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로 프랑스로 출국하는 날!!!!!
전날 밤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마치 이민가듯 짐을 잔뜩 싼 너징은
아무도 안깨웠는데 새벽같이 일어남 ㅇㅇ
이건 기적인듯.
경수 깨우러 들어왔던 준멘 그대로 굳음.
"징어야...?"
"응? 오빠 굿모닝!!!!!!"
"어?응..근데 징어 안 잤니?"
"아니 어제 열한시에 잤는데?"
아그래?;; 그래 얼른 나와;;
얼빠져서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 다 하고 마지막으로 짐 점검하는데 오세훈이 들어옴.
"누나 짐 다 챙겼...뭐야 이거"
"엉?지금 나가?"
"누나 아예 프랑스 가서 살려고?'
"응..?아니 챙기다보니까..많아졌네...ㅎ"
후.. 한숨 푹 쉬더니 성큼성큼 걸어와서 짐 번쩍 들고 나감.
너징 꼭 붙어서 졸졸 쫓아감.
"세후나 내가 들어도 돼!!너도 짐 있잖아!"
"거기 작은 가방이나 들어여"
네 오빠...ㅎㅎㅎㅎㅎ
그리고 기분 좋게 공항으로 떠남^~^
비행기가 막 이륙하는데
김종인은 졸려죽겠는지 아까 차에서부터 영혼리스 됐고
레알 막내 오세훈은 오랜만에 들떴는지 톤 올라가서 말검 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이번 화보 컨셉 뭔지 알아여?"
"모르겠는데?넌 알아?"
"커플이래여"
"아~그래?"
"삼각관계로"
"아...어???엉?"
"첫째날은 플라토닉 둘째날은 에로스래요"
?????????????????
니가 말하는 에로스가 내가 아는 에로스는 아니겠지.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롴ㅋㅋㅋㅋㅋㅋ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라치지마"
너징 애써 현실부정하는데
옆에서 잘자던 김종인이 슬쩍 눈 뜨더니 말함.
"구라라고 믿고 싶은거겠지"
"....."
"잘 부탁해요 누나"
그러더니 씩 웃고 다시 눈감고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종구새키....
"아 너네랑 무슨 에로스야..."
"걱정마요 나 이제 미자 아님"
"ㅋ"
"진정한 오덜트를 보여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이나자 임마"
"넹"
그러고 진짜 잠.
역시 막내는 막내인듯 ㅎㅎㅎ
프랑스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 던져놓고 바로 촬영 들어갔는데
첫째날은 아주 순탄함.
어차피 사진만 찍으니까
쓸데없는 잡담 하면서 마주보고 웃기만 하면 됨.
가끔 작가님이 아주 사랑스럽다는 듯이 보라는데
그게 좀 어려울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둘째날임 ㅇㅇ
무슨 얼어죽을 에로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상부터 심상치 않음.
너징 헐렁한 와이셔츠에 짧은 바지 입고 있는데
바지가 완전 속바지 수준.
진정한 하의실종...
게다가 와이셔츠가 얇아서 햇빛 비추면 다 비침.
화장도 찐하게 하고 머리 풀어헤치고 있는데 진심 여신 ㅇㅇ
귀엽기만 했던 너징이 여자가 됨..★
마찬가지로 안에서 메이크업이랑 의상 마치고 온
김종인 오세훈 입 떡 벌어짐.
"...저거 누구냐"
"아 왜 이런걸 입고 있어여"
보수세훈 보자마자 고나리질.
얼굴 찌푸리며 계속 다리쪽 쳐다봄.
"야 어딜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짜증나 저게 뭐야"
근데 저 둘도 분위기 장난 아님 ㅇㅇ
검은색 셔츠 입고 올 블랙에 머리넘김.
하 상상만 해도...
김종인오빠 오세훈오빠....철컹철컹..
이제부터 저들은 너징의 동생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촬영 시작하는데
감독님?왜 침대 위에서 찍는거죠?
왜죠?침대 위에서 뭘 시킬려고???
종인이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기대고
옆에 기댄 너징 어깨 감싸안음.
너징 촬영하는데 어색하고 뻘쭘해서 괜히 장난침.
