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좋아서 그래. 처음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사먹어" "아아 같이가자 응? 같이 매점가자구" 석식먹은 뒤로 우리학교 매점에서만 파는 아이스크림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지연이한테 계속 쪼르는데 안가주더라ㅠㅠ "너 아이스크림 그만먹어 석식먹고 매일 매점가는거 알지?" "그래! 그럼 오늘이 마지막! 응?" "내일은 진짜 안갈꺼야" 당연하지! 석식시간만 되면 아무이유없이 하얘지는 썬크림을 바르고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데, 왠걸 오늘따라 예뻐보여서 더 들떠서 매점에 갔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서 매점에 갔고, 거기서 아이스크림을 계산하고 껍질을 뜯으니까 지연이가 그게 그렇게 맛있냐면서 말을 걸었다. "야 너가 이거 안먹고 맨날 딴거만 먹으니까 몰라서 그런말 하는거야" "아이스크림은 초코지 포도를 뭐하러먹어" "너 일로와. 이시키 내 아이스크림을 농락했어" 하면서 지연이 어깨를 두드리다 앞을 쳐다봤을까
"......" 나랑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친구와 얘기하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야 뭐봐?" "어? 아무것도 안봤는데여" 뭘 그렇게 보냐면서 같이 보자는 지연이를 데리고 매점을 나왔다. 그리고 늘 그랬던것 처럼 교내를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을 했다. 지연아- 하고 부르니까 날 돌아보는데 숨멎 얘 왜이렇게 이쁘니 "나 아까 내남자를 봤어" 지연이는 내 말에 눈이 동그래져서는 나를 보며 누구냐고 재촉했다. "명찰보니까 일학년이던데 와... 존잘러,." "맞아 이번 일학년들이 다 잘생겼더라" 어느새 교내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매점 앞으로 왔고, 매점에서 막 나오고 있는 일학년이 보였다.
멍.... 하니 쳐다봤을까 일학년이랑 눈이 마주쳤고 나는 그 눈을 피할생각도 없이 계속 쳐다봤다. 내 습관중 하나가 지나가는 사람이랑 눈이 마주치면 계속 보고 있는건데 무서운 애들눈도 계속 봐서 위험할뻔한 적이 한둘이 아니야.. 아무튼! 그 친구가 먼저 눈을 피했고 나는 지연이랑 같이 받으로 올라갔다. 우와~ 저 첫글이예요!! 이 글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남주를 고민고민하다가 글을 세번째 엎고 다시써요ㅜㅠㅠㅠ 밤에 뜬금없이 생각나서 쓴거라 글이 짧을수도 있어요! 그래도! 다음화 부터는 분량 많이 채워올게요!!