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식이가 하이드 이후로 주가가 급상승하고나서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공백기 이후로 간간히 톡만하고 (그것도 와이파이존에서만 가능) 별로 못만났었어
하이드 활동 기간동안 너무 빡셋던건지 다이어트를 시킨건지 (아니면 내눈에만 그런건지도?)
원래도 말랐던애가 더얄쌍해짐
너는 말라가고 나만 쪄가는 슬픈기분에 우울해있다가
오늘 뭐하냐니까 라디오스케줄밖에 없다길래 도시락을 싸주기로 결심함
근데 도시락을 분명 만들긴했는데 내가 요리를 하도못해서
이게 도시락을싼건지 먹다남은음식 버리려고 담아놓은건지 분간이 안가서 줄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다 만들었는데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주기로하고
숙소로는 못가겠고 회사뒤로 잠깐 나오라고하고 전해줌
원래는 멤버들이랑 먹으라고 할려고 엄청 많이만들었는데
상태를 보니까 멤버들이랑 먹으라는 말을못하겠어서
창피하니까 멤버들 보여주지말고 혼자 구석에서 숨어서 먹으라고함
그랬더니 김원식이 막웃으면서 알겠다고 또 머리 쓰다듬어줌
이제 밥먹고 스케줄가야한다길래 알았다고하고 인사하고 집갈려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백허그함 깜짝놀라서 뭐하냐니까 "아..오랜만에 보니까 더보내기싫다-" 해서
빨리 들어가서 밥먹으라하고 뽀뽀해주고 집감
집가서 핸드폰 확인하니까 다먹은 인증샷이랑 톡와있음
[(사진)
빚쟁아 나 이거 혼자 다먹느라
배터지는줄 알았잖아
우리 결혼하려면 요리학원좀 다니는게 좋을것같아..]
내가 혼자 먹으라고 한건 맞는데 진짜 혼자먹었다니까
내가 한게 그렇게 창피했나 뭔가 서운해짐
그래서 그렇게 별로였냐고 비꼬면서 답장했더니
아니라고 완전 맛있었다고 라디오 꼭들으라고 사랑한다고 답장옴
그냥 톡씹고 라디오 듣는데 팬들도 다 문자로 흥식이라그러고 오늘따라 김원식 기분 완전 좋아보임
라디오 듣다가 오랜만에 원식이 트위터가봤는데 '헷.'이러고 엄지손가락 치켜든 셀카 올라와있음
가끔은 맛없는 도시락 싸주는것도 나쁘지않은것같다는 생각과 함께 라디오듣다 잠들어 원식이꿈 꾼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