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애교가 일상인 남편을 감당하지 못하겠다.05
*
"김태형, 김헌 둘 다 벽보고 손들고 서있어."
"자기야아.."
"어, 애교 안돼. 빨리."
치, 소리를 내며 벽으로 가 손을 드는 김태형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어.
한참 말이 늘어갈 시기인 헌이와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잘크고 있어.
아들이 둘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
아, 얘네 둘이 왜 벌받냐고? 그건 오분전으로 가서 알려줄게.
-
"엄마, 엄마 헌이랑 결혼할거죠?"
"응, 그럼 우리 아들이랑 결혼해야지."
"안돼, 엄마 아빠꺼야."
"아니야! 헌이꺼야!"
"음음, 태태꺼야."
내 품에 안겨 결혼하자고 애교부리는 헌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태형이 달려와선 내 품에서 헌이를 떼놓았어.
그리곤 자기가 내 품으로 파고들면서 헌이를 마구 약올렸지.
스물다섯살이나 먹어서 태태꺼라고 애교부리는거 보는 난 어떨거같아?
진짜..
말그대로야, 큰아들 같애.
철 하나도 안든
결국 우리 헌이가 울먹울먹하면서 내 팔에 매달렸어.
엄마아, 엄마 헌이껀데, 자꾸 압빠가.
그런 헌이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김태형이 헌이를 째려봤어.
"어어, 너 발음 일부러 뭉개지마."
"아 진짜 애한테 왜그래."
"맞아, 아빠 왜 헌이 미워해."
"헌이 안미워해. 근데 엄마 뺏어가는 헌이는 미워해."
"그만해."
"엄마 헌이껀데!"
"아냐 엄마 태태꺼야!"
"둘다 그만하랬어."
씩씩거리면서 서로를 쳐다보는 두 부자를 어떻게 해야할까.
다섯살짜리랑 스물다섯살짜리랑.
하루도 집이 조용할 날이 없다.
결국 둘다 벽보고 손들라고 시켰어.
헌이는 씩씩대면서 벽으로 가서 손을 번쩍 들었고 김태형은 자기가 그래도 나이가 있는데 어떻게 애옆에서 손을 드냐고 찡얼댔어.
그러게, 나이가 있는데 왜 아들이랑 싸우고 그래?
-
"와, 김태형 또 벌받나."
"저 형은 아직도 저래요?"
"자기야, 나 이제 손 내려도 돼?"
"둘이 화해해."
오랜만에 놀러온 박지민과 전정국이 손들고 벌받는 김태형을 보고 웃었어.
화해하라는 내말에 김태형이 냉큼 손을 내리고 내게 달려왔어.
그런 김태형을 제지하곤 헌이와 포옹하라고 시켰어.
서로 째려보다가 내가 김헌, 김태형. 하고 이름을 부르니 어색하게 웃으며 서로 껴안았어.
뽀뽀, 내말에 김태형이 입꼬리를 쭉 내리며 울먹였어.
뽀뽀는 우리 자기랑만 하는건데.
"헌이두 아빠랑 뽀뽀하기 싫은데."
"아빠도 그래."
"하지말자."
"해."
씨이, 헌이가 입을 삐죽 내밀곤 김태형 입술에 가볍게 쪽 하고 냉큼 내 품으로 달려와 안겼어.
헌아 인사해야지 삼촌을 왔네.
안냐세요.
헌이의 말투에 박지민이 빵터져서 막웃었어.
"아이구, 우리 헌이 이뻐죽곘어. 야, 애 말은 이름이 네가 가르쳐라. 김태형이 가르치면 애 말바보 돼."
"당연한거 아니에요? 헌아 이리와, 정국이 삼촌."
"꾸기 삼촌!"
"와, 헌이는 나보다 정국이를 더 좋아하네."
박지민이 자기 품에 안겼다가 바로 정국이한테로 달려가는 헌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웃었어.
그런 박지민을 보면서 전정국이 말했어.
"우리 헌이는 잘생긴 사람 좋아해요. 그치 헌아."
"웅, 꾸기 삼촌 잘생겼어. 아빠보다 더!"
"야, 김헌. 너 말 똑바로해. 어떻게 아빠보다 전정국이 더 잘생겼어. 씁."
"진짠데.."
헌이 울상을 지으며 정국이 품을 파고 들었어.
박지민이 이야, 둘이 저러고 있으니까 꼭 정국이 니가 아빠같다! 하고 말했어.
순간 김태형이 입에 가져가던 사과를 툭 떨어트리곤 박지민을 째려봤어.
뭐라고?
"아, 아니. 둘이 사이가 좋아보이니까.."
"그럼 엄마는 이름인데 아빠가 정국이면 둘이 부부야? 응?"
"야, 너는 아직도 그래 왜. 예민보스여."
"진짜 싫어."
"왜그래 태형아."
김태형이 먹던 사과를 내려놓곤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와 내 손을 자기 손에 얹곤 만지작거렸어.
여전히 김태형은 전정국이 싫은건지 경계의 눈빛을 하고선.
전정국은 상관없다는 듯이 웃으며 헌이와 잘 놀아줬어.
우리 헌이 삼촌이랑 같이 살까?
웅!
-
전정국과 신나게 놀던 헌이가 잠들고 그런 헌이를 방에 눕혀두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어.
이제 가보겠다며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 박지민과 전정국을 배웅하고 나서 쇼파에 기대 앉았지.
아휴 힘들어.
"자기야, 헌이 자네."
"응.. 나도 졸리다."
"우리 둘째는,"
"씁, 말도 꺼내지마. 너도 애같은데 무슨 애를 또 키워. 안돼."
"너무해.."
김태형이 시무룩한 얼굴을 하곤 내 팔에 머리를 부볐어.
그런 김태형의 머리카락을 살살 만져주면서 말했지.
우리 큰아들도 이제 그만 코해, 엄마 힘들어.
*
넘나 오랜만인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남편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둘이 엄마두고 싸우는거 보고 벌받게 하려고 제일 처음에 나온 대사를 치기위해 달려왔떤것.
또르르르르
너무 오랜만에 쓰니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감 좀 잡고 올게여 사랑해여 하트빵야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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