한테 다 말해요? 참내, 흥칫뿡이네요.
밥그릇 지키기가 힘들지.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에서는 매일이 전쟁이야.
이왕 바람 쐬러 나왔는데 한 대 빨고 갈까요? 형, 담배 해요?
안 끊은 거야, 못 끊은 거야?
둘 다요. 라이터 좀.
두 개나 태워?
하나는 금연초.
연말에 소주나 하자.
형 시간 되면 무조건 오케이. 형 근데 여기 어디예요? 골목길 막혔는데? 어디로 가야 돼요?
어디로 가긴. 비밀 연애 보러 다음 편 가야지.
(촬영 당일 ㄹㅇ 반지 빼고 온 공과 사 프로에게 당황한 리얼 프로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