"종이나 너 불끄면 안보이겠다 ㅎㅎ 온통 새까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다보니 진짜 웃겨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말없이 감싼 어깨 꽉 잡음.
분노가 전해진다....
"...농담이야"
그리고 ★삼각관계★라는 컨셉에 맞게 오세훈 투입됨.
종인이는 계속 어깨 감싸안고 강렬하게 쳐다보고
오세훈은 침대 아래 앉아서 너징 손잡고 손 끝에 키스하는데
너징 웃음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선 드러누워서 등 긁어달라고 하는것들이
쌍으로 이러고 있으니 겁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게 웃겨?"
"집중해라"
그러나 무서운 막내들인건 똑같음...^^
촬영이 길어지자
전 날에 시차적응 못해서 밤 꼴딱 샌 너징은 슬슬 눈이 감김.
그런데 졸려서 눈 깜빡이거나 멍 때리는 것도 분위기 쩜 ㅇㅇ
그게 겁나 못마땅한 오세훈김종인
또 쓸데없는 고나리질로 귀찮게 함.
"멍때리면 얼굴 커진다"
"졸지마 촬영 시작해"
"입 벌리지마 다물고 있어"
아니 근데 이것들이 쌍으로 하극상이네?
한대씩 쥐어박고 다음 촬영장소로 감.
무려 욕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씨가 거기 기대 서있고 세훈씨 종인씨가 양 옆에 붙으세요. 바짝"
"징어씨 머리에 물 좀 뿌려주세요"
"종인씨는 머리에 얼굴 묻고. 세훈씨는 허리 감싸고. 네 그렇게"
너징 촬영이지만 겁나 민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이럴땐 프로의식 돋는 두 막내들은
촬영이라고 진지 돋아서 차마 장난도 못침.
얘네 눈빛이 아주 장난아님.
뭔일 나겠다?(의심미)
근데 감탄사 남발하며 사진찍던 작가님이 특별지시를 내림.
"세훈씨가 징어씨 다리쪽으로 손 내릴까요? 살짝 감싸볼께요"
작가님...이거 제다리예요.....누구맘대로 손을 갖다대!!!!!!!!!!
김종인 표정은 굳어지는데
오세훈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허벅지 위로 손 얹음.
"이자식이 어따가 손을..."
너징 발끈하려는데
오세훈이 목덜미쪽으로 고개 숙여서 속삭임.
"누나 비즈니스 비즈니스"
그러고 겁나 능글맞게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오덜트를 보여주겠다더니....
우리 세훈이 다 컸구나....
그 후로 촬영 끝날때까지 표정 안 좋던 김종인
결국 끝나고 한마디 함.
"니 맘대로 뭐하는 짓이냐 오세훈"
"아 뭐 어때요 ㅋㅋ 촬영인데"
"촬영이면 쟤한테 함부로 해도 돼?"
"내가 뭘 함부로 했다고 그래"
웃으며 넘어가려던 오세훈 표정도 굳어짐.
쟤네 무표정 겁나 무서운데...
저사이에 끼면 타버리겠다..
그와중에도 그런 생각하던 너징이
상황 심각해질거 같자 끼어듬.
"아 왜그래 우리 막내들~~ 누나 가지고 싸우는거야 지금?헤헤헿"
그 막내들 동시에 고개 돌려서
뭐야 이건?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그대로 뒤돌아 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역시...쟤네가 무서워......
그리고 촬영 끝나자마자 매직이 터진 너징은
호텔에 처박혀있어야 했다^^
물론 오세훈김종인도 나가지 못하고 빡친 너징의 수발을 들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여러분....
제가 지금 밀린 소재가 메모장 2페이지가 되서..
당분간은 소재신청 안받을게여....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금 널널해지면 다시 받을게여 독자님들이 주시는 소재 진짜 신선하고 좋은거 많더라구여!!!
덕분에 잘 쓰고 있습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신청해주신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차근차근 올릴게요...♥
아참 암호닉은 계속 받고있습니다!!
즐거운 연휴도 이제 끝이네요....
전 오늘 자취방에서 낮술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어케갘ㅋㅋㅋ